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열린 '대담 한 마당'에서 오프라인 참석자들이 비대면 참석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이날 논의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의해 현장에는 최소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24일 열린 '대담 한 마당'에서 오프라인 참석자들이 비대면 참석자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이날 논의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의해 현장에는 최소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가 24일 서울 중구에 있는 한겨레두레 공간채비에서 차기 대통령선거 및 지방선거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연대회의는 이날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선거대응 방안을 고민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행사명인 ‘대담 한 마당’은 ‘대선 대응을 위한 한 마당’이란 의미가 담겨있다. 사회적경제계의 선거대응 전략과 전술을 짚어보고, 보다 효과적인 정책적·정치적 목적달성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연대회의는 2017년 대통령선거, 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에 사회적경제 공약을 마련해 매니페스토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정책협약식을 해왔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는 ‘사회적경제 매니페스토’에 서약한 후보자 중 47명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주목받기도 했다. 이후 이들을 대상으로 <이로운넷>과 사회적경제활성화네트워크와 함께 ‘사회적경제 공약선언 의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논의에는 사회적경제인들이 함께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에 의해 최소 인원만 현장에 참석하고, 많은 사람들이 비대면으로 의견을 공유했다. 

유영우 연대회의 상임대표는 “사회적경제 기본법이 여전히 입법되지 않고 미뤄지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 전략을 평가해보며 대응방안을 찾아가야 한다”면서 “공론화하는 과정을 처음 시작한 것으로 고민을 나누고 정리해서 방향을 잘 잡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민수 연대회의 정책기획위원장은 그간 연대회의가 내년 대선 및 지선관련해서 준비한 사항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강 위원장은 △의제발굴 △의제기획 △정책 개발 △공약 공식제안 등 4단계 접근 방식을 제안했다. 

강 위원장은 “에너지문제, 주택문제, 지역사회문제 등 우리 사회의 문제를 담아낼 수 있는 의제를 중심으로 발굴하고, 각 사회적경제 부문별 의제를 기획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며 “이후 후보들이 확정되면, 공개토론회도 갖고 사회적경제 분야 정책을 개발해 공식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사회적경제 부문별로 토론하는 자리를 공식적으로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강 위원장은 “공약은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며 “학습과 토론을 통해 사회적경제 가치와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자리가 더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논의자리에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연대회의는 이날 나온 의견을 비롯해 각계의 입장을 취합해 나갈 계획이다. 

하재찬 연대회의 상임이사는 “오늘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눠보니 좋은 아이디어들이 나올 수 있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논의를 기반으로 향후 의제화를 고민해보겠다. 수시로 의견을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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