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7일 오전 열린 2021년도 종교계 공동행사에서 천주교·불교·기독교 참여자들은 사회적경제 조직 지원, 국민 인식개선, 생태계 기반 조성 등을 약속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로 7회째를 맞았으며, 천주교 주관으로 열렸다. “바이소셜! 모두를 위한 경제, ‘나눔, 또 하나의 섬김’”이라는 부제로 서울 중구 명동성당 문화관 꼬스트홀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염수정 추기경(천주교), 원경 사회부장스님(조계종), 이홍정 총무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 종교계 인사를 비롯해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김기태 사회적경제비서관, 정현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사전 행사로 ‘바이소셜 모.나.섬 캠페인’이 7월 2일부터 9월 30일까지 90일간 진행됐다.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를 종교계가 지원하고, 판매수익금의 일부를 쪽방촌, 노숙인 이용시설, 학대 피해 아동, 빈곤 청년 등의 쉼터 주거환경 개선·지원 사업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올해 41개 기업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7일 명동성당에서 열린 '2021년도 종교계 공동행사' 현장./사진=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7일 명동성당에서 열린 '2021년도 종교계 공동행사' 현장./사진=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한편, 이날 사회적경제기업 및 종교시설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고용노동부 장관상은 ▲사단법인 빅이슈코리아 ▲스쿨프린팅그룹㈜  ▲㈜이든밥상이, 종교 지도자상은 ▲청년문간 사회적협동조합(글라렛선교수도회) ▲담마협동조합(고창선운교육문화회관) ▲진안협동조합연구소가 수상했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은 “코로나19 완전 극복의 핵심인 ‘포용적 회복’에는 사회적경제가 중심에 있으며,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고 연대와 협력의 가치 확산을 위해서는 종교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정부도 사회적경제의 성과를 확산하고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하여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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