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도시재생 사업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세운상가’./사진제공=서울시

서울형 도시재생 사업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는 ‘세운상가’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린다.

서울시는 세운상가군 재생사업의 지난 2년간의 성과를 짚어보고, 향후 펼쳐질 방향을 논의하는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30일 서울 중구 호텔 PJ 1F 뮤즈홀에서 열리는 토론회에서는 2017년 ‘다시세운 프로젝트’ 개장 후 2년간의 활동 보고와 메이커시티 세운의 발전방향을 모색한다. 내부 관계자, 외부 전문가가 모여 다양한 의제를 두고 토론을 진행한다.

시는 지난 2014년 3월 ‘세운상가 존치의 활성화(재생) 종합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2016년 2월 1단계 구간(종로~세운상가~청계?대림상가)을 착공했다. 2017년 9월 1단계 구간 개장식을 통해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했다.

이후 보행 재생, 산업 재생, 공동체 재생을 중심으로 주민역량강화 및 거버넌스 구축, 거점공간 운영 프로그램 체계 등을 구축했다. 현재는 2단계 구간(PJ호텔~진양상가) 보행로를 공사 중이며, 2020년에 세운상가~진양상가까지 총 7개의 상가를 연결할 예정이다. 

‘세운상가’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린다./사진제공=서울시

토론회는 ‘다시세운의 시작과 현재’ ‘지속가능한 메이커시티를 위하여’ 등 2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Part1. 다시세운의 시작과 현재’에서는 다시세운 프로젝트의 MP를 맡은 이충기 교수의 ‘다시세운 출발과 과정, 도시적 과제’라는 발제로 시작한다. 조남준 역사도심재생과장의 ‘세운재생사업의 방향’에 대한 주제로 이어진다. 황지은 서울시립대 교수를 좌장으로 세운상가군에서 활동 중인 세운메이커스큐브 입주기업, 예술가, 상인, 세운협업지원센터 기술중개소 등이 참석하여 세운에서의 활동, 계획, 당면 과제 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다.

‘Part2. 지속가능한 메이커시티를 위하여’에서는 세운상가군의 비전에 대한 발제로 이어진다. 강우원 세종사이버대 교수가 ‘다시세운과 도심제조업의 확장적 시각’ 이라는 주제로 발표, 최도인 세운협업지원센터 공동센터장이 ‘세운플랜 2.0 과제와 제안’을 논한다.   

김기호 걷고싶은도시연대 대표를 좌장으로 각계 전문가와 언론인 등이 참석하는 다시세운 미래정책 제안 대한 토론이 이어진다. 

주요 토론자로는 △강원재 영등포문화재단 대표 △배웅규 중앙대학교 공과대학 교수 △백해영 서울역일대 도시재생지원센터장 △이상호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전문위원이 참여해 다시세운 프로젝트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을 공유한다.

진희선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이번 토론회는 서울형 도시재생 사업의 대표 사례인 세운재생사업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한편,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미비한 사안은 보완해 세운재생사업이 향후 국내 도시재생사업의 롤모델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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