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예술센터에서 열리는 ‘을– 이야기, 재료, 실험’ 전시회 포스터./출처=서울시을지예술센터에서 열리는 ‘을– 이야기, 재료, 실험’ 전시회 포스터./출처=서울시
을지예술센터에서 열리는 ‘을– 이야기, 재료, 실험’ 전시회 포스터./출처=서울시

세운상가 일대 도심 산업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작가 3명이 도심제조·인쇄산업과 예술을 연결하는 ‘프로젝트 을’을 추진했다.

서울시는 오는 3월 20일부터 4월 4일까지 서울 산림동에 위치한 을지예술센터에서 ‘을– 이야기, 재료, 실험’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 제목 ‘을’은 ‘을지로’ 지역명의 머릿글이며, 문장에서 관계를 잇는 목적격 조사에서 가져왔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한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다시세운 프로젝트 주민공모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일대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참여에 나섰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3개 팀은 △산업 재료나 기법을 바탕으로 다양한 작업을 전개한 소동호 작가 △서울 지역 곳곳의 이야기를 지도라는 매체를 통해 기록해온 유혜인·조예진 작가 △도심 속 다양한 매체를 결합해 뉴미디어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여인혁 작가가 이끌었다.

총 3개팀 13명의 창작자들은 지난해 8월부터 지역제조 산업에 대해 듣고 경험하면서 세운상가 일대에서 쓰이는 재료와 기술 등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작품으로 구현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탄생한 작품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공개한다. 

△가구 조형과 제작 기술을 활용한 작품 5점 △그래픽 디자인과 인쇄 기술을 활용한 작품 4점 △전자기술을 접목해 뉴미디어 실험을 한 작품 3점 등 총 12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회는 네이버 ‘을지예술센터’ 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 후 관람 가능하다. 선착순 사전 예약제로 접수하며, 희망하는 관람일자와 회차를 선택할 수 있다. 전시는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회당 관람 인원은 40인으로 제한된다. 

김형석 서울시 역사도심재생과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세운상가 일대의 도심산업이 예술로 재해석된 작품들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계기를 통해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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