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공단 고용개발원이 내놓은 ‘한눈에 보는 2018 장애인 통계’에 따르면 장애가 있는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017년 기준 178만 원. 전체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 242만3천 원의 73% 수준이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시민 의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비장애인과 같은 일을 하고도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현실은 여전하다.
사회에 만연한 장애인 차별 때문에 청각장애인 3급 이시우 씨는 5번이나 회사를 옮겼다. 오르지 않는 월급과 항상 제자리인 직급. 부당한 대우를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그는 2013년 직접 회사 ‘㈜두루행복한세상’을 설립했다.
이 대표가 말하는 회사 미션은 자신의 이야기다.
“고령자 및 장애인에 대한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제공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입니다.”
두루행복한세상은 직원 30명 중 15명이 취약계층이다. 지난 2016년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다. 주 업무는 인쇄·제조다. 이 대표 본인이 인쇄현장에서 16여 년간 디자인 실무를 맡아왔던 베테랑이다.
그는 중증장애인들이 작업하기 쉽게 디지털인쇄기를 이용한 소량 다품종 인쇄사업에 회사를 특화했다. 또한, 장애인표준사업장 인증을 받아 장애인 고용을 대폭 확장하는 데 힘쓰며, 외부에서 조달해 온 일부 제품을 장애인들이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시킨다.
이 대표는 분업이 아닌 팀 프로젝트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한다. 전 직원이 영업·계약·생산·납품 과정을 팀 안에서 처리한다. 장애인 직원들이 업무 전반을 익히게 하려는 취지다. 임직원 평균 급여는 사무직 기준 월 290만 원이며, 자기계발을 위한 교육비까지 지원한다. 수익이 늘어나면 자본금으로 쌓아두지 않고 직원들에게 투자한다. “직원 만족은 높은 업무 성과와 연결되고, 회사 매출로 이어진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퇴사자가 한 명도 없다.
두루행복한세상은 작년 연 매출 100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매출 150억 원을 목표로 세웠다.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서울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과 인재육성형 중소기업에 선정됐다. 문구 유통을 확장하면서 본사 외에도 지사를 4곳 만들었다.
인쇄사업 활동 이외에도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활동을 벌인다. 주거복지연대와 제휴해 빈집 수리 등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와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지역 봉사단과 제휴해 고령자 위로 행사도 개최한다. 그는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되면 지역에 소재한 장애인 특수학교와도 협력해 장애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직업교육을 하는 등 다양한 사회서비스 활동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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