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학술지인용보고서(Journal Citation Reports; JCR)에서 지난해 학술지별 피인용지수(Journal Impact Factor; JIF)를 발표했다. 올해 피인용지수는 2019~2020년 사이 출간된 한 학술지의 논문이 2021년 1년간 인용된 평균값이다. 가령 2019~2020년 A 학술지에 출간된 논문이 총 100편이고, 이 논문이 2021년에 인용된 횟수가 총 200회라면, A 학술지의 2021년 피인용지수는 2점이 된다. 많이 인용될수록 학술지의 피인용지수가 올라간다. 논문이 많이 인용됐다는 건 그
멘델은 수십년 동안 완두콩을 키우고 교배하며 유전학의 대원칙인 멘델 법칙을 정립했다. 중세시대 영국에서 흑사병이 돌던 시기, 휴교령 기간 홀로 연구했던 뉴턴도 단독으로 연구한 결과로 광학 연구의 초석을 다졌다. 이처럼 몇백 년 전에는 한 명의 과학자가 연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현대 과학은 더 이상 혼자 할 수 없고, 그 결과 논문 한 편에 저자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평균 공동연구자는 2명이었는데, 이것이 2000년대에 이르면서 평균 7명으로 늘었다. 논문에 등재되는 최대 저자 수도 1975년 이
사회적경제를 막연히 어려운 영역으로 여기는 시선이 있다. 기존 자본주의 경제 패러다임과는 다른 접근방식을 보이기에 생소한 영역으로 여겨진다. 실제로는 우리 사회 속에 알게 모르게 스며들어 있지만,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지난 2일 사회적경제에 대한 손쉬운 이해를 돕는 ‘어서 와, 사회적경제는 처음이지’라는 책이 출간됐다. 사회적경제 연구·강의·컨설팅을 하고 있는 주수원 Se교육연구소장이 발간한 책으로 영화 ‘어벤져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대중문화를 통한 스며들기를 시도한다.이 책에는 저자가 에서 지난해까지
과학자들은 자연현상에 대한 가설을 세우고 증명하는 일을 한다. 그리고 그 증명과정과 결과를 과학저널에 발표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는다.연구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데이터가 컴퓨터 하드에 꽉꽉 차도, 논문으로 발표되지 않으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과학자들은 쌓인 데이터를 보기 좋은 그래프와 멋들어진 그림으로 정리하고 과학계 공용어인 영어로 서식에 맞춰 쓰는 ‘구슬 꿰기’를 위해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공저자들과 수십 번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여러 번 본문과 그림을 수정하고, 영어를 교정하는 작업은 연구 과정만큼이나 어렵고 품이 많
일터를 벗어난 휴식과 여가가 강조되는 세상이다. 많은 사람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하게 여긴다. 여가에는 가족과의 시간을 더 보내는가 하면 운동, 취미 등의 일을 제외한 자기 계발에 힘을 쏟는다. 각종 취미와 운동에 몰두하며 전문성까지 갖추는 사람도 많다.필자가 있는 연구직은 이전부터 워라밸과는 거리가 멀었던 직종이다. 어느 나라든 연구직 종사자는 항상 일에 훨씬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예전에는 연구원을 상상하면 늦은 시간 혹은 주말까지 연구실에 앉아 연구하는 괴짜 같은 모습을 떠올릴 정도로 연구에만 몰두하는 것을 미덕
해가 바뀌며 최저임금이 상승하자 아파트 경비원들의 고용이 문제로 떠올랐다. ‘국가’는 규정대로 임금을 높여 경비원들의 임금을 늘리라는 입장이지만, ‘시장’은 임금을 올릴 수 없으니 경비원 수를 대폭 줄이라고 한다.A아파트는 시장의 논리대로 집단 해고 카드를 꺼냈다. 반면 B아파트는 입주민 회의를 통해 해고하지 않는 방향을 고민한다. 각 경비원들의 근무 시간을 조금씩 줄여 일하는 기회는 유지하되, 임금 상승 부담을 줄여보자는 타협안을 도출했다.국가나 시장이 아닌 ‘시민’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한 사례다. ‘시민경제’란 특정 조직이나
미국 예일대학교의 바이러스 면역학 교수인 아키코 이와사키(Akiko Iwasaki) 교수는 약 8만8천명의 팔로워가 있는 트위터 유명인이다. 바이러스 면역학의 대가로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사스 코로나바이러스-2의 동물 모델과 코로나바이러스의 재감염과 면역 반응 기작에 대한 논문을 포함해 24개의 연구 논문을 발표한 능력자이기 때문이다. 그런 그의 고정 트윗은 코로나19에 대한 이야기나 그의 연구 업적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만난 멘티와의 대화다.“교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임신을 피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과학자, 교수를 떠올리면 키만큼 높이 쌓아둔 두꺼운 전공 서적들과 수식으로 가득한 칠판을 떠올리기 쉽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이들이 학자가 속세와 단절돼 진리를 추구하는 모습을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필자 역시도 처음 물리학을 시작할 때 수식들을 풀어나가다가 그것들이 언어처럼 이해되는 순간에 희열을 느꼈고, 지금도 연구비나 일자리 걱정 없이 과학 공부 또는 연구만 하는 걸 꿈꾸기도 한다.한편으로는, 과학자라는 직업이 사업가와 비슷하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과제를 따기 위해 제안서를 쓰고, 발표한다. 같은 실험 결과라도 더 잘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소장 안혜연, 이하 WISET)가 이달 31일까지 ‘2020년 경력단절 극복 수기 공모전’을 실시한다.이번 공모전은 ‘R&D 경력복귀 지원사업’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이고 실제 공감 사례들을 공유, 경력 단절을 겪고 있는 여성들의 경력 복귀에 대한 자신감 제고를 위해 마련됐다. R&D 경력복귀 지원사업이란 출산과 돌봄, 건강, 계약만료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이공계 여성들이 기업이나 대학 등 연구소에 성공적으로 재취업할 수 있도록 일자리 연계 및 인건비와 연구 활동비를 제공하고, 교육과 멘토링을 지원하는 사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수영, 이하 출판진흥원)이 지원하는 ‘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 100건이 7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다.‘삼삼오오 청년 인문실험’은 청년들이 사회 의제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상상력을 발휘해 해법을 찾는 과정이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소소한 문제부터 사회의 무거운 문제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문체부의 인문실험 사업은 18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회를 맞이했다. 5월 13일부터 27일까지 공모에는 총 337개 팀이 신청해 100개 팀이 선정됐다.생활인문 과
재단법인 한국사회적경제씨앗재단(이사장 오미예)이 ‘사회적경제 현장연구 지원 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 사회적경제 기업이나 협동조합에서 문제를 연구하고 해결하고 싶은 개인·기관을 선정해 최대 250만원을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지원한다. 2017년 시작해 4회를 맞았다.모집은 오는 5월 5일까지, 선정 결과는 5월 중순 공개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아이쿱생협 홈페이지에서 신청양식을 내려받은 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올해 기획주제는 2가지다. ‘사회·경제적 위기와 재난상황에서 협동조합, 사회적경제의 역할 및 대응 사례’와 ‘협동조합 정
생물학자들은 스스로 소개할 때 “저는 유전학을 연구합니다” 정도로는 충분한 자기소개가 되지 않는다. ‘무엇으로’ 연구하는지 덧붙여야 한다. 여기서 ‘무엇’이란 ‘모델생물’을 가리킨다. 생물학자 대부분은 모델생물 연구를 한다. 모델생물이란 초파리, 예쁜꼬마선충, 애기장대, 효모, 쥐처럼 생물학의 현상을 연구하고 이해하기 위해 특별히 선택되는 생물이다.예를 들어 성게는 배아발생에서 세포분열을 연구하기 위해 선택됐다. 비둘기는 그들이 가진 특별한 가슴 부위의 근육조직에서 일어나는 산소 대사 과정 연구를 위해서, 개는 간의 생합성 과정 연
재단법인 숲과나눔(이사장 장재연)이 우리 사회의 환경·안전·보건 분야 난제를 해결할 ‘특정주제연구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석사 이상의 학위 소지자 또는 경력 5년 이상의 현장활동가(학사 이상) 등이 지원할 수 있다. 이번 사업 지원금은 타 연구사업과 달리 생활지원금 형식을 띠기 때문에 본업이 따로 있는 사람도 신청 가능하다. 연구 수행 기여율에 따라 월 최대 250만원(연간 최대 3천만원) 연구지원금이 지원된다. 연구 수행 기여율은 연구에 걸린 시간·금액 등으로 재단과 합의 하에 정한다.서류접수는 8일부터 15일까지이며 서류
한국화학연구원이 코로나19 치료용 항체 및 진단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한국화학연구원 CEVI(신종 바이러스) 융합연구단은 기존에 알려진 사스 중화항체 2개와 메르스 중화항체 1개가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할 수 있다는 결과를 예측했다.CEVI 융합연구단은 한국화학연구원을 중심으로 총 8개 정부출연연구기관(한국건설연구원·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한국식품연구원·한국표준과학연구원·한국한의학연구원·안전성평가연구소)이 신종 바이러스 진단, 백신, 치료제 및 확산방지 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제주지역 사회적경제 조직 여성근로자들은 수평적인 조직문화에 만족감을 느끼는 반면, 근로조건 개선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이은희)은 사회적경제를 통한 여성 일자리 확대 지원을 위해 ‘제주지역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연구책임자 선민정 연구위원)를 발간했다. 본 연구는 제주에서 처음으로 사회적경제 여성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한 연구로, 도내 사회적경제 조직 대표자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와 여성 일자리에 의미있는 사회적경제 조직 사례연구, 사회적경제 관계자 초점 집단면접
이로운넷은 대전 지역의 사회적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사회적경제연구원과 협력을 맺고, 대전 지역의 사회적기업 관련 기사를 총 12회에 걸쳐 소개합니다. 기사는 ‘가치더하기 사무국(지역내 사회가치 실현ㆍ확산및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경제연구원-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한남대학교간협의체)’에서 제작했습니다. 추가 내용은 대전-세종 SELF 공공구매플랫폼(https://theself.kr/)을 통해 확인하기바랍니다.4차산업혁명으로 인해 세계는 빠르게 변화하며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의 중심에는 한국연구재단이 있다.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센터장 강종우)는 ‘제주사회적경제 지역밀착형 작은 연구 보고서’를 발간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작은연구 지원사업은 제주지역 사회적경제 현장에서 활동하는 종사자의 연구 역량 발굴을 목적에 두고, 지난 3월 공모를 시작으로 5월부터 9월까지 총 5개월의 연구기간을 거쳐 최종 4건의 연구보고서가 완성됐다.이번 연구보고서에는 △강나루(제주청년협동조합 이사), 박건도(제주청년협동조합 이사장)의 ‘제주지역 청년의 사회적경제 인식과 활성화 방안 연구’ △민복기((사)행복나눔제주공동체 사무국장), 강귀웅((사)행복나눔제주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회장 양진옥)는 WFP(유엔세계식량계획)와의 협력사업 연구 논문이 세계적인 학술지인 ‘World Development’ 저널 124호에 게재됐다고 16일 밝혔다. 굿네이버스측에 따르면, ‘World Development’는 국제개발학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갖고 있는 SSCI 등재 학술지로, 이번 논문 등재는 한국 민간 부분의 국제개발사업 사례 연구로는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이번 연구는 굿네이버스가 WFP와 협력하여 수행한 ‘SZHC(새마을제로헝거커뮤니티)’사업의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되었다.
재단법인 숲과나눔이 우리 사회의 환경·안전·보건 분야 난제를 해결할 ‘박사후펠로우십’과 ‘특정주제연구자’를 올 2월에 이어 2차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서류접수는 8월 21일부터 9월 1일까지이며 서류심사와 심층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박사후펠로우십’은 재단의 창립취지와 미션에 맞는 연구를 수행할 박사학위 소지자로, 박사학위 취득 후 5년 미만자(2015년 8월~2019년 8월 취득자)를 대상으로 최대 2년까지, 연 최대 1억 원의 연구비와 생활비가 지원된다. ‘특정주제연구자’는 재단에서 지정하는 특정 주제 연구를
‘사회성과 인센티브는 기업의 재무성과에 도움이 될까?’ ‘세대와 계층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가치 창출을 어떻게 받아들일까?’SK그룹이 사회적가치 측정 및 활용 확산을 위해 설립한 ‘사회적가치연구원(Center for Social value Enhancement Studies?이하 CSES)’이 개최한 연구 공모전에서 나온 주제들이다. 지난해 4월 서울 역삼동에서 문을 연 CSES는 최근 한남동으로 확장?이전해 지난달 30일 개원식을 열었다. 이형희 SK SV 위원회 위원장은 “CSES가 한남동으로 오면서 연구원으로서 더 모양새를 갖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