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LH, 세운상가 일대 '상생 지식산업센터' 조성

서울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공사’)가 세운상가 일대에 소상공인을 위한 공공임대상가 100호와 청년창업지원시설을 포함한 ‘상생 지식산업센터’를 조성한다. 

서울시와 LH공사는 ‘산림동 상생 지식산업센터 건립사업 공동사업시행 협약’을 7일 체결했다. 세운상가 일대 소상공인 보호와 도심산업생태계 보전에 나선다는 목표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4일 서울시가 8개 공공산업거점을 확충하는 내용을 담아 발표한 ‘세운상가 일대 도심산업 보전 및 활성화 대책’의 후속 방안으로 진행됐다. 작년 3월부터 구체적인 사업방안에 대해 수차례 논의한 결과다.

서울시와 LH공사는 세운상가 지역 소상공인과 협의체를 구성해 건축 설계안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공임대상가는 정비사업으로 철거된 건물에 입주했던 세입자에 우선 공급한다. 

총 90억 원이 투입되는 상생 지식산업센터는 세운5-2구역 내 LH공사 소유 비축토지 약 1,470㎡(중구 산림동 82-3)에 조성된다. 5월 설계에 들어가 연말에 착공해 내년 8월 완료될 예정이다.

LH공사는 세운지구 내 LH 비축토지에 공공산업시설도 만들어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정착을 지원한다. 변창흠 LH공사 사장은 “공공임대상가는 사회적경제조직을 통한 위탁운영을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 도시재생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LH공사와 공동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상생 지식산업센터뿐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들이 저렴한 임대료로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도록 공공임대상가를 확충하겠다”며 “청년창업시설도 함께 만들어 신산업 육성도 같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