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테크니끄는 AR스마트헬멧을 개발하고 있다. 헬멧을 쓰면 헬멧쉴드를 통해 모바일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볼 수 있게해 안전하고 편리한 운행을 지원한다.

#블루닷은 반도체 설계기술을 이용해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서 동영상을 압축하거나 처리하는 제품을 개발하고 서비스하고 있다.

다테크니끄와 블루닷의 공통점은 체인지업 그라운드(Change-up Ground)에 입주해 있다는 것이다.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지난 7월 포스코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협력해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 문을 연 민관협력형 인큐베이팅센터다. 기업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테크니끄와 블루닷을 비롯한 14개 기업이 입주해 했으며 8개 기업이 전용공간을 사용하고 있다.

9일 SOVAC2020은 ‘기업시민 포스코의 벤처플랫폼, Change-up Ground를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지난 7월 포스코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협력해 문을 연 민관협력형 인큐베이팅센터다. /사진=SOVAC 유튜브 화면 갈무리
9일 SOVAC2020은 ‘기업시민 포스코의 벤처플랫폼, Change-up Ground를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지난 7월 포스코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협력해 문을 연 민관협력형 인큐베이팅센터다. /사진=SOVAC 유튜브 화면 갈무리

이처럼 포스코는 ‘기업시민’이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벤처 생태계 조성을 통한 가치창출 활동을 진행중이다. 박성진 포스코 산학연협력실장은 “기업이 사회 시민으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미래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지금 대기업은 벤처생태계를 만들며 새롭게 사업 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9일 진행된 SOVAC2020 세션은 ‘기업시민 포스코의 벤처플랫폼, Change-up Ground를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포스코의 스타트업의 성장과 지원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한 포스코의 지원 전략

포스코는 벤처밸리 조성과 벤처펀드 투자로 구성된 ‘포스코 벤처 플랫폼’을 구축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포스코는 벤처 생태계에 1조원 투자를 선언하고, 벤처밸리에 2천억원, 벤처펀드에 8천억원을 투자해 씨앗, 성장 펀드로 사용한다.

씨앗펀드는 75억원 규모로 창업초기 기업 투자 펀드와 출자 사업을 통해 3년 미만의 기술기반 기업을 지원한다. 보통 1개 기업 당 2억~5억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했을 때 약 15개~20개 기업을 발굴해 투자할 수 있다. 유주현 포스텍홀딩스 대표는 “특징이 있다면 주로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다년간 축적된 기술을 갖고 있는 딥테크를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지원 방식은 벤처밸리와 벤처펀드로 나눠 진행된다. 이제 막 창업한 기업에는 벤처밸리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지원한다. 성장궤도에 오른 기업에게는 벤처펀드를 통한 펀드 투자로 기업 성장과 나아가서는 해외진출까지 지원한다. 김근환 포스코 산학연협력실 그룹장은 “벤처플랫폼은 벤처가 태어나 성장해서 가치있는 기업이 되는 전 주기를 커버하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 벤처플랫폼은 사내벤처와 창업기획자가 결성한 벤처투자조합 IMP(Idea Market Place), 포스텍 동문구성원과 동문기업 협의체 APGC(Association of POSTECH Grown Companies) 등 500개 가까운 벤처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투자 기업 4개 중 하나는 소셜벤처기업이다. 박성진 실장은 “사회적가치와 환경 또는 바이오를 접목한 벤처 기업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진 포스코 산학연협력실장은 "세계적으로 벤처생태계가 조성되면서 인력과 연구분야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SOVAC 유튜브 화면 갈무리
박성진 포스코 산학연협력실장은 "세계적으로 벤처생태계가 조성되면서 인력과 연구분야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SOVAC 유튜브 화면 갈무리

벤처 생태계 조성, 인력·연구시장에 새로운 흐름 만들어

최근 매년 1만~2만개 정도의 벤처기업이 탄생하면서 4차산업혁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런 벤처 생태계 변화는 인력과 연구시장에 기존에는 없던 새로운 사회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박성진 실장은 “벤처를 시작해서 M&A(Mergers & Acquisitions, 인수합병)나 IPO(Initial Public Offering, 기업공개)를 하면 개인이 수백억~수천억원의 부를 쌓을 수 있다”면서 “이건 대기업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실장은 “가장 우수한 인력이 가는 곳에 부가가치도 가장 높다. 지금 미국은 대기업보다 벤처 생태계에서 부가가치가 나오고 있다. 인력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실리콘밸리가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다른 곳 보다 3~4배 많은 기술에 기반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다.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1만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다.

변화는 연구개발분야에서도 나타난다. 2008년 대기업 매출액의 17%가 연구비로 사용됐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2018년에는 7%만을 연구개발비로 사용했다. 나머지 10%는 연구를 훨씬 더 잘하는 벤처기업들에 대한 투자로 넘어간 것이다. 박 실장은 “기존 R&D(Research and Development, 연구개발) 개념이 바뀌어서 X&D(Research 개선을 위한 다양한 혁신기법)로,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새롭게 사업을 하는 시스템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진 포스코 산학연협력실장은 "우리보다 더 큰 기업이 나오는 것이 벤처 생태계 사업의 성공 척도"라고 말했다./ 사진=SOVAC 유튜브 화면 갈무리
박성진 포스코 산학연협력실장은 "우리보다 더 큰 기업이 나오는 것이 벤처 생태계 사업의 성공 척도"라고 말했다./ 사진=SOVAC 유튜브 화면 갈무리

기업 창업-성장위해 선순환하는 벤처 플랫폼

“종합적으로 포스코는 포항공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300명 중 100명인 30%가 창업할 수 있게 하고, 이렇게 창업한 기업이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진출할 수 있는 선순환 글로벌 벤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박성진 실장

창업을 하게되면 대표자가 거의 모든 것을 챙겨야 한다. 공간, 법률, 투자, 마케팅 등 분야도 다양하다. 포스코는 기업을 경영하면서 마주하는 상황에서 가장 최선의 길로 갈 수 있도록 돕는다.

포스코창업 플랫폼 내에서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 프로그램 보육을 맡고 있다는 최미리 휘랑 대표는 “포스코 벤처 플랫폼의 가장 큰 매력은 전 영역을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 시스템을 전부 갖고 있는 것”이라며 “스타트업에서 궁금해 할 수 있는 공간, 지원, 서비스 등 모든 질문에 답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근환 그룹장은 “포스코 벤처 플랫폼을 만들 때 ‘창업을 창업한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면서 “대담한 목표는 포스코가 보육, 투자하는 기업 중 포스코보다 더 큰 기업이 나오는게 우리의 성공 지표라고 생각한다. 포스코보다 더 큰 회사를 꿈꾸는 기업인들이 우리 벤처 플랫폼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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