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바이든 미 대통령이 주최한 기후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출처=UN News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바이든 미 대통령이 주최한 기후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출처=UN News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바이든 미 대통령이 주재로 열린 화상 기후정상회의에서 “우리는 깊은 늪에 빠질 위기에 있다”면서 “세계 정상들이 지금 바로 행동해 지구를 녹색 길로 인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대자연은 기다리지 않는다”고 경고하고 녹색 혁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년은 기록상 가장 더웠고  해수면 상승, 폭염, 파괴적인 열대 사이클론, 대재앙의 산불이 계속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각국 지도자들에게 탄소 배출에 세금을 부과하고 화석 연료에 대한 보조금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또 재생 에너지와 녹색 기반 시설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페트리샤 에스피노사(Patricia Espinosa) 유엔 기후변화협약기구(UNFCCC) 사무총장은 “기후변화라는 비상사태는 국경이 없이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분명하고 현재적이며 점점 커지는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서두 연설에서 “2030년까지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기회’를 언급했다. 그는 이어 에너지, 교통, 건설, 농업 등 분야에 대한 투자를 제안하면서 세계 각국이 기후 비상사태 해결을 위해 공조할 것을 촉구했다. 

※참고

The planet’s on ‘red alert’ UN chief warns leaders at President Biden’s climate sum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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