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서쪽에 위치한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에서 19일(현지시간) 50년 만에 화산이 대폭발했다. 분출된 용암으로 5000명의 사람들을 대피하고 약 100채의 가옥이 불탔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현재까지 사상자는 없다.
화산 폭발로 몇편의 항공 운항이 중단되고 관광객 500여명도 대피했다. 하지만 지역 항공사는 이 지역 영공은 가시거리에 문제가 없어 개방된 상태라고 발표했다.
레예스 마로토 스페인 관광부 장관은 "이번 화산 폭발은 이 지역에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 모을 멋진 쇼"라고 말해 비난을 받았다.
한편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화산 폭발 비상 대책 마련을 위해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한 뉴욕으로 출발을 연기했다.
라팔마는 1971년에 마지막으로 큰 분화를 일으켰다. 카나리아 제도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지역 중 하나인 쿰브르 비에야 화산에서 지난 일주일 동안 2만2000회의 진동이 보고되면서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화산활동이 며칠 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페인 국립 지질 연구소의 지진학 책임자인 이타히자 도밍게스는 카나리아 제도에서의 이전 폭발은 몇 주 혹은 심지어 몇 달 동안 지속되었다고 말했다. 2071년 마지막 분출은 3주 이상 지속됐으며 2011년 엘 이에로 섬 해저 폭발로 인한 용암 분출은 5개월 동안 지속됐다.
카나리아 제도는 7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근해는 지브롤터 해협과 함께 가장 붐비는 항로 중 하나다. 라팔마는 인구 8만5000명이 거주하는 어업전진 기지로 상당수의 한인이 살고 있다.
※참고
Canaries volcano streams slow down, homes destroyed, thousands f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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