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기업은 혁신적인 도전을 통해 성장을 일궈낸다. 선진기술을 보유했거나, 기존에 있던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장해낸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술 활용이 핵심인 셈이다. 오스트리아 태생의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터는 기술혁신이 기존의 낡은 시장 관행 등을 파괴하고 새로운 것들을 창조해 산업이 개편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간 사회적경제기업은 유독 IT·과학기술 분야 접근성이 낮았다. 취약계층 고용 및 사회서비스 제공 목적의 기업이 많은 특성상 기술을 접목할만한 계기가 많이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기술은 기업의 핵심 성장동력이
우리나라에서 과학은 어려운 학문으로 여겨진다. 학창시절에는 암기과목의 하나로 취급되기도 한다. 과학적 실험의 결과물은 참고하지만 직접 원리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거나 의식해 과학적으로 사고하려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과학적 사고야말로 세상을 바로 보는 방법이라고 주장하는 김우재 박사의 칼럼을 소개했다. 칼럼은 지난 2019년 3월 시작해 올해 8월까지 1년6개월간 연재됐다. 본지는 칼럼종료를 맞아 지난달 20일 서울 종로구 이로운넷 본사를 방문한 김우재 박사를 만나 ‘김우재의 과학적 사회’를 통해 하고 싶었던 이야기와
"정문강을 어떤 사람이라고 한 마디로 규정하기는 어렵다. 전공으로 말하면 그는 소수 서방 교육을 받은 과학자 중에서 가장 유명한 선구자다. 그러나 그는 또 정부관리이면서 신문기자, 기업가, 정론가, 교육자이다. 즉 그는 20세기 20~30년대 북경 학술계의 영수다." - 샬롯 퍼스“만약 이처럼 책도 읽지 않고 공부도 하지 않는다면, 경험지식은 모두 쓸모가 없게 될 것이다. 오직 자신의 양심에 따라 주장을 하게 된다면 인생관은 모두 양심의 자발성에 기인하게 되며, 결코 아무런 지식도 쌓지 못하게 될 것이다. 독서, 학문, 지식, 경험
생물학자들은 스스로 소개할 때 “저는 유전학을 연구합니다” 정도로는 충분한 자기소개가 되지 않는다. ‘무엇으로’ 연구하는지 덧붙여야 한다. 여기서 ‘무엇’이란 ‘모델생물’을 가리킨다. 생물학자 대부분은 모델생물 연구를 한다. 모델생물이란 초파리, 예쁜꼬마선충, 애기장대, 효모, 쥐처럼 생물학의 현상을 연구하고 이해하기 위해 특별히 선택되는 생물이다.예를 들어 성게는 배아발생에서 세포분열을 연구하기 위해 선택됐다. 비둘기는 그들이 가진 특별한 가슴 부위의 근육조직에서 일어나는 산소 대사 과정 연구를 위해서, 개는 간의 생합성 과정 연
사단법인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회장 박일준)가 청소년을 위한 화상 진로교육 ‘ON꿈’ 토크콘서트를 무료 제공한다.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이후 침체한 교육계를 응원하고자 마련된 공익캠페인 ‘Edu Mask’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ON꿈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방송에는 ▲인공지능 전문가 ▲4D 프린팅 전문가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광고 기획자, ▲방송 프로듀서 ▲영화 제작자 ▲저작권 전문 변호사 ▲행동 유전학자 ▲의사와 한방 수의사 ▲비영리 활동가 ▲유튜브 가수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이야기가 담긴다.
“이른바 ‘과학’의 발전은 현대 세계에서 유럽인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우월하게 된 가장 지배적인 요인이다. 그것의 기여는 인권이나 민주주의 이론만큼이나 중요하다. 과학과 민주주의는 한 수레의 양 두 바퀴와 같다. 과학은 중국의 농업, 상업, 산업, 의학의 발전에서 본질적인 것이다. 청년들은 과학을 반드시 배워야 했다. 오늘날 이것은 상식적인 이야기지만, 진독수 시대에는 젊은이들에게 특히 강조돼야만 했던 실정이었다. 진독수는 ‘민주선생’과 ‘과학선생’이 중국을 정치와 윤리와 학문과 사상에서의 어둠으로부터 탈출하게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크로포트킨, 동아시아에 진출하다제국주의가 동아시아를 지배하던 20세기 초, 격변하던 그곳은 각종 이념의 전쟁터였다. 유교사상을 중심으로 성장했던 동아시아 3국은 각종 최첨단 무기와 신기술로 무장한 서양제국주의 세력에 의해 철저하게 물리적으로 패배했고, 거대했던 중국의 몰락은 당시 지식인들에게는 엄청난 충격이었다. 서양 제국주의 성공의 배후에 과학기술이 있다는 건 분명했다. 일본은 메이지유신 전후로 과학기술을 가장 적극적으로 받아들였고, 과학기술에서 가장 앞서나갔다. 중국 또한 이미 오래전부터 서양과의 교역을 통해 과학기술 서적이 번
영국의 위대한 망명객, 크로포트킨크로포트킨은 러시아 귀족 출신으로, 러시아에서 태어난 생물지리학자였다. 그는 반체제운동으로 오랜 수감생활을 했고, 동료들의 도움으로 1876년 탈옥한 이후에는 영국으로 망명한 후, 프랑스와 스위스를 오가며 아나키즘 운동을 하다가 프랑스에서 다시 수감생활을 한 이후인 1886년부터는 줄곧 영국에 머물렀다. 당시 영국에서 아나키즘은 혐오의 대상이었지만, 크로포트킨은 귀족 출신이라는 그의 독특한 이력과 유명세 덕분에 영국사회에서 제법 알려진 명사가 될 수 있었다. 특히 19세기 후반 영국 사회는 과학에 대
“한국은 국내총생산 대비 연구개발비 규모가 세계 1위(4.55%, 2018 과학기술통계백서)예요. 그런데 실제로 뜯어보면 연구 자체에만 들어가는 비용은 그렇게 많지 않아서 가성비는 제일 떨어지죠. 최근 구글이 양자컴퓨터를, 중국이 안면인식 기술을 개발해 이슈가 됐는데, 이렇게 세계를 뒤흔드는 기술 중 한국이 내놓은 건 없잖아요.”기초과학자, 초파리 유전학자, 김우재 박사의 일성이다. 캐나다 오타와대에서 5년간 교수로 일하던 그는 올해 사직서를 내고 한국에 돌아왔다. 2019년은 그에게 파란만장한 해였다. 봄에는 4건의 고소에 휘말렸
“학생들은 국대안의 본질을 간파하고 반대 운동에 나섰다. 양심적인 교원과 학생을 학원에서 추방하고 파쇼적 제도를 강제하여 학문을 질식시키려고 하는 것이 이 안의 목적이 아닌가! 학생들은 노도와 같이 궐기했다. 학원 내에서는 총검이 횡행하게 되었다. 교원과 학생들은 일본제국주의자가 만든 형무소에 재차 투옥되었다. 이것이 해방의 실상인가. 도대체 어디다가 과학의 꽃을 피울 것인가!.”-월북한 과학자 리승기 중에서“과학은 결코 일시라도 현상에 만족하여 정지하지 않습니다. 현상 만족은 퇴보를 의미하며, 연구실과
베레모 너머의 생존투쟁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세계에 흑인 영웅이 탄생한게 겨우 몇 년 전의 일이다. 대부분의 인류에게 알려지지 않은 와칸다의 왕은 '블랙팬더'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블랙팬더는 비브라늄이라는 금속으로 만들어진 수트와 하트 허브를 섭취해 얻은 강력한 신체적 능력으로 전사로 활동한다. 미국 역사 속엔 실제로 블랙팬더라는 이름을 사용한 정당이 있다.오승은은 블랙팬더당을 “1960년대 말과 1970년대 초 미국에서 가장 대담하고 파급력 있는 조직이자, 흑인 운동을 넘어 전체 급진 운동을 이끈 전위대”라고 표현
사상가 니덤의 정체성은 과학자 시절에 형성됐다. 그는 전쟁과 분열로 점철된 20세기를 살았다. 그 덕에 빨갱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서구사회에서 모멸을 당해야 했지만, 적어도 그가 보여준 사상적 궤적의 중심엔, 과학이 있다. 그에게 과학이란 생화학과 발생학의 통합 문제였고, 가장 환원주의적인 생물학과 전일론적인 생물학의 통합 문제는, 그의 사상적 궤적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이후 과학사가로 입지를 굳히게 되는 이유도, 바로 그의 정체성이 과학자임을 보여주는 상징이다. 그는 중국사 일반이나 철학적 사유를 향해 나가지 않고, 과학의 경계
버널주의 - 1930년대 영국 공산당에 스며든 과학적 사회주의이념과 종교는 한 시대를 사는 지식인의 한계를 보여준다. 20세기는 이념의 전쟁터였다. 사회주의는 20세기 초반 유럽을 집어 삼킨 이념으로 자라나, 당시 유럽의 젊은 지식인 대부분에게 영향을 미쳤다. 영국의 젊은 과학자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훗날 과학의 성자로 불리게 되는 존 데스먼드 버널을 필두로, 다양한 과학 분야의 우수한 엘리트들은 사회주의라는 이념에 몸을 담았다.종교가 자주 그렇듯, 이념 또한 쉽게 독단에 빠질 수 있다. 이념과 이념의 충돌이 20세기 세계사에 새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