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김혜진 삶기술학교 한산캠퍼스 공동체장
출처=김혜진 삶기술학교 한산캠퍼스 공동체장

“일상이 여행이 되는 삶”

우리는 청정지역 한산면 마을에서 즐기는 디지털노마드 라이프를 추구한다. 우리가 사는 서천군 한산면은 산과 들, 바다가 한데 모여 천혜의 자연을 배경삼아 더불어 살아가는 생태도시로, 금강을 낀 너른 갈대밭이 장관이다. 풍부한 자연은 물론 1500년 역사를 가진 한산소곡주와 한산모시의 전통을 이어온 작지만 오롯한 시골마을이다. 5G 초고속 인터넷망도 자리 잡고 있어 한산면 어디서든 노트북 하나만 있다면 리모트워크를 할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우리와 함께 시작한 팀원들은 경영자, IT개발자, 문화기획자, 디자이너, 크리에이터 등 언제 어디서든 일을 할 수 있는 전문성을 지녔다. 우리는 도심을 벗어난 청정마을에서 디지털노마드 라이프를 즐기고 있다.

물론 처음부터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지는 않았다. 시골살이에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필요한 인프라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하면서 직접 우리 손으로 만들어왔다. 삶기술학교를 운영하면서 없는 것을 직접 만드는 모험을 즐기는, 우리와 성향이 비슷한 디지털노마드들이 다녀가거나 정착했다. 지금도 우리와 일상이 여행이 되는 삶을 함께할 당신을 기다린다.

“한산, 마을호텔이 되다.”

더 많은 디지털노마드가 지역에서 실험해볼 수 있는, 삶기술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할수록 지낼 수 있는 거주공간이 부족한 부분을 해결해야했다.

주민들과 함께 오랫동안 비어있던 여관을 리모델링하여 디지털노마드를 위한 임시 거주 공간을 만들기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주민설명회를 열고 만들어나갈 것에 대한 논의를 통해 ‘행정안전부 지역자산화 지원사업’ 공모에 신청했고, 선정돼 마을 주민들과 정착청년, 전문가들이 함께 '커뮤니티호텔H'를 조성 했다. 총 8개의 숙박공간과 1개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된 호텔은 디지털노마드가 지역에 정착하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된 멀티스페이스 기능을 한다. 또한 마을호텔의 기능으로 한산을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다양한 밋업, 문화프로그램, 마을 전체를 연결해주는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을호텥./출처=김혜진 삶기술학교 한산캠퍼스 공동체장
마을호텥./출처=김혜진 삶기술학교 한산캠퍼스 공동체장

마을호텔이란? 일반적인 호텔처럼 수직적 구조가 아닌 마을 전체에서 수평적 구조로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마을에 있는 숙소, 카페, 식당, 사진관, 갤러리, 전통기술 체험 등을 통틀어서 하나의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사실 마을호텔 서비스는 공주 봉황재, 신안 박지마을호텔, 정선의 마을호텔18번가 등 우리나라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게다가 일본에서는 훨씬 더 전부터 이 방식을 사용하여 운영하는 공간이 많다고 한다. 대표적인 예가 하나레 호텔이다.

한산 마을호텔 걷기 여행지도./출처=김혜진 삶기술학교 한산캠퍼스 공동체장
한산 마을호텔 걷기 여행지도./출처=김혜진 삶기술학교 한산캠퍼스 공동체장

새로운 일을 한다는 건 두려움도 있지만 설렘도 생기기 마련이다. 마을호텔을 운영한다는 건 주민들과의 소통하는 것부터 공간을 만들고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 홍보와 마케팅은 어떻게 할지 등 세심하게 신경써야 할 것이 셀 수 없이 많은 작업이었다. 그만큼 많은 사람의 노고와 시간이 들어가 완성된 듯하다. 어떤 장소라도 사람이 찾아와야 가치를 발휘한다. 어떤 디지털 노마드가 한산을 찾아와 잊지 못할 경험을 함께하게 될지 궁금하다.

“지역의 전통자원을 담백한 현대감각을 중심으로 재해석하여 리테일 비즈니스를 하다.”

한 달 살기를 하던 디지털 노마드들이 지역의 전통자원을 단순하고 담백한 현대 감각을 중심으로 재해석하여 '일오백'을 탄생시켰다. 한산에는 1500년 역사의 전통 향토주 중에 가장 오래된 술 한산소곡주가 있다. 감미로운 맛으로 앉은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게 만든다 하여 앉은뱅이 술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300여개의 양조장이 있어 집마다 고유의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디지털노마드들이 머무를 수밖에 없는 가장 특별한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는 판매를 넘어 혁신에 도전하고 있다. 일오백은 단순히 술을 팔아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이 아닌 양조장들과 계약양조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열악한 환경의 양조장에게 판매된 수익을 배분해 한산소곡주의 다양성을 보존하는 동시에 쇠퇴하고 있는 전통주 사업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일오백의 온라인 리테일 비즈니스를 위해 첫 와디즈 펀딩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2차 앵콜펀딩도 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일오백을 통해 일상이 무르익길 바라며 우리는 오늘도 혁신을 실험하는 중이다.

“우리는 워케이션을 할 수 있는 마을형 코워킹 스페이스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2021년 9월 노마드 센터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디지털노마드들이 보다 최적화된 워케이션(Workation: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 집과 사무실이 아닌 휴양지에 머물면서 업무를 하는 근무 방식)을 할 수 있도록 마을형 코워킹 스페이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산에서 리모트워크와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삶기술학교 커뮤니티가 운영하는 이색적인 음식점, 카페, 밋업, 문화프로그램 등을 맴버쉽 서비스로 제공하며 다양한 프로젝트 실험과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말이다. 노마드 센터는 총 4개실의 IT기업과 스타트업이 입주할 수 있는 오피스가 존재하며 최신식 IT기기를 활용할 수도 있다. 더불어 1개의 공유 교육장이 존재하여 커뮤니티 활동과 워케이션을 하기에 최적화된 공간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마드 센터 이미지./출처=김혜진 삶기술학교 한산캠퍼스 공동체장
노마드 센터 이미지./출처=김혜진 삶기술학교 한산캠퍼스 공동체장

일상이 여행이 되는 삶은 우리에겐 그리 허황된 꿈이 아니다. 건지산, 황금 들녘, 금강 갈대밭 풍경을 만끽할 수 있으며 자연 ASMR 서라운드 사운드의 근무 환경에서 일하는 것, 저녁에는 마을의 시그니처 술 한산소곡주와 함께 칵테일을 즐기는 것, 마음만 먹으면 15분 거리의 가까운 바다와 산·들로 팀원들과 훌쩍 드라이브를 떠나 뇌를 리프레시하는 것. 인터넷 용어로만 보던 워케이션(Wokation)이라는 단어가 몸소 실감 나는 경험이 일상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일상이 여행이 되는 삶을 함께할 팀원을 찾고 있다.

출처=김혜진 삶기술학교 한산캠퍼스 공동체장
출처=김혜진 삶기술학교 한산캠퍼스 공동체장

점차 로컬 지향의 비즈니스가 주목받는 시대가 도래할 것다. 우리와 함께한다면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혁신적인 실험에 동참할 수 있다. 우리는 당신의 실험과 도전에 함께 할 준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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