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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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를 필두로 패션, 뷰티,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등에서 환경을 고려한 제품이 많아졌다. 기후위기 심화로 환경파괴를 최소화하고 동물권을 지키는 비건식품과 제품 역시 주목받고 있다. 육류 및 동물성 대체식품, 플라스틱 병뚜껑을 활용한 굿즈,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기초화장품 등이 인기를 얻는 이유다. 또한 탄력적으로 채식을 하는 ‘플렉시테리언’의 개념도 대중화됐다.

펀딩플랫폼 와디즈의 경우, 2014년 공식 서비스 이후 친환경 프로젝트에 63억 원의 펀딩 누적금액을 달성했다. 또한 올해를 기준으로 3년 전보다 6.3배 성장을 보였다. 와디즈 손지은 프로는 “상반기에 진행한 그린메이커 캠페인에서 소비자들의 수요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메이커들이 돋보일 수 있도록 수수료 지원, 그린 메이커 엠블럼 제공, 공간 와디즈 오프라인 기획전 등 투자와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소비를 최소화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일상생활에서 환경을 고려한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로운넷>은 온라인 펀딩사이트에서 환경을 주제로 진행하고 있는 펀딩을 소개한다.

폐타이어로 만든 튼튼한 신발

트레드앤그루브

출처=트레드앤그루브
출처=트레드앤그루브

10억 개의 폐타이어가 매년 버려진다. 폐타이어는 마땅한 재활용 방안이 없어 대부분 소각되거나 매립된다. 그 과정에서 대기·토양·지하수 오염이 심각해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트레드앤그루브는 폐타이어를 수거해 신발을 제작한다. 트레드(tread)는 타이어가 땅에 닿는 표면, 그루브(groove)는 트레드에 새겨진 무늬를 뜻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타이어를 그대로 활용한다. 모든 제품은 화학이나 가열 공정없이 타이어를 재활용해서 만든다. 타이어의 표면을 그대로 가공해 신발의 밑창에 적용한다. 타이어 1개로 신발 3켤레를 만든다. 리워드 제품은 슬리퍼와 샌들, 볼캡으로 구성돼 있다. 신발은 5단위로 구성돼 있다. 평소 사이즈가 5단위라면 정사이즈로, 10단위로 신는다면 반사이즈 크게 구입하면 된다. 

펀딩플랫폼 해피빈 / 가격 샌들 1개, 5만9000원 / 10월 14일까지

몸도, 지구도 생각한 비건 치즈

데이그린

출처=데이그린
출처=데이그린

식물성 식품은 물, 토지 등 환경을 적게 소모한다는 점이 대표적인 장점이다. 또한 동물복지를 고려하는 소비자가 선택하기도 한다. 데이그린은 우유 대신 코코넛으로 만든 비건치즈를 개발했다. 2년 간 보완을 거쳐 만든 식물성 치즈다. 모짜렐라와 체다치즈를 개발했다. 현재 슈레드와 슬라이스 제품 형태로 4종을 판매하고 있다. 우유, 동물성 원료, 글루텐이 무첨가 돼 트랜스지방과 콜레스테롤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다. 피자, 스파게티, 토스트, 타고 등 기존 치즈가 들어가는 요리에 사용 가능하다. 단 오랜 시간 가열 시 수분과 기름이 증발해 제품이 마를 수 있어 전자레인지에서 1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펀딩플랫폼 와디즈 / 체다·모짜렐라 슬라이스, 슈레드 세트 각 17640원 / 10월 15일까지

가죽보다 더 가죽같은 선인장 가죽 미니가방

월스파브릭

출처=월스파브릭
출처=월스파브릭

동물을 도살하지 않고 만드는 비건 가죽의 인기가 높다. 선인장으로 만든 비건 가죽 미니가방도 등장했다. 반달 모양으로 카키, 블랙, 캔버스 세 가지 컬러로 구성됐다. 스트랩을 제공해 도트·숄더·크로스로 사용 가능하다. 합성피혁가방과 비교해 방수·내구성도 뒤지지 않는다. 선인장은 멕시코의 데세르토 농장에서 공수한다. 선인장은 연간 8100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동물가죽이나 합성피혁보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 또한 자연환경에서 빠르게 분해된다.

펀딩플랫폼 와디즈 / 가방 1개 20만 9000원 / 10월 13일까지

불편하지만 괜찮아, 이제는 고체비누가 대세

모레상점

출처=모레상점
출처=모레상점

제로웨이스트는 재활용과 재사용을 통해 폐기되는 쓰레기의 양을 줄이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한다. 제로웨이스트 실천으로 화학적으로 만든 클렌징 제품보다 천연성분을 사용한 비누를 찾는 사람이 많다. 제로웨이스트 샵인 모레상점은 샴푸·컨디셔너·올인원바를 펀딩중이다. 외에도 플라스틱 병뚜껑으로 만든 나무키링과 삼베로 만든 비누망과 스트럽타월도 리워드로 구성돼 있다. 화학원료 대신 코코넛에서 유래한 천연 계면활성제와 천연보습오일, EWG 그린 등급 천연 에센셜 오일 등 천연 및 천연 유래 성분을 사용했다. 동물성원료를 사용하지 않아 비건이 사용할 수 있다. 모레상점은 모어포모레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제품 하나가 팔릴 때 마다 나무 한 그루를 심는다.

펀딩플랫폼 해피빈 / 가격 고체바 1개, 13000원 / 10월 2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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