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 또 다시 시스템사고를 들고 왔습니다. 지난번 글에서 설명했을 때보다 좀 더 복잡해 보이는데 간단히 설명해보겠습니다. 신도시가 생기면 구도심의 매력도가 낮아지고 연쇄적으로 구도심의 인구가 감소합니다. 그로 인해 구도심의 존폐 위기감이 커지고 구도심 구성원들이 혁신을 하기 위한 노력도 많아집니다.그런데 B1사이클처럼 혁신 노력의 성과가 지연되기 때문에 B5 사이클처럼 구도심에 대한 정책개입이 진행되는데, 정책개입이 강화될수록 구도심 구성원의 혁신 노력이 줄어들게 된다는 분석입니다. 다시 말해서 구도심이 진행되면 주민 스스로
중기부가 지원하는 지역창업과 ‘로컬크리에이터’부터 지역에서 나고 자란 농산물을 의미하는 ‘로컬푸드’까지. 최근 국내에서 ‘로컬’을 단 키워드가 떠오르고 있다. 기술 발전으로 국경을 구분하는 것조차 그 의미가 사라지는 시대인데도 많은 사람이 다시 로컬을 찾기 시작한다.이달 11일 서울 성수동 데어바타테 에서 열린 아보카도 로컬 브랜드 토크 세미나 '브랜드 메이크 로컬 2022(Brands Make Local 2022)'에서 지역 콘텐츠를 브랜드로 만들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는 로컬 브랜드 개발 플랫폼 '아보카도'와 로컬
“젊은 청년들이 여기엔 도대체 뭐 하러 온 거야. 장사를 하는 것도 아니고 매일 섬에서 뭘하고 있는건지, 이젠 내가 걱정이 다 되네.”젊은 사람들은 섬을 나서기 바쁜데, 친인척은 물론 집도 절도 없이 가파도에 스스로 굴러 들어온 청년 넷. 마을 어르신들의 걱정과 애정을 한 몸에 받는 이상한 녀석들이 나타났다. 주인공은 위대한백수(대표 곽상훈)의 곽상훈(30), 차성진(40), 신현정(27), 심나희(32)다. 위대한백수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백수의 위대한 면모에 집중한다. 위대한백수의 구성원들은 도정공장 공장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로컬인사이트트립 요즘충청’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로컬인사이트트립 요즘충청’은 제주 로컬크리에이터들이 충청 지역의 앵커스토어를 방문 및 체험하고, 로컬 기업 간 네트워킹을 위해 마련됐다.로컬인사이트트립 첫날에는 세종시 일대를 탐방하며 ‘방앗간코리아’와 함께 지역 텃밭에서 일군 식재료를 활용한 쿠킹클래스를 시작으로, ‘PAL문화유산센터’의 조치원 원도심미션 게임투어가 진행됐다. 이날 저녁에는 ‘세종 릴레이 밋업’을 주제로 ‘세종시삼십분’의 장부 대표와 ‘PAL문화유산
"세상을 이롭게 가치를 담는" 공론장 ‘2030 세이가담’이 지난 9월 29일 서울 대방동 스페이스살림 다목적홀에서 개최됐다. 사회적경제 미디어 이로운넷 창사 14주년을 맞이해 ‘사회적경제, 한 걸음 더’를 주제로 진행한 이번 컨퍼런스는 새 정부 출범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사회적경제의 역할을 되새겨보는 자리였다. 프로그램은 ▲ILO가 사회연대경제의 정의를 채택한 이유 ▲윤석열 정부와 사회적경제, 전망과 대응전략 ▲로컬, 사회적경제 성장의 마중물 ▲사회적경제는 우리의 삶이다 ▲사회적경제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wit
개항로프로젝트, 삶기술학교, 스픽스, 피노젠…. 이들의 공통점은? 지역에 머물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지역을 변화시키려는 청년 기업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도시에 살다가 지역으로 갔거나, 지역에서 나고 자라 지역을 변화시키는 주체자로 활약하는 등 각자 자신만의 이유로 현재 지역에 머물고 있다.최근 지역이 변하고 있다. 지역 창업가, 청년 활동가, 이들을 돕는 지원조직이 그 중심에 있다. ‘지역소멸’에 대한 대응책이 절실한 현시점에서 청년들은 자신이 살아왔던, 현재 살고 있는 곳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국내 최대 민간 사회적가
로컬 브랜드 디벨로퍼 컨츄리시티즌은 오는 30일부터 올해 연말까지 이태원 로컬전문 팝업공간 스몰타운스몰에서 지역 음료를 주제로 한 팝업스토어 ‘로컬베버리지샵’을 운영한다고 밝혔다.로컬베버리지샵은 지역의 특색을 담은 매력적인 음료를 만들지만 전국 단위의 유통망을 갖추기 어려워 마트나 편의점 등에 납품이 어려운 소규모 양조장이나 로컬 크리에이터의 다양한 음료를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소도시의 음료나 간식 등을 미리 맛볼 수 있으며, 전통주 시음회, 할인행사, 경품 이벤트 등 지역의 음료를 알릴 수 있는
전라북도 익산 품격사회협동조합은 ‘로컬 노마드 칼리지 in 익산’ 입학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전라북도 청년 생생아이디어 지원사업 공모 선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에서 다양한 비즈니스가 만들어지고 창업자가 전문성을 가지며 정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익산 원도심 등 도시 소멸 위기 상황에서 지역에 남아 자신의 터전을 가꾸는 각 지역의 로컬 장인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에 잠들어 있는 땅이나 빈 건물, 공원, 도로와 같은 유휴공간의 매력과 가치를 이끌어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하고 실험하는 것이 핵
올해 초에 글로벌 여행기업 익스피디어는 ‘2022년 여행가치지표(Travel Value Index)’를 공표하면서, ‘지속가능한 여행’이 올해를 이끌 큰 여행트렌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익스피디어가 전망한 ‘지속가능한 여행’이란 덜 붐비는 여행지의 선택과 로컬 여행이다.익스피디어의 인공지능(AI)은 멀리 대한민국 대전에 사는 내 마음까지도 미리 읽어낸 걸까? 기자가 지난주 다녀온 올 여름의 휴가지는 익스피디어의 전망처럼 경북의 3대 오지중 하나인 청송이다. 사람들이 덜 붐비는 경북의 3대 오지를 ‘BYC’라고도 부르기도
우리는 개인의 취향이 다양하고, 그 취향이 존중받는 시대를 살고 있다. 반대로 대기업이나 공무원으로 취업해 평생 돈을 벌어도 집 한 채 살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려는 사람들이 로컬에 가능성을 보고 이주하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이곳 한산에 정착한지도 벌써 4년차다. 얼마 전 우리에게 큰 전환점이 되는 디지털노마드센터의 오픈을 앞두고 많은 청년들을 초대해 파티를 열었다. 당연히 주민들도 함께했다. 나를 바라보는 4년전의 시선과 지금의 시선은 긍정적으로 많이 바뀌었다. 반면 4년의 세월 동안 시기
괴산군은 괴산지역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이달 20일부터 5월 15일까지 약 한 달간 서울 이태원에서 팝업스토어 ‘괴산상회’를 운영한다.‘괴산상회’는 괴산의 관광지 및 유기농 먹거리를 소개하고, 다양한 특색을 가지고 괴산에서 살아가는 지역 활동가들이 생산한 지역 특화 상품을 전시 및 판매한다. 특히 괴산군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인 ‘힐링 괴산 에코백‘, ’괴산 소주잔‘, 괴산군이 자체개발한 유기농 ‘괴산빵’ 등 괴산을 상징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다.또한 괴산상회를 방문한 참여자들이 재미있는 기억을 남길 수 있게 친환경 감성
“이 동네 빈집 있나요?”도시에서는 핸드폰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월세부터 매매까지 계약할 수 있는 시대다. 하지만 시골에서는 애플리케이션으로 내가 원하는 시골집 찾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처음 한산에 왔을 때 동네를 둘러보니 한눈에 봐도 빈집이 참 많은 것 같아 ‘내가 살 곳 하나 정도는 구할 수 있겠지’라는 자신감이 있었다.한산에는 부동산이 하나여서, 무조건 부동산을 먼저 방문하는 것이 첫 번째 순서인 줄 알았다. 그렇게 시골 부동산에 들어설 때의 첫인상은 마을 어르신들이 커피믹스를 들고 빙 둘러앉아 담소를 나누시는 정겨운 사랑방 분
“여러 해 전부터 서울을 베이스캠프로 정하고 순차적으로 다른 지역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퇴직을 했으니 이제 시도할 일만 남았다. 강릉은 숲, 바다, 호수, 커피의 고장이고 내가 좋아하는 매력적인 것들로 가득하다. 첫 지역은 소나무 향 가득한 강릉이 좋겠다.” -57쪽최근 색다른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 사이에 ‘지역에서 살아보기’가 트렌드처럼 번지고 있다. 기존 여행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지역에서 살아본다는 것은 그 자체로 굉장히 매력적이다. 또 코로나19 이후 리모트 워크(Remote
SOVAC IR Room 시즌2(이하 IR Room), 두 번째 편이 8일 오전 10시 SOVAC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IR Room은 이번 테마를 ‘지역 상생을 꿈꾸는 로컬 스타트업’으로 정하고, 빈집을 활용해 지역소멸 문제를 해결중인 ‘더몽’과 식품제조업을 통해 경북 안동의 지역경제활성화를 꿈꾸는 ‘킹덤플랜트’를 소개했다. 나윤도 더몽 대표와 김한동 킹덤플랜드 대표가 발표자로 나섰으며 이들의 IR 멘토로 임팩트 투자자인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와 최경희 소풍 파트너가 출연했다. 진행은 김태용 EO 대표가 맡았
지난해 행정안전부는 ‘인구감소지역’ 89곳을 지정했다. 지역의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해 지면서 지역을 살리기 위해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 소멸위기에 놓인 지역에서도 인구감소에 대응할 수 있는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현금 지급 등 일시적인 성격이 대부분이라 큰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지역의 인구가 점점 줄어 사라질 위기. 하지만 지난해 9월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이하 고향사랑 기부금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각 지역에서는 이 법이 국내 사정에 맞게 잘 정착해 지역소멸 대응책으로 작동하길
“오늘 여행에 함께할 이두희 코디네이터입니다. 공정여행은 지역과 함께 성장합니다. 환경을 생각하고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 지역민의 이야기와 함께합니다. 또 지역이 성장하는 여행을 위해 지역예술가와 협업을 기획했습니다.”혹시 여행을 하며 인스타 맛집, 뷰맛집, 햇살맛집을 찾아 헤메이는지? 몇 번은 즐겁지만 이내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비슷한 경험이 이어진다.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구성원의 사회·경제적 성장을 돕는 공정여행은 비슷한 여행에 지친 이들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다. 지난 19일과 20일 울산민관협치
지난해 10월 18일, 행정안전부는 시·군·구 89곳을 ‘인구 감소 지역’으로 지정했다. 정부가 직접 나서서 지수를 만들고 지역을 지정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빠른 속도의 성장을 거듭해오며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지만, 비수도권 로컬지역들은 쇠락하고 있다. 각 로컬 고유의 문화·역사적 유산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저마다 현실에 맞는 ‘맞춤형’ 정책 대안을 ‘지역 주도의 상향식’으로 수립해 시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곳곳에 혁신도시를 조성해 인구를 분산시키려던 정책처럼
인구감소로 사라져 가는 지역들이 생긴다는 걱정은 이제 새삼스런 일이 아닌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 이를 확인이라도 하듯이 지난 10월 18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인구감소지역 지정 및 지원 방향’이라는 브리핑을 통해 전국 229개 지방자치단체의 39%에 이르는, 무려 89곳의 지역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방이 사라져 간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어디라고 확인해 준 셈이기도 했다. 그동안에도 시·군통폐합 등으로 사라진 지역들이 있었지만 이렇게 많은 곳이 사라질 수도 있을 줄은 몰랐다.행안부 발표에 의하면 지역별로
2019년부터 우리는 지역살이를 하기 위해 여러 빈집들을 고쳐왔다.3년에 걸쳐 빈집을 살집, 놀 집, 일할 집으로 고쳐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공간들에 각각의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늘 생겨났다.오늘은 겨울에 눈이 오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는, 우리가 활동하고 있는 공간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첫 번째는 10년 이상 방치된 오래된 서광장 여관이다. 서광장 여관은 한 달 살기를 하러 오는 청년들이 지낼 수 있는 살집 커뮤니티 호텔H로 재탄생하였다.물론 오랫동안 빈집이었던 곳을 고쳐 사용하다 보니 유지비도 만만치 않게 드는 편이다. 겨울철
협동조합 강원피스투어(이사장 이기찬)는 오는 23일과 24일 양일간 진행되는 ‘힐링칠링 강원 로컬여행’ 상품을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힐링칠링 강원 로컬여행은 양구군과 춘천시 두 지역을 연계한 로컬·생태·평화여행 상품으로,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공공기관이 함께 기획했다. 1일차 일정은 양구군에서 DMZ펀치볼둘레길에서의 트레킹, 국립DMZ자생식물원 관람, 국토정중앙천문대 소재 (예비)사회적기업 까미노사이더리가 있는 로컬카페 까미노에서 요가체험 및 유럽 가정식 식사로 진행된다. 2일차에는 국립춘천숲체원에서 숙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