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가 4일(현지시간) 수도가 있는 루손섬의 타알 화산의 분화 위험을 경고했다. 

필리핀 화산 및 지진학 연구소에 따르면 하루 평균 2만2628t의 아황산가스가 배출되고 있다. 이는 타 화산 기록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또 우르르하는 소리를 동반한 화산지진이 26번 있었다.

이에 앞서 필리핀 정부는 지난 1일 타알 화산 주요 분화구에서 폭발로 인해 약 1㎞ 수증기 기둥이 생성되자, 경보를 3단계로 올렸다. 화산재 및 파편 등으로 인해 화산 상공 비행을 경고했다.   

필리핀 정부는 이미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1만5000 여명을 대피시켰다. 아황산가스 농도가 높은 만큼 ‘N95 마스크’를 쓸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대피소 내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백신 공급을 서두르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타알 화산은 높이가 311m에 불과하다. 그러나 1911년 폭발로 인해 1300여명이, 1965년에는 200여명이 사망하는 등 큰 피해를 준적 있다. 지난해 1월에도 용암을 가옥이 파괴되고 13만5000여명이 대피했으며 사회기반시설과 농업 등 피해액이 34억 페소(약 785억 원)에 달했다.

※참고

TAAL VOLCANO ADVISORY 4 July 2021 4:15 P.M.

'Highest ever’ sulfur dioxide levels, series of strong quakes recorded at Taal

Phivolcs records highest levels of sulfur dioxide at Taal; ‘eruptive activity’ possi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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