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사회적가치 추진체계인 ‘더(More & Better)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윤대희, 이하 신보)이 최근 ESG추진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경영 전반에 사회적가치를 담아내는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신보는 그간 ’더 행복하게, 더 따뜻하게, 더 투명하게‘를 모토로 사회적가치 창출 및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에는 공로를 인정받아 기획재정부 주관 사회적경제 유공 사회적가치 실현 부문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다. 

사회적금융 지원, 매년 큰 폭 증가... 지난해 1665억원 지원

신용보증기금 사옥 전경 / 출처=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사옥 전경 / 출처=신용보증기금

신보는 2012년부터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을 시작했다. 2018년에 사회적경제팀을 신설하고 2022년까지 5년간 5000억원의 신용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2017년 181개 기업 대상 158억원 지원이었던 보증지원은 2018년 1077억원(680개 기업), 2019년 1609억원(760개 기업), 2020년 1655억원(801개 기업)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2019년에는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소셜벤처를 대상으로 ’소셜스타트업 보증‘을 도입했고, 지난해에는 정부·지자체·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공동체 활동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자산화 협약보증, 사회주택 안심보증 등을 시작했다.

신용보증기금이 지난해 11월 3일, 대구 동구 소재 직원 숙소에서 '안심마을-신용보증기금 햇빛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 제공=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이 지난해 11월 3일, 대구 동구 소재 직원 숙소에서 '안심마을-신용보증기금 햇빛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 제공=신용보증기금

사회적금융 생태계 확산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2019년 12월, 사회적경제기업 평가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지난해부터 외부기관용 웹 플랫폼을 새로 열어 현재 14개 기관이 신보의 사회적경제기업 평가시스템 툴을 기관별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신보 관계자는 “사회적경제기업 평가시스템은 재무 중심의 전통적 평가방식과는 달리 사회적경제기업의 사회적가치 실현과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평가한다”며 “향후 사회적금융 및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교류협력 통해 동반성장 꿈꾼다
신보는 금융지원뿐만 아니라 유관기관과의 교류·협력을 통해 기관의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건복지부-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2019년 8월,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신용보증, 매출채권보험, 경영컨설팅 등 우대책을 마련해 시행했다. 특히 2019년 8개, 2020년 39개의 거래고객을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으로 추천하는 등 공공기관 중 최다기업을 추천해 기업의 사회적책임 경영을 강조하고, 사회적가치 실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2019년 12월, 국내 기업·기관 중 최초로 '공정무역 실천기업' 인증을 취득했다. / 제공=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2019년 12월, 국내 기업·기관 중 최초로 '공정무역 실천기업' 인증을 취득했다. / 제공=신용보증기금

또한 국내기업·기관 최초로 공정무역 실천기업 인증을 취득해 개발도상국 생산자와 공정한 거래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는 윤리적 소비운동에도 동참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중소기업 판로개척을 위한 ’동반성장몰‘ 도입 협약을 체결하고, 임직원 대상 홍보활동도 전개했다.

지역밀착형 사회공헌활동 실시

신보는 청소년 인권·청렴 및 진로탐색 교육을 진행했다. / 제공=신용보증기금
신보는 청소년 인권·청렴 및 진로탐색 교육을 진행했다. / 제공=신용보증기금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기관 보유시설 개방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진행했다. 

본사 건물 1층에 개방형 북카페 ’휴&Books’를 설치해 지역주민과 학생이 휴식과 독서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게 했고, 지역 에너지협동조합과 무상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직원 기숙사 옥상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도록 했다. 창출된 수익은 지역사회에 환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외에도 신보 대학생 봉사단을 통해 지역 소외아동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지역 청소년 대상으로는 ‘청소년 인권·청렴교육 및 진로탐색 현장학습’을 개최해 올바른 가치관 및 장래 직업관 형성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ESG경영 문화 공공문화 정착 선도한다

신보는 지난 4일 본사에서 ESG 경영 선포식을 열었다. 신보 윤대희 이사장(가운데)이 직원들과 함께 'ESG경영 참여 서약'을 하고 박수를 치고 있다. / 제공=신용보증기금
신보는 지난 4일 본사에서 ESG 경영 선포식을 열었다. 신보 윤대희 이사장(가운데)이 직원들과 함께 'ESG경영 참여 서약'을 하고 박수를 치고 있다. / 제공=신용보증기금

신보는 지난 2월 기존 미래전략실내 사회적가치추진센터를 ESG추진센터로 확대·개편하는 등 ESG 경영 확산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나섰다. 이를 통해 제반 경영환경 및 기관 중장기 전략체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ESG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신보 ESG경영 본격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난 7월 23일에는 ESG추진위원회를 신설하고 첫 간담회를 가졌다. ESG추진위원회는 신보의 ESG 정책 관련 심의·의결기구로 향후 신보형 ESG경영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ESG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위원 6인과 신보 임원 등이 포함된 6인 등 총 12명으로 구성된다. 

8월 4일에는 ESG 경영 선포식을 진행했다. 전체 임직원 대상 실천 서약을 통해 ESG경영 공감대를 조성하고 추진력을 확보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ESG 경영 실천서약, 선언문 작성 퍼포먼스 등을 진행했다.

신보 관계자는 “신보는 공공부문의 선도적인 ESG경영 실천을 통해 ESG 생태계를 확산할 것”이라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로운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