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를 겪고 세계 각국은 시장경제만으로 해결하기 힘든 문제가 많다는 걸 자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경제로 뜨는 개념이 ‘사회연대경제’다.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연대를 바탕으로 하는 모든 경제적 활동을 일컫는다. OECD, UN, ILO 등 유수의 국제기구에서는 근 2년간 사회연대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사회적경제 미디어 취재팀은 이렇게 사회연대경제를 중심으로 이뤄진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소개하고, 비즈니스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한 유럽과 북미의 사례를 연재한다.코로나19 팬데믹
한국사회는 실업, 자영업자의 몰락, 양극화, 지역격차 그리고 불평등, 기후위기 등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누군가 내게 이것들 중 가장 근본이 되는 문제를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불평등의 문제가 본질이라고 하고 싶다.프랑스의 경제학자인 피케티는 그의 저서 ‘21세기 자본’과 ‘자본과 아데올로기’를 통해 불평등에 대해 언급하면서, 어느 인간사회든 사회의 유지를 위해서는 불평등의 합당한 근거를 제시해야 하며, 이를 지배서사라 한다고 했다. 하여 누군가는 어머니의 배가 아니라 알을 가르고 세상에 오거나 태양의 아들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들어가며사회적경제의 핵심 주체로 현장에서 사회적가치를 만들어내는 ‘사회적경제기업’과 이 기업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정(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이 있고, 이 핵심 주체들을 연계하는 조직으로 사회적경제 ‘연대조직’과 ‘중간지원조직’이 있습니다.연대조직과 중간지원조직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주체로서 폭넓게 인정받고 있으며, 지난 7월 윤호중 의원(2020.7.14.)과 강병원 의원(2020.7.30)이 각각 대표 발의한 사회적경제기본법안에서도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도내에서도 올해 10월 광역단위
협동하는 삶은 왠지 불편하고 부자연스러울 것 같고, 그래서 협동조합은 피로감이 높은 기업이 아닐까 염려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아니올시다. 우리의 삶 자체는 협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협동에 균열이 생기면 불건강해집니다. 물론 협동에는 다소 훈련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우리의 신체를 생각해보세요. 각 기관은 매우 긴밀하게 협동하고 있습니다. 어느 하나의 기관이 과도하게 사용, 즉 ‘오버’하면 병이 납니다. 모두 적절한 수준에서 협력하고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다만 자율신경계처럼 그 자체로의 협동도 있습니다만 대다수의 몸치들처럼 일정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펜데믹) 속에서 많은 이들이 고통 속에 신음하고 있지만, 희망적인 부분도 있다. 이번 사태 피해가 무분별한 환경 파괴와 과도한 경제성장에 대한 집착으로 심화됐다는 사실을 반성하며, 지속가능한 경제·사회·문화를 구축해나가기 위한 움직임이 곳곳에서 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이 사회적경제와 협동조합에게는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라는 목소리가 나온다.8일 열린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온라인 명사특강’ 두 번째 시간에는 ‘코로나19 이후의 협동조합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사회적 거리
코로나19로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너 나 할 것 없이 힘든 상황이지만 어려움을 이겨내는 데는 '협동'과 '연대'만 한 특효약이 없는 것 같다. 우리는 그 아름다운 사례를 세계 최대의 노동자 협동조합 복합체인 ‘몬드라곤’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몬드라곤은 스페인 북부에 위치한 인구 2만여 명의 작은 도시 이름이기도 하다. 지난 1956년 호세 마리아 신부님과 5명의 제자들이 이곳에 공업협동조합 ‘울고(ULGOR)’를 만들면서 몬드라곤의 역사가 시작됐다.현재는 공업과 소매, 금융, 지식(교육 및 연
충남 서천군에 소재한 삶기술학교가 팀 기업가 정신을 배우며 창업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삶기술학교의 정착 청년들이 13일부터 15일까지 2박 3일 동안 한산면주민자치센터에서 몬드라곤 팀 아카데미 코리아(MTA KOREA)와 함께 공동 워크숍을 개최한다.삶기술학교는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3기에 걸쳐 선발된 93명의 도시청년들 중 47명의 정착 청년들이 자신만의 삶기술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천의 전통과 자연을 활용한 리트릿(Retreat) 관광상품을 판매하는 느린여행사를 비롯해 ▲비자에게 한산모시의 경
바쁜 일상 속에서 책을 손에 잡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그럼에도 책 한 권을 권합니다.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추천하는 책, 이거 어때요? #1. 학교와 마을을 잇는 교육공동체 『이카스톨라 이야기』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어떤 사회일까? 미래에 필요한 교육은? 스페인 바스크 지역의 교육협동조합 ‘이카스톨라’의 이야기는 이런 고민에 시사점을 던져준다. 협동조합인 ‘착한책가게’가 펴내고 번역협동조합과 주수원 마을교육공동체포럼 공동대표가 번역한 는 지난 60여 년 동안 이카스톨라의 교육연구
김성오 한국협동조합창업경영지원센터 이사장은 ‘협동조합주의자’로 불린다. 협동조합기본법도 없고, 협동조합이라는 말조차 생소했던 시절, 협동조합운동을 주창했던 인물이다. 그게 벌써 30년이 돼간다. 김 이사장은 협동조합의 성지라 불리는 몬드라곤의 이야기를 국내에 첫 소개한 책의 저자기도 하다. 그가 쓴 협동조합 관련 저서만 7권이다. 2012년 협동조합기본법이 생기고, 기업 전문가들과 의기투합해 이듬해 한국협동조합창업경영지원센터를 설립했다. 프레시안협동조합, 대한민국조종사협동조합, 한국퀵서비스협동조합 등이 센터의 도움을 받아 협동조합을
Q. 협동조합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첫 직장이 농업협동조합, 바로 농협이었다. 경제학을 공부하고 농협의 경제금융사업에 이끌려 입사했으나 일을 할수록 ‘협동조합’이라는 조직 그 자체에 흥미를 느꼈다. 조직원들이 사업체를 공동으로 소유하고 운영하며 그를 통해 공통의 필요를 충족한다는 점에서 그 어떤 조직보다 민주적이고 자유롭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서울시 협동조합지원센터로 이직하게 된 계기가 됐다. 협동조합만을 지원하는 전문적인 상담기관에서 일해보고자 했고, 특히 우리 센터가 전국 최초 협동조합 전문 상담기관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
몬드라곤대학 랜더 벨로키 경영대학장초청 강연회 열려. 노동자협동조합 모델과 몬드라곤의 사례 등 소개할 예정[보도자료 전재]새정치민주연합 사회적경제정책협의회(위원장 신계륜 의원)와 새누리당 사회적경제특별위원회(위원장 유승민 의원)는 오는 5월 19일 오후2시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스페인 몬드라곤대학 랜더 벨로키 경영대학장을 초청해 강연회를 가진다. 몬드라곤대학은 스페인 지역의 대표적 협동조합 기업인 몬드라곤(스페인 제계 규모 7위)의 부설 대학으로, 랜더 벨로키 학장은 협동조합의 경영, 노동자들이 기업을 소유하는 노동자협동조
영국의 가난한 공장노동자 28명으로 시작한 협동조합은 이제 세계 96개국 265회원 단체가 가입하고 조합원수가 10억 명에 달하는 국제연합 산하 최 대 비정부기구로 성장했다. 협동조합 100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협동조합은 세상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을까, 그 역사 속으로 안내한다.어두컴컴한 영국 로치데일의 낡고 빛바랜 벽돌건물 앞,?1844년 12월 21일. 동짓날 저녁은 스산했다. 조합원 28명은 지난 1년 동안 각자 출자금 1파운드(현재 40만 원 정도)를 만들었고, 어렵사리 모은 28파 운드로 1층 토방을 빌려 협동조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