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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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사용하는 플라스틱 가림막이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타임스는 매점, 식당, 사무실, 교실 등에 설치한 가림막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정상적인 환기를 막아 상황을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여러 연구결과를 종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반적인 환기시스템에서 날숨의 공기 입자는 대략 15~30분마다 신선한 공기로 대체된다. 그러나 가림막이 실내 공기 흐름을 변화시키고, 정상적인 환기를 방해할 수 있다. 바이러스성 에어로졸 입자가 축적돼 고농축된 ‘데드존’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존스 홉킨스대 연구진이 올해 6월 발표한 연구에서는 교실 내 책상 위에 설치한 스크린이 공기흐름을 방해해 코로나19의 감염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2014년 발표된 또다른 연구에서는 호주에서 결핵이 발생했을 때 사무실 칸막이가 전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연구진의 시뮬레이션에서는 가림막이 기침을 통한 확산 방지에는 효과적이지만, 일반적으로 대화를 할때는 가림막이 내뿜어진 공기 입자들을 가두기 때문에 점원과 고객들이 오염된 공기를 마실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캐서린 노크스 영국 리즈대 교수는 “가림막이 큰 입자를 차단하지만 작은 입자들은 가림막 위를 지나 5분 안에 실내 공기에 섞인다”며 “이는 사람들이 몇 분 이상 상호작용을 할 경우, 가림막에 상관없이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참고

Those Anti-Covid Plastic Barriers Probably Don’t Help and May Make Things Wor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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