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이브앤키킹(A&K)은 축구공 판매 수익으로 사하라 사막의 저소득층에게 일자리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A&K 홈페이지
어라이브앤키킹(A&K)은 축구공 판매 수익으로 사하라 사막의 저소득층에게 일자리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출처=A&K 홈페이지

‘축구공으로 아이들 교육 시키고 일자리도 만들 수 있다면?’

이 같은 꿈을 아프라카의 사회적기업 어라이브앤키킹(Alive and Kicking, A&K)이 실현하고 있다. 

A&K는 아이들에게 축구공을 주고, 어른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며 스포츠를 통해 사회의 건강증진을 추구하는 회사로 지난 2004년 설립됐다. 본사는 영국에 있으며, 케냐, 잠비아, 가나 등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회사 홈페이지에는 ‘세계 유일의 비영리 축구공 제조업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고 있다. 

사하라 사막 남부 저소득층에 기회 제공

A&K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한계 상황에 직면한 사람들을 위해 일자리를 제공한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사람들의 42% 이상이 1일 1.9달러 이하로 생활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곳 인구의 70% 이상이 취약계층으로 분류된다. 이 지역 노동자들은 사회 보장을 받지 못한 채 불안정한 수입, 불리한 조건으로 일하도록 강요받고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발전에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는 말라리아와 같은 치명적인 질병 등으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200만명의 아이들을 포함해 2000만명의 사람들이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됐다. 

A&K 측은 이러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지역 사회에 윤리적 일자리를 제공한다. 99%의 직원이 현지인이다. 축구공 제작, 마케팅에서 부터 영업, 재무에 이르는 다양한 역할을 담당한다. A&K가 가나, 케냐, 잠비아 등에 기여한 경제 규모는 500만 파운드(약 74억500만원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어라이브앤키킹이 만든 축구공. / 출처=A&K 홈페이지
어라이브앤키킹이 만든 축구공. / 출처=A&K 홈페이지

 

축구공 판매와 모금으로 사회기여

수익원은 축구공이다. A&K 측은 자사 제품이 다른 축구공보다 강하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다양한 커뮤니티, 스포츠 단체 등의 도움을 받아 내구성이 강한 공을 제조해 판매한다. 회사 측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자사가 만든 공의 강도가 보통의 제품 보다 최대 8배 강하다는 사실이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A&K는 공 판매와 모금을 통해 얻은 이익으로 젊은이들에게 스포츠 기반 건강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스포츠와 건강 교육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수익금을 지역 사회 코치와 학교 교사들을 훈련시키며, 청년들을 위한 보건교육 기금으로 사용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측은 실업상태에 있던 1074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본인과 부양가족들이 의료 서비스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1245명의 건강 및 웰빙 교육 교사를 양성했다고 덧붙였다.

※참고

어라이브앤키킹 홈페이지

Alive & Kicking (social enterpr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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