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7일 프랑스와 독일에서 진행된 ‘지구의 시간’ 행사를 소개한 세계자연보호기금(WWF) 트위터. 출처=WWF 트위터
지난 3월 27일 프랑스와 독일에서 진행된 ‘지구의 시간’ 행사를 소개한 세계자연보호기금(WWF) 트위터. 출처=WWF 트위터

3월 마지막 토요일인 지난 27일 서울 비롯해 세계 각 도시에서 ‘지구의 시간(Earth Hour)’ 행사가 열렸다. 

지구의 시간은 세계자연보호기금(WWF) 주도로 매년 3월 넷째 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조명 등을 일제히 끄는 행사다. 매년 세계 180여 개국 7000개 이상의 도시에서 기업 및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행사는 기후변화와 환경보전에 관한 관심을 끌기 위한 것으로, 지구 온난화를 야기하는 화석 연료 사용 자제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첫 행사는 2007년 3월 31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렸다. 이후 15년간 세계 각국 수도의 주요 ‘랜드마크’의 불이 소등됐다. 올해도 파리 에펠탑,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로마 콜로세움, 서울의 남산타워 등의 조명이 꺼졌다.

마르코 람베르티니 WWF 사무총장은 “자연이 오염되고 생물 다양성이 줄어들고 있다”면서 “자연보호는 우리의 도덕적 책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자연을 잃는 것은 전염병에 취약성을 증가시키고, 기후 변화를 가속화하며, 우리의 식량 안보를 위협한다”라고 말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 사무총장은 “자연의 도움 없이는 우리는 이 지구 상에서 번성하거나 심지어 생존할 수 없다”면서 “지구를 지키기 위해 각자의 역할을 다하자”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연과의 관계를 재평가하고 재설정해야 할 때“라고 말하고 2021년을 “진로를 바꾸는 해’로 명명했다. 

※참고

Cities switch off the lights for Earth Hour 2021

Earth Hour 2021: Turn off the lights, use pandemic lessons to heal planet

Earth Hour: ‘Make peace with nature’ – UN ch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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