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독감 여파로 계란 값이 치솟고 있다. 계란은 물가 뿐 아니라 서민들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중요하다. 일상 식품인 계란이 건강에 좋은지 아니면 나쁜지에 대해 CNN이 보도했다.

양계업계는 오랫동안 ‘놀라운 달걀의 효능’에 대해 광고를 해왔다. 달걀 1개에는 철분, 비타민, 미네랄, 루테인, 제아산틴 등 영양소와 양질의 단백질 7g, 지방 5g, 포화 지방 1.6g이 들어있다고 홍보했다.

문제는 계란 노른자의 콜레스테롤이다. 달걀 노른자는 약 185mg의 콜레스테롤을 함유하고 있다. 영양 지침은 하루에 콜레스테롤의 상한선을 300mg으로 권고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계란을 1주일에 3개 이상 먹으면 심혈관 질환과 암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 하버드대 프랭크 후 교수 연구팀이 21만500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달걀 1개 섭취는 심혈관 질환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만일 계란 대신 다른 음식으로 대치한다고 해도 장단점이 있다. 예를 들어 생선은 생선은 콜레스테롤을 함유하고 있지만, 오메가3 지방산을 제공한다. 버터, 유제품, 고기의 지방에서 나오는 포화 지방은 달걀보다 혈액 내 저밀도 지단백(LDL: low-density lipoprotein)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

하버드 대 보건학 교수인 월커 윌렛 박사는 도넛, 정제된 녹말, 설탕 또는 포화 지방을 먹는 것보다는 달걀이 더 낫다고 권고했다. 그러나 그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 특히 제2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는 매주 2개 이하의 달걀을 가급적 노른자위는 제거하고 힌 자위만 섭취하는게 좋다고 설명했다. 

CNN은 결국 달걀이 건강에 좋은지 여부는 상황에 따라 다르며, 균형있게 섭취해야한다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하며 ‘계란은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다’는 결론을 전했다.

※참고

Are eggs good or bad for you? The truth may be somewhere in betw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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