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남부에서 변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16일부터 대응조치를 3단계로 격상키로 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15일(현지시간)보도했다. 
 
맷 핸콕(Matt Hancock) 영국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병률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남부 지방에서 변종이 발견되었다”고 말하고, "이 치명적인 질병을 통제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수적인 신속하고 결정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대응조치 3단계가 발령된 지역에서는 모든 대중 술집과 식당은 배달 및 포장, 드라이브 스루 영업만 허용되며 실내 오락장은 문을 닫아야 한다. 공원 등 야외에서도 6명까지만 모일 수 있고 운동 경기 관람객 입장도 금지되고 불필요한 여행이나 이동 은 자제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 비상사태 프로그램의 책임자인 마이클 라이언(Michael Ryan) 박사는  "이런 종류의 진화와 돌연변이는 흔하다"며  "문제는 이것이 얼마나 강력한 전파력이 있는지와  백신 효과를 어느 정도로 방해할 것인지를 알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은 다양한 각도에서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다양한 항체를 만들어낸다. 유전학자들은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내성이 있는 형태로 변이한다면 그것들을 공격할 수 있는 항체를 만들기 위해 백신을 수정할 수 있다고 가디언지는 전했다. 

이 변종 바이러스는 Cog-UK(Covid-19 Genomics UK) 컨소시엄의 연구원들이 발견했으며 코로나19보다 더 전파력이 높거나 위험한 것인지는 더 지켜보아야 한다. 하지만 통제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한편 북부보다 런던 등 남부지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더 급증한 이유는 인구 밀집지역인데다 봉쇄조치가 북쪽보다 더 완화되었기 때문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덧붙였다. 

https://www.theguardian.com/world/2020/dec/14/how-a-new-covid-strain-may-have-spread-virus-in-south-of-england
https://www.bbc.com/news/explainers-52530518
https://www.bbc.com/news/health-55308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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