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풍스러운 전통 한옥 안에 그림책 1000권을 만날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이 들어섰다.
사회적기업 행복전통마을이 운영하는 안동 전통 리조트 ‘구름에’가 그림책 전문 공간 ‘구름에 온(Gurume On)’을 오픈했다고 3일 밝혔다.
‘구름에 온’은 전통 한옥에 조성된 그림책 전문 공간으로, 세계적 명성의 이탈리아 그림책 출판사 ‘코라이니(Corraini)’의 서적을 비롯해 국내외 유명 작품 1000여 권을 배치했다. 어린이는 물론 어른도 즐길 수 있는 양질의 그림책을 선별했다.
방문객들이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그림책과 관련된 기획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운영 중인 ‘살아있는 책(The Art of Pop-up Book)’ 전시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수집한 독특하고 아름다운 팝업북(Pop-up Book) 60여 권을 만날 수 있다. 지하로 이어진 서가에는 쉼 공간과 블록 놀이가 준비돼 있어 독서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권경은 행복전통마을 사무국장은 “’구름에 온’은 한옥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문화공간으로,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세계 각국의 그림책을 만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구름에는 전통 한옥을 매개로 자연, 책, 여행,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름에는 안동댐 건설로 수몰 위기에 놓인 고택을 옮겨 리조트로 되살린 곳이다. 2012년 SK,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북도, 안동시가 4자 간 협약으로 설립한 사회적기업 행복전통마을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설립 후 행복나눔재단이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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