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대표적 반중(反中) 매체인 빈과일보(蘋果日報)가 창간 26년만에 24일(현지시간) 폐간됐다. 이 신문은 당국이 보안법을 이유로 편집국장과 5명의 에디터를 구속하고 자금을 동결하자 폐간했다. 지난해 6월 30일 홍콩 보안법 발효 이후 폐간한 첫 언론사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홍콩 당국은 대규모 경찰 병력을 동원하여 빈과일보에 대한 압수 수색을 벌여 편집국장 등 5명을 체포하고 회사 자산도 동결했다. ‘국가 안보에 관련된 정보를 외국에 제공하는 행위’ 등 외국 세력과 결탁을 금지하는 보안법 29조를 위반했다는 혐의다. 24일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하자 그에 반대하는 시민들의 저항 또한 거세지는 중이다. 모든 상황이 현재진행형이라 우리의 관심은 오랜만에 동남아시아에 집중돼 있다. 얼마 전 홍콩에서는 우산혁명이, 태국에서는 대규모 반왕정 시위가 있었다. 최근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민주화 투쟁이 이어지고 있는데 미얀마 반 군부 시위도 그 연장선에 있다. 여러모로 2010년대 초반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을 휩쓴 재스민 혁명이 오버랩된다.미얀마 민주화 시위를 통해 동남아에 대한 인식의 지평 확대미얀마 상황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떠올리게 해서 더 관심이
#Save Myanmar! 미얀마의 민주화를 지지하는 마스크 크라우드펀딩이 진행된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마스크 절반은 구매자가 받고, 절반은 미얀마 시민에게 기부된다.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오마이컴퍼니’는 로컬 사회혁신기업 (주)청그라미와 함께 미얀마 마스크 기부 크라우드펀딩을 이달 3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마스크에 담은 민주주의의 봄’을 주제로 내세운 이번 프로젝트는 군부독재를 반대하는 미얀마 민주화 지지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방역 마스크를 미얀마에 기부해 먼저 민주화를 이룬 한국 국민들의 연대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등 주요매체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지난 28일부터 심의를 개시한 홍콩보안법을 30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전인대 회의는 약 15분 만에 표결를 끝내 속전속결로 의결됐다.이 법은 외국 세력과 결탁, 국가 분열, 정권 전복, 테러 행위 등을 금지하고, 홍콩 내에 이 법을 집행할 기관을 설치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르면 홍콩 주권 반환 23주년인 7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이다.미국, 영국 등 서구권 국가는 홍콩보안법이 1997년 홍콩 반환 당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장예쑤이(ZhangYesui) 대변인은 “홍콩특별행정구는 중화인민공화국의 분리될 수 없는 한 부분으로서 전인대 대표들은 헌법이 부여한 의무에 따라 홍콩의 국가안보를 지키는 법률을 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지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는 1997년 홍콩 반환 이후 지켜온 ‘일국양제(一國兩制)’ 원칙을 훼손하는 조치여서 코로나19 사태로 소강 상태를 보였던 홍콩 반중·반정부 시위가 다시 불붙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보안법 결의안 초안은 22일 제출돼 두 달 뒤 열리는 전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기념식을 찾은 건 취임 첫해인 2017년과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다. 2018년에는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1997년 국가기념일 제정 이후 기념식은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만 열렸지만, 올해는 처음으로 옛 전남도청 본관과 별관이 있던 5·18민주광장에서 개최됐다. 민주광장은 광주 시민들이 광장 분수대를 중심으로 집회를 열어 항쟁 의지를 불태웠던 역사의 상징으로 꼽힌다.주제는
[편집자주]가족이 오순도순 모여 앉아 텔레비전에서 방영되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를 보고 있던 어느 토요일 저녁, 갑자기 화면이 바뀌며 청와대 대변인이 등장해 비상계엄령 확대를 발표했다. 이날은 1980년 5월 17일이다. 5월 17일 비상계엄 확대조치부터 27일 오전 5시 10분 전남도청 마지막 총성까지.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키기 위해 나선 광주시민의 발자취는 대한민국 현대사 가운데 움푹 패여있다. 올해로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40주년, 불혹(不惑)을 맞았다. 불혹은 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세상에 미혹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시진핑(Xi Jinping) 국가주석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멍청하게 대처했다고 비난한 중국의 유명 운동가가 최고 징역 15년형에 해당하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금됐다고 가디언(Guardian)지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법학강사 출신으로 사회운동인 '새시민운동'의 창시자인 쉬지용(Xu Zhiyong)은 2월 15일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촉발된 언론의 자유에 대한 새로운 탄압을 받던 중 경찰에 연행됐다.쉬의 가족은 그가 ‘국가 전복’ 혐의로 비밀리에 구금돼 있다는 사실을 베이징 경찰로부터 알게됐고, 변
2019년을 마무리하면서 올 한해 동안 세계 도처에서 일어났던 크고 작은 일들을 되돌아 보았다. 10대 뉴스를 간추려 싣고 2020년을 가늠해 본다.1. 기후변화로 지구촌 몸살세계도처에서 대형산불이 일어나 마치 아마겟돈을 연상케 한다. 캘리포니아 북부지방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하여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낳았고 호주는 여러 곳에서 산발적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하여 계속 타 오르고 있다. 아마존은 광산개발과 목축지를 만들기 위해 열대우림을 태우고 있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시베리아의 산불은 영구 동토를 녹이며 글로벌 온난화를 가속화
홍콩에서 반 정부 시위의 물결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11월 24일 구(區)의원선거는 유례없는 71%가 넘는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범 민주계 후보가 압승했다고 국내외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홍콩 선거결과에 대해 뉴욕 타임즈(NYT)는 중국정부에 대한 분노의 표현이라고 규정했다. CNN방송은 홍콩인들의 불만과 힘을 보여준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BBC방송은 캐리 람( Carrie Lam) 행정장관의 지도력에 대한 불만과 반 정부시위에 대한 지지의 표시로 보여진다고 논평했다.총 452개의 구 의회 의석 중 347석을 친민주계
홍콩 전역에서 11일(현지시간) 고무탄과 최루탄, 그리고 실탄을 장전한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결렬한 충돌이 발생했으며, 그 와중에 경찰이 쏜 총탄을 가슴에 맞은 시위자와 분신을 기도한 친중파로 보이는 한 청년이 심한 부상을 입었다고 CNN 및 가디언(Guardian)지 등 주요 매체가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24주 전 시위가 시작된 이후 세 사람이 경찰이 쏜 총에 맞았다. 첫 번째 사건은 중국이 70년간의 공산주의 통치를 기념하고 있던 10월 1일 시위 중이었고, 두 번째는 10월 4일에 다리에 총을 맞은 10대 소년이었다. 이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지는 10월 3일자로 홍콩 정부가 시위에서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새로운 법을 공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이는 4개월 여간 계속되는 반정부 시위에서 거리 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한 시도로써 입법을 통해 금지령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캐리 람( Carrie Lam Cheng Yuet-ngor) 행정장관은 사실상의 내각인 집행위원회 특별회의를 열어 이 같은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SCMP는 전했다.SCMP의 한 소식통은 새 법안이 통과되면 단기간에 발효되며 다음 주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말
홍콩 지도자인 캐리 람(Carrie Lam) 행정장관이 4일 수개월간의 혼란을 촉발시킨 송환법안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중대하고 예상치 못한 양보를 의미하지만 시위를 끝내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현지 반응을 가디언(Guardian) 등 주요 외신은 보도했다.가디언지는 "평화적인 항의로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거리로 처음 나왔을 때 이 법의 철회를 약속했다면 민중 봉기는 무마시켰을지도 모른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케리 람 행정장관은 몇 달 동안 경찰의 강력한 진압과 대규모 체포, 중국 본토로부터 안보 개입의 위협 후 철회를
홍콩시위가 2일 86일째로, 2014년 ‘우산 혁명(홍콩 행정장관 직선제 투쟁)’ 79일을 넘어선 가운데 9월 들어 중·고·대학의 동맹휴학과 21개 업종 총파업 등으로 이어지며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타전했다. SCMP지는 9월 2일(현지시간)자 기사에서 이날부터 시위대가 총파업(罷工), 동맹휴학(罷課), 불매운동(罷買) 등 ‘전민(全民) 3파 투쟁’을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위대는 오는 13일까지 △범죄인 인도 법 완전 철폐 △행정장관 직선제 △시위대 폭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15일(현지시간) 홍콩 시위 사태와 관련해 폭력 진압을 우려했다고 주요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즈(NYT)는 앞선 14일 신문에서 "지금까지 모든 사람은 차분하고 안전해야 한다고 반응을 제한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 등 동맹국들과 함께 중국이 홍콩의 특별한 지위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반대파를 분쇄하기 위한 무력 사용에는 엄정하고 확실한 제재로 이어질 것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는 점을 주요하게 보도했다.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홍콩의 송환법 반대시위가 첵랍콕 국제공항에서 연 이틀째 계속되고 공항 폐쇄와 재개가 반복되어 홍콩의 미래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CNN 등 주요 외신이 일제히 타전했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지는 8월 14일(현지시간)자 기사에서 홍콩기본법에 따라 홍콩측이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한 베이징 당국이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의 개입설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홍콩 공항 폐쇄 사태는 8월 12일에 이어 13일 오후 다시 시위대가 공항 출국장으로 몰려들면서
시위대의 기습 점거로 폐쇄됐던 홍콩 국제공항 운영이 13일 재개됐다. AFP통신 등 주요 외신은 이날 오전 6시 10분께(현지시간) "탑승수속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강경조치 가능성까지 대두되면서 송환법 반대 시위는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CNN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일 오후 수천 명의 범죄인 송환법 반대 시위대가 홍콩국제공항 터미널을 점령하고 연좌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항공기 운행과 공항 출국 수속 등이 전면 중단됐다. 시위대가 도보로 홍콩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바람에 공항 인근의 도로 교통도 극심한
Guardian지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지는 홍콩 반환 기념일인 7월 1일 대규모 민주화 시위대가 주요 도로를 점거하고 홍콩의회 건물에 창문을 부수고 진입을 시도 하여 홍콩 사상 최초로 적색경보를 발령했다고 홍콩발 기사로 보도했다.옛 영국 식민지였던 이 도시는 지난 한 달 동안 시위자들이 중국 본토로의 범죄인 송환을 허용하는 법안의 철회를 요구하는 역사적인 시위로 인해 소란스럽다. 수십 명의 전경들이 완전한 보호 장비를 갖추고 의회 건물 안에 배치되어 시위를 저지하기 위해 틈틈이 후추 스프레이를 뿌렸다. 이에 시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