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사과정 공부를 마치고 캄보디아로 여행을 떠났던 한 청년 공대생은 공부가 하고 싶어 학교에 가려고 어린 나이에 스스로 스님이 되었다는 소년 스님의 사연을 듣고 소셜벤처 기업가로서의 마음의 씨앗을 품었다고 한다.

장애학생들을 가르치는 특수교육과 4년 과정을 마치고 간 교생실습에서 한 청년 교사 지망생은 졸업을 앞둔 한 장애학생과 부모님의 걱정과 불안을 보고 사회적 기업가의 길을 택하게 되었다고 한다.

미술전공 후 산업디자인 공부를 더하게 된 한 청년 디자이너는 졸업작품을 준비하면서 보게 된 한 유튜브 강의에서 “디자이너가 돈 잘 버는 사람들을 위해서만 일하려고 하는 것은 의대생들이 피부과와 성형외과 전문의가가 되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라는 메시지를 접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것들을 만드는 소셜벤처 기업가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모두 대전의 청년 소셜 벤처기업가와 사회적 기업가의 이야기이다. 코로나19가 벌써 3년째, 오랫만에 안부체크를 해보았는데 어려운 여건들을 아직 잘 버텨내고 있다. 정말 다행이다. 무엇이 이들을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버티게 하는 것일까 ?

투자자(VC)들은 ‘공감(empathy)’이 스타트업 투자결정의 중요한 한 부분이라고 말한다. '공감'은 다른 사람들이 처한 상황과 그들의 니즈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강력한 감정이다. 이러한 '공감'은 곧 고객 이해이며, 고객 이해가 어떤 면에서는 아이디어나 기술 자체보다 더 중요하다고도 말한다. ‘공감’이 비즈니스 성공의 주요 지표이고 투자의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이다.

출처=바토너스
출처=바토너스

캄보디아에서 소년 스님의 사연에 공감했던 소셜벤처 창업가는 시각장애인용 횡단보도 가이드 앱을 시작으로 아동 차량 갇힘 사고 예방 장치, 발달장애인을 위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직업 훈련용 소프트웨어,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인식 소프트웨어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최근 소식을 업데이트 해준다.

우연히 떠난 여행지에서의 ‘공감’에서 출발한 소셜벤처 기업가로서 그의 여정이 어디까지 이르게 될지 기대감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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