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확대를 목적으로 사회적경제기업 중 사회적가치, 성장가능성 등을 고려해 2013년부터 매년 '서울특별시 사회적경제 우수기업'을 선정합니다. <이로운넷>은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서울시 사회적기업의 소식을 전달합니다.

사회적기업 한누리(대표 이태호)가 서울 강동구에 소재한 다독다독 북카페 3호점에 캔·페트병 수거 기계를 설치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캔·페트가 (누적) 총 10개 투입된 경우, 지급 받은 라벨지를 북카페에 제시하면 커피를 1000원 할인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누리가 출시한 캔·페트병 수거 기계는 시민들이 직접 재활용의 올바른 기준을 체험하고 재활용 후 발급된 쿠폰을 지역 내 영업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캔·페트병 수거 기계는 지난 5월 21일 설치됐다. 수거 기계에는 캔과 페트를 각각 분리해 넣을 수 있도록 투입구가 분리돼 있다. 투입구에 캔이나 페트를 투입하면 기계가 작동된다.

서울 강동구 소재한 다독다독 북카페 3호점에 설치돼 있는 캔·페트병 수거 기계 / 출처=사회적기업 한누리
서울 강동구 소재한 다독다독 북카페 3호점에 설치돼 있는 캔·페트병 수거 기계 / 출처=사회적기업 한누리

캔의 투입구에 페트를 넣거나 페트의 투입구에 캔을 넣는 경우, 페트의 라벨과 뚜껑이 제거되지 않았을 경우, 페트 중 과일주스의 병 입구가 페트 제질이 아닌 경우 올바른 분리수거를 위해 기계가 페트를 다시 뱉어낸다.

캔이나 페트의 투입이 올바르게 이뤄지면 기계 뒷면의 압축기에 의해 캔과 페트가 압축된다. 이후 투입이 종료된 시점에 기계 앞면의 버튼을 누르면 캔과 페트가 투입된 날짜, 시간, 투입개수와 QR코드가 기입된 라벨지가 출력된다.

이태호 대표는 “청소용역을 하며 분류되지 않고 버려지는 많은 양의 재활용품들을 보면서 직접 분류에 참여도 하고 혜택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지역 맞춤형 재활용에 대해 논의하다가 독일의 P-fand 제도(독일에서 페트병을 구입할 때 붙는 환경부담금)에서 영감을 얻어 약 2년여 간의 시스템 설계 과정을 거쳐 1차 제품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누리의 캔·페트 수거 기계는 건물이나 아파트 같은 집단시설이 있는 곳에서 캔·페트 수거 용도로 사용하기 적당하고 캔·페트의 재활용 교육에도 매우 효과적”이라며 “제품 제작 및 구매에 대한 문의는 한누리로 하면 된다”고 전했다.

한편, 한누리는 2010년 설립 후 같은 해 10월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고 2016년 서울시 우수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선정됐다. 청소위생 관리 용역 분야를 시작으로 저소득층의 주거환경개선, 에너지효율개선사업, 실내건축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난 7월 6일 강동구청 ‘2021년 사회적경제주간 기념행사’에 참여해 캔과 패트병의 재활용 분리배출에 대한 중요성을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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