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70만 명을 넘었다. 뉴욕타임즈(NYT) 등의 보도에 따르면, 존스 홉킨스 대학의 연구 결과 미국은 대유행의 시작 이후 총 4360만 건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으며 10월 1일(현지시간)에는 누적 사망자가 70만 명을 넘었다. 1918~1919년 대유행한 스페인 독감으로 인한 미국에서의 사망자수 67만 5000명을 뛰어넘은 것이다.지난 몇 달 동안, 코로나로 사망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델타 변종이 지배종이 된 후 백신을 접종
예로부터 전염병이 인류의 역사와 문명을 탈바꿈시켰다. 흑사병은 신본주의(神本主義)를 인본주의(人本主義)로 바꾸었고 르네상스를 싹을 틔웠다. 스페인 독감은 세계 대전을 멈추게 하고 의학 혁명을 일으켰다. 지금 세계 도처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계속 확산되며 도무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 등 만물의 영장이 정체불명의 미물 앞에서 전전긍긍하고 있다. 다가오는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기록상 국제적인 전염병의 첫 사례는 서기 165~180년 사이 로마 제국에서 유행한 천연두다. ‘안토니우스 역병’으로 불리는 이 전염병으로 500만
1918~19년 세계를 휩쓴 스페인 독감은 수억 명을 감염시키고, 수천만 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대부분의 사망자는 1918년 11월 종전 후 연말 연시에 발생했다.1918년 전염병의 대유행은 1차 세계대전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당시 보건 당국은 독감을 줄이기 위해 구강 소독, 학교와 영화관의 폐쇄, 그리고 집회의 금지를 독려했다. 그러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권장사항 중 하나가 아니었다. 어떤 조치도 의무사항이 아니었고, 그 시행에 대한 책임은 지방 정부에 떠넘겼고, 지방 당국은 이를 선택적으로 채택했다.대책이 체계적으로 도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없는 유일한 대륙이던 남극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발생사례가 보고됐다고 뉴스위크지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18년 당시에도 스페인 독감이 퍼지지 않았던 남극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행성 어느 곳도 전염병으로 부터 안전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남극 대륙 전역에 걸쳐 각국의 연구기지 상주 과학자 및 지원 인력 1000여명, 방문객 5000여명 등이 머물고 있다.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인 36명은 칠레의 남극 기지인 '베르나르도 오이긴스 리켈메(Bernardo O'Higgins Riq
여느 감기와 다르지 않았다. 병에 걸린 사람들은 열이 났고, 기침을 했다. 호흡곤란을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며칠 앓고 나면 낫는 감기와는 달리, 걸리는 족족 사람들이 쓰러져 나갔다. 부쩍 늘어난 인구 이동 덕분에 병은 날개 달린 듯 전 세계를 누볐다. 엄청난 부자도, 유명인들도 이 병을 완전히 피해가지 못했다. 영국 총리도 이 병에 걸려 죽다 살아났다.2020년의 이야기가 아니다. 1918년의 이야기다. 1918년 전세계를 강타한 인플루엔자(‘스페인독감’) 팬데믹이었다. 당시 영국 총리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David Ll
요즘은 모든 사람들이 경험하지 못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전염병(코로나19) 대유행을 겪으면서 정상적인 생활이 정지됐다. 포옹이나 악수 같은 접촉만으로도 치명적인 질병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다. CNN은 25일자 논평기사에서 과거에 이 보다 훨씬 더 심한 고통을 준 전염병을 어떻게 이겨 냈는지 돌아봤다. 그리고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귀감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일깨웠다.100여 년 전 세계는 스페인 인플루엔자(스페인독감)로 격심한 고통 겪었다. '스페인'이라는 이름에도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1918년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