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된 강화 우리마을 콩나물공장의 모습./사진제공=iCOOP생협

강화도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우리마을 콩나물공장’에 지난 10월 갑작스런 화재가 발생했다. 장애인들이 하루아침에 일터를 잃자, iCOOP생협에서 복구기금 1억 원을 전달했다.

iCOOP생협연합회, 파머스쿱, (재)한국사회적경제씨앗재단은 ‘우리마을 콩나물공장’에 iCOOP생협 소비자 조합원의 온정이 담긴 모금액 1억여 원을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우리마을 콩나물공장은 아이쿱생협, 두레생협, 행복중심생협, 풀무원 등과 무농약?무공해 콩나물을 공급하며 꾸준히 성장해왔다. 안타까운 화재 소식은 아이쿱생협 조합원들을 움직였고,  콩나물공장 화재 복구기금 모금이 시작됐다. 

10월 11일부터 11월 1일까지 22일간 진행된 모금 캠페인은 (재)한국사회적경제씨앗재단에서 진행했다. 전국 90개 아이쿱생협 회원조합의 조합원들은 총 5226만 2870원을 모아냈다. 

또한 아이쿱생협의 생산자협동조합 파머스쿱에서도 콩나물공장이 다시 생산 활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5000만원을 함께 전달했다. 해당 기금은 시장상황에 따른 가격 변동과 재난 등의 사유로 생산 활동이 어렵고 소득이 불안정한 생산농가들을 돕기 위한 파머스쿱의 ‘가격안정 및 재해기금’에서 투입됐다. 

이밖에 14명의 개인후원 57만원, 권역 및 단체 그리고 익명의 후원 445만 2810원도 함께 모금돼 총 1억 728만 5680원의 기금이 전달됐다. 해당 기금은 50여 명의 발달장애 직원들의 긴급 생계비와 전소된 공장 재건 비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iCOOP생협연합회, 파머스쿱, (재)한국사회적경제씨앗재단은 현장을 방문해 복구 기금을 전달했다./사진제공=iCOOP생협

복구기금 전달 후 iCOOP 관계자들은 우리마을 콩나물공장의 복구 진행 현황을 전해 듣고 화재 현장을 방문했다. 

잿더미가 된 현장을 둘러 본 정미정 iCOOP생협연합회 재난위원회 위원장은 “우리마을 콩나물공장의 장애인 직원들과 관계자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더 많은 연대의 손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보태겠다”며 “앞으로 이러한 상황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가 구축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재)한국사회적경제씨앗재단은 2010년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사회양극화 현상 속에서 소외받는 계층 지원, 협동조합 및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업, 유능한 인재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장학금 및 학술연구비 지원 등의 연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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