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연대신협 설립 과정에 장애물이 많다는 걸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신협법 소관 위원회인 정무위원회 소속 위원으로서 할 일이 생겼네요. 창립총회를 거쳐 무사히 인가가 나면 잔치를 한 번 합시다."

3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사회연대신협 창립총회 현장.
3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사회연대신협 창립총회 현장.

3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사회연대신용협동조합(가칭)' 창립총회 현장. 더불어민주당 사회적경제위원장 민형배 의원은 사회연대신협 설립을 정무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회연대신협은 사회적경제 분야 종사자와 그 가족이 모은 돈으로 금융 활동을 해보자는 취지에서 나왔다. 연대회의가 총대를 메기로 했고, 금융기관 형태로 ‘신협’을 정했다. 쉽게 말해 사회적경제인들이 십시일반해 만드는 은행이다. 30인 이상의 발기인이 정관을 작성해, 창립총회의 결의를 받아 신협중앙회를 거쳐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이날 행사는 인가받기 전 열린 창립총회였다. 전국 각지에서 발기인과 설립 동의자들이 참가했다. 현재 사회연대신협은 신협중앙회의 지도를 거쳐 사회연대신협 169명의 설립동의자로부터 약 3억원의 출자금을 받은 상황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22일에는 43명의 발기인 중 과반수가 넘는 28명이 참석해 사회연대신협 발기인 총회를 했다.

현장에는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은미 정의당 의원, 김현대 한겨레신문 대표이사, 김기태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 이병학 한국자활복지개발원장, 남궁청완 신협중앙회 이사, 박우영 신협중앙회 이사, 윤재영 광주웨슬래신협 이사장, 박강태 전국협동조합협의회 회장, 오인숙 자활기업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윤관석 정무위원회 위원장과 문석진 전국사회연대 경제지방정부협의회 회장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창립총회 현장에 참석한 내외빈. 
창립총회 현장에 참석한 내외빈. 

총회는 임시 의장 선출 - 성원 보고 및 개회 선언 - 서기 임명 - 경과 보고 - 의사일정 확정 - 폐회선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설립동의자 97명이 참석해 성원목표(85명)를 넘겼으며, 남궁청완 임시의장이 총회를 진행했다.

총회를 통해 선출된 이사, 감사들.
총회를 통해 선출된 이사, 감사들.

이날 총회를 통해 비상임 이사장으로는 유영우 연대회의 상임대표가 선출됐다. 비상임 부이사장으로는 조완석 한살림연합 상임대표, 비상임 이사로는 하재찬 연대회의 상임이사, 하정은 연대회의 사회적금융위원장, 주태규 통합지원기관전국협의회 상임대표, 신바다 사회적기업 자리 대표, 이승석 충남사회경제연대 상임대표 등 7명의 임원이 선출됐다. 비상임 감사는 이진오 전 신협중앙회 인천경기지역본부 감독팀, 강민수 연대회의 정책위원장, 박준홍 전북사회적경제연대회의 기금운영위원 등 3명이 선출됐다.

이어 설립분과 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이상진 한국사회혁신금융 대표이사가 사업계획, 수지예산(안) 등에 관해 설명했다. 이 대표는 "사회적경제 종사자를 위한 맞춤형 금융 서비스, 비재무적 서비스, 임팩트/ESG 투자 확대 등 사회적금융 발전을 미션으로 한다 "며 "3년 후 영업 수익은 30억원, 출자금은 60억원 정도 목표로 운영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유영우 이사장과 민형배 국회의원이 대화를 하고 있다.
유영우 이사장과 민형배 국회의원이 대화를 하고 있다.

유 이사장은 "사회적경제 분야의 단체신협 창립총회를 연 오늘은 정말 역사적인 날"이라며 "인가 절차부터 시작해서, 인가 후에도 사회연대신협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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