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에 휴대용 수력발전기를 설치한 모습.

서울시와 스타트업 기업 ‘이노마드(대표 박혜림)’가 청소년과 일반 시민이 능동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 체험교육 프로그램인 '청계천 에너지 낚시터'를 오는 12일부터 20까지 9일간 운영한다. 이노마드는 2017년 휴대용 수력발전기 '우노' 출시해 올해 5월 기준 총 8,000대를 판매한 바 있다.

청계천 에너지 낚시터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물병 크기의 휴대용 수력발전기’를 이용해 흐르는 물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체험교육 프로그램이다. 흐르는 물에서 낚시하는 것처럼, 개인이 휴대용 수력발전기를 이용해 청계천의 물속 숨겨진 에너지를 낚시하는 것이다.

이노마드는 12~13일 과학과 탐사에 관심이 높은 초?중?고등학생 각각 50명씩을 초청해 환경문제와 수력발전에 대한 교육, 수력발전기 조립, 청계천에서의 전기 생산 체험과 발전량 확인, 저녁에는 생산 전기를 이용한 조명 전원으로 공급하는 행사를 펼친다.

14~20일까지 7일간 매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청계천을 산책하는 시민들로부터 현장 신청을 받아 1일 4회, 1회 10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시민들은 간단한 수력발전 원리 설명을 듣고 수력발전기를 조립한다. 또한, 청계천에서 전기 생산을 체험, 발전량을 확인하고, 인증서도 받을 수 있다.

휴대용 수력발전기를 통해 생산한 전기로 스마트기기를 충전하는 모습.

또한, 오후 9시부터는 당일 참여 시민이 생산한 전기를 모아 청계천 음악 감상실, 청계천 미니 영화관 등도 운영한다. 체험교육 프로그램 종료 이후 ‘이노마드’에서는 프로그램에서 사용한 휴대용 수력발전기 50개(발전용량 1kW에 해당)를 해외 도서 지역에서 전력 사정이 어려운 학교에 모두 기부할 계획이다.

한유석 서울시 하천관리과장은 “시민들께서 청계천에서 휴대용 수력발전기로 전기를 생산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기후변화 대응에 참여하고, 직접 생산한 전기를 활용하여 음악을 감상하면서 청계천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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