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기업 가치가 1조원이 넘는 이른바 ‘유니콘기업’을 키우기 위해 나섰다.

신보는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 6개를 ‘제2기 혁신아이콘’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혁신아이콘 지원 프로그램’은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우수 중견기업 또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제1기로 6개 기업을 선정한데 이어 이번에 제2기 기업을 선정했다. 

제2기 혁신아이콘은 서류심사, 현장실사, 발표평가 등을 거쳐 6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내시경용 지혈제 개발기업 ‘넥스트바이오메디컬’ ▲유통매장의 전자가격표시기기(ELS) 시스템을 개발하는 ‘라인어스’ ▲실시간 오디오 개인방송 ‘스푼라디오’를 운영하는 ‘마이쿤’ ▲딥러닝 얼굴 영상합성기술을 이용한 AI튜터서비스 기업 ‘머니브레인’ ▲AI 기반 의료영상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개발하는 ‘뷰노’ ▲온라인 취미 동영상 강좌 플랫폼 ‘클래스101’ 등이다.

신보는 선정 기업당 최대 100억원을 지원하고, 올해 신설한 혁신아이콘 전담 조직과 기업을 매칭해 분야별 컨설팅, 해외진출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고정보증료율(0.5%)과 전액 보증비율(100%)을 적용하고, 신보와 협약한 은행을 통해 금리인하(0.7%p)도 지원한다.

공개 모집으로 전환해 신보의 보증을 이용하지 않는 기업까지 대상을 확대한 제2기 심사에는 제1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157개 기업이 지원해 26: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신보 측은 “성장성과 혁신성이 뛰어난 기업의 지원 비중도 큰 폭으로 증가해 ‘혁신아이콘 지원 프로그램’이 향후 우수 스타트업의 대표 ‘스케일업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신보는 제1기 혁신아이콘 6개 기업에 총 400억원의 신용보증을 제공했으며, 이들 기업 중 ‘토모큐브’와 ‘마켓디자이너스’는 혁신아이콘 선정 이후 각각 150억원, 104억원의 추가 투자도 유치했다.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AI기반 ETF펀드(QRFT)를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해 연간 수익률이 S&P500 지수상승률 대비 4%p이상 상회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신보 관계자는 “혁신아이콘 지원 프로그램이 혁신 스타트업을 유니콘으로 견인하는 스케일업 프로그램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신보는 앞으로도 우수 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혁신생태계 조성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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