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언 사람과사회적경제 불교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이 2일, 스님연수교육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주언 사람과사회적경제 불교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이 2일, 스님연수교육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람과사회적경제 불교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하 사람과사회적경제)가 스님연수교육을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종로여가에서 진행한다. 박주언 사람과사회적경제 센터장은 “사회적경제 교육을 통해 사찰의 포교 및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센터장은 2일 스님연수교육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해당 교육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후원하는 ‘전문특화(종교계) 네트워크’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프로젝트다.

스님연수교육 ’사회적경제, 불교를 만나다!‘는 2014년부터 조계종 교육원의 지원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 사회적기업 관련 교육을 편성해 사찰 주지스님들의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식 제고를 돕는다. 

지난해보다 풍부한 내용이 담긴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서진영 사람과사회적경제 팀장은 “해당 교육은 대한불교 조계종 교육원 연수교육인증과정으로 편성돼 지난해보다 더욱 깊이있는 내용으로 교육이 편성돼 있다”며 “이를 통해 사찰도 불교의 사회적경제에 대한 이해를 풍부하게 해 지역 내 사찰의 활성화 및 포교의 대안적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은 대한불교조계종 주지스님 및 소임을 보는 스님 등 20명 내외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수강료는 10만원이다. 15일부터 17일까지 매일 5시간씩 15시간 3일에 걸쳐 온·오프라인 동시에 실시된다.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불교 사회적경제란 무엇인가, 불교사회적경제 사찰음식 콘텐츠 사례, 사찰림 활용 사회적경제 모델 만들어보기 등이 편성됐다. 교육 이후에는 각 사찰에서 운영 중인 다양한 법인이나 단체의 사회적기업, 협동조합의 창업이나 전환을 모색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주언 센터장은 “불교계는 전통문화와 사찰음식, 명상, 숲 체험 등 강점을 보유했으나, 사찰에서 이를 활용해 사업화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사회적기업 방식을 통해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사찰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3대 종교 사회적경제 공동행사 관련 계획도 다뤄졌다. 불교, 개신교, 천주교 등 국내 3대 종교는 매년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동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불교 주최로 11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행사는 사회적경제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문화축전 형태로 꾸며질 것이라고 전했다. 박 센터장은 “부처님의 자비와 나눔을 사회적경제와 어떻게 매칭시킬까 고민 중인데, 숏폼드라마 등을 제작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함께 준비해 형식적 기념행사를 넘어 문화축전으로 꾸려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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