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섬의 쿰브레 비에하 화산이 분화한지 약 3달만에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16일(현지시간) 외신을 통해 보도됐다.

스페인 지질연구소의 루벤 로페스는 “지진 활동이 매우 약하고 변형과 진동이 거의 전무하고 아황산 가스의 배출량이 지난 화요일에는 극도로 낮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회산의 활동이 중단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왔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의 지질학 전문가인 발렌틴 트롤은 "이 화산이 쇠퇴하고 있지만 활동이 중단됐다고 100% 확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 9월 19일 시작된 이 화산의 폭발로 약 8만명이 살고 있는 라팔마섬의 건물 3000여 채가 파괴됐다. 수천 명의 주민들이 집을 잃었고 많은 사람들이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바나나 농장이 파괴됐다. 용암이 흘러내려 섬의 크기를 48헥타르 이상 늘렸다.

스페인 정부는 공식적으로 라팔마를 재난지역으로 분류하고 지역 주민들이 삶을 재건할 수 있도록 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라팔마섬의 화산이 2일 정도 움직임이 멈췄다는 내용이 트위터를 통해서도 확산됐다. / 출처=트위터
라팔마섬의 화산이 2일 정도 움직임이 멈췄다는 내용이 트위터를 통해서도 확산됐다. / 출처=트위터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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