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열린 '2022 3대종교 사회적경제 공동행사'에서 종교계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사회적경제 종교계와 함께합니다’ 슬로건이 담긴 한지등을 든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3일 열린 '2022 3대종교 사회적경제 공동행사'에서 종교계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사회적경제 종교계와 함께합니다’ 슬로건이 담긴 한지등을 든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한국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중심에 사회적경제가 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환경을 먼저 생각하며 지역사회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는 실천이기 때문이다. 사회적경제와 죵교계가 한국경제 위기 극복과 새로운 상생의 가치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겠다” -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종교계 공동선언

불교·개신교·천주교 등 3대 종교가 3일 서울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2022년 사회적경제 종교계 공동행사’를 개최했다. 이들 종교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 적극 지원 ▲바이소셜 캠페인 실시 ▲사회적경제 생태계 기반조성 등을 결의했다. 

3대 종교 공동행사는 종교계 및 정관계 지도자들이 함께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력과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모색하는 문화축제다. 2015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8회차를 맞은 이번 행사 주제는 ‘2022 자비와 나눔 행, 사회적경제 문화축제’로, 불교 주관으로 서울 조계사에서 열렸다. 당초 조계사 경내에서 3대 종교 사회적경제기업의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고 체험하는 소셜마켓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10월 29일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가 애도기간이라는 점을 고려해 기념식만 하는 것으로 축소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고운사 주지 등운, 구요비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회장 김은경 목사 등 3대 종교 사회적경제 관계자가 참석했다. 특히 3대 종교 대표자 모두 인사말에서 이태원 참사 사망자의 명복을 빌었다.

3대 종교 대표자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종교계 공동선언'을 낭독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대석 목사, 주혜스님, 조성풍 신부.
3대 종교 대표자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종교계 공동선언'을 낭독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대석 목사, 주혜스님, 조성풍 신부.

진우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은 개회사에서 “생존을 위한 무한 경쟁이 아닌 상생을 위한 공동체로 ‘자비와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적경제의 가치 추구는 불교 교리에도 부합하는 일”이라며 “사회적경제가 추구하는 가치로 공동체가 복원되고 차별이 해소돼 모두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동행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3대 종교 지도자는 공동선언을 통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종교계는 사회적경제 당사자, 시민사회, 국회 및 정부와 적극협력해 다양한 사회적경제 조직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사회적가치가 새로운 성장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 생태계 기반 조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이날 종교계 우수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불교계에서는 ‘지구사랑작은실천 사회적협동조합’이, 개신교에서는 ‘한국교회언론협동조합’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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