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실업율 추이(왼쪽)과 일자리수 추이.  출처=미국 노동부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미국의 실업율 추이(왼쪽)와 일자리 추이.  출처=미국 노동부

미국의 고용시장이 올들어 안정세로 들어서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2월 37만9천개의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기대했던 수치인 21만개를 훨씬 상회한 것이고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또 올해 1월 일자리 증가도 예상치 4만9천개를 넘어선 16만6천개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의 부진을 상당 부분 상쇄시켰다는 평가다. 실업률도 6.3%에서 6.2%로 0.1% 포인트 낮아졌다. 

고용이 늘어난 업종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봉쇄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유흥업소, 식당 등 접객업 등이다. 도소매업 등 다른 업종에서의 고용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각급 학교가 다시 문을 열고 실내 식당, 체육관, 극장 같은 공중 이용 장소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 500만 명의 실업자들이 더 고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2월 중 주로 요식업종에 종사하는 아시아계 실업률은 전월 6.6%에서 5.1%로 떨어졌다. 이에 비해 백인 실업률과 히스패닉 실업률은 각각 5.6%와 8.5%로 각각 0.1%포인트 하락했다. 흑인 노동자의 실업률은 9.2%에서 9.9%로 오르는 등  인종적 차이를 보였다. 

고용지표가 개선된 것은 미국 내 코로나19 급증세가 줄어들고 백신이 보급되는 가운데 각 주정부가 각종 영업제한을 완화한데 기인된 것으로 보이며, 3월 중에도 고용시장의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참고

Employment Situation Summary

Better Job Market Not Nearly Good Enough for the Fed

US added 379,000 jobs in February, signaling the recovery is finally gaining steam

Spring Is Co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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