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민간, 정부 기관, 청년들이 지역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으로 만든 삶기술학교가 벌써 3년 차 청년 마을이 되었다.

그동안 정신없이 현장에서 그리고 청년 정책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며 숨이 차게 함께 달려온 분들과 함께 회고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지속가능한 청년마을의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해 민·관·청(a.k.a 삶벤져스) 적극행정을 펼쳐주고 계신 슈퍼 공무원, 슈퍼 주민, 슈퍼 청년들을 모시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지속가능한 청년마을의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해 민·관·청 적극행정을 펼쳐주고 있는 공무원, 주민, 청년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출처=김혜진 삶기술학교 한산캠퍼스 공동체장
지속가능한 청년마을의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해 민·관·청 적극행정을 펼쳐주고 있는 공무원, 주민, 청년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출처=김혜진 삶기술학교 한산캠퍼스 공동체장

코로나19로 인해서 비대면으로 회의가 잦은 요즘이지만, 방역수칙 철저하게 지켜가며 간담회를 열게 된 것은 그만큼 함께하는 민·관·청 관계자분들의 애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 청년 정책에 밤낮없이 고민하고 지속가능한 청년 마을을 만들기 위해 방향성에 관한 깊이있는 토론도 필요했다.

충남 서천군 삶기술학교 3년 차 경제공동체 확산을 목표로 추진 중인 여러 프로젝트, 사업 운영 현황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년 마을을 운영하면서 공공적 성과와 정착 청년들의 지속 가능함을 위한 경제적 성과를 동시에 이뤄낸다는 것이 운영상 괴리감과 적지 않은 부담이 되기도 하는 고충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정말 솔직한 현장의 이야기를 전해드렸다.)

도시 청년들을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역할의 프로그램들을 실제로 운영하는 청년 마을에게는 공공의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해야 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15개 각 지역의 청년 마을 파이팅!)

다만 공공적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청년 마을 활동가들의 활동비용을 책정할 수 없는 실정이 정착한 청년 기업에 고스란히 인건비 부담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지 않을 수 없었다.

다행히도 오늘은 민·관·청 삶벤져스가 한자리에 모였기 때문에 앞으로 지속가능한 청년 마을 운영 방향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나눌 수 있었다.

행정안전부 주민참여협업과 박진석 과장 /출처=김혜진 삶기술학교 한산캠퍼스 공동체장
행정안전부 주민참여협업과 박진석 과장 /출처=김혜진 삶기술학교 한산캠퍼스 공동체장

행정안전부 주민참여협업과 박진석 과장님을 비롯해 주민참여협업팀 황석연 팀장님, 최경묵 사무관님께서도 청년마을의 운영 시스템에 관한 고민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나눠주셨다.

"청년 마을들이 부담을 갖지 않고 각 지역에서 성과에 대해 연연하지 않도록 무형의 성과를 어떻게 객관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각 지자체 관계자분들도 청년 마을들이 자의적인 생각으로 혁신적인 활동을 펼쳐 지역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방향성을 함께 고민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충청남도 청년정책과 홍은아 과장/출처=김혜진 삶기술학교 한산캠퍼스 공동체장
충청남도 청년정책과 홍은아 과장/출처=김혜진 삶기술학교 한산캠퍼스 공동체장

충청남도 청년정책과 홍은아 과장님, 공동체정책과 안연순 과장님을 비롯해 청년정책팀 최지은 팀장님, 청년정책팀 정종호 주무관님, 공동체혁신팀 김윤성 주무관님도 삶기술학교에 큰 애정을 갖고 다양한 의견을 내주셨다.

"충청남도는 현재 지역 안에서 청년 마을을 육성하는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삶기술학교의 운영적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서천군뿐만 아니라, 이후에는 충청남도 내의 청년 마을 거버넌스를 만들어 도내의 청년 마을을 육성하고 지역소멸을 막는 협력 역할로서 지속적인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확대하고 연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한산면주민자치위원회 김영진 회장/출처=김혜진 삶기술학교 한산캠퍼스 공동체장
한산면주민자치위원회 김영진 회장/출처=김혜진 삶기술학교 한산캠퍼스 공동체장

서천군 지역경제과 구승완 과장님, 지역경제과 김만규 주무관님, 한산면 장희용 면장님, 한산면주민자치위원회 김영진 회장님 역시 여러 의견을 제안해주셨다. 

"현장에서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지역사회에 잘 융합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발로 뛰어다니면서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들여다보고 도움을 주는 역할을 꾸준히 하고자 합니다.“

오늘의 회고를 모두가 함께 모여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19로 사회적으로 위축되는 기분도, 만날 수 없으니 거리가 느껴지는 무언가를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슈퍼 공무원, 슈퍼 주민들의 의견들을 함께 나누고 회고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각자 현장에서, 정책 분야에서 끊임없이 지역소멸에 대한 해결방안, 청년 마을들이 지속 가능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수많은 밤들을 지새우며 고민하고 만들어나가고 있다는게 느껴졌다. 

삶기술학교는 단순히 정부 기관이 예산을 지원하고 지원받는 관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행정안전부, 충청남도, 서천군, 한산면 주민들이 함께 동료로서, 친구로서 함께 지역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어나가는 협력과 조력의 관계로 마음을 다해 노력하고 있는 민·관·청 삶벤져스다.

삶기술학교의 청년들이 지치지 않고 잘 먹고 잘 살수 있는 공동체가 되어, 머지않아 진짜 '독립'해서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출처=김혜진 삶기술학교 한산캠퍼스 공동체장
출처=김혜진 삶기술학교 한산캠퍼스 공동체장

"지금껏 보지 못한 전국의 민·관·청 유니버스를 꿈꾸며, 오늘도 밤 낮 없는 고민과 고생을 하고 계신 모든 분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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