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구사회적경제협의회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지역 사회적경제 기업을 지원하는 '자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사진제공=대구동구사회적경제협의회

대구동구사회적경제협의회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대구 지역 사회적경제 기업을 위해 1개 기업당 최대 1000만원을 대출해주는 ‘자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대구동구사회적경제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코로나19의 위기의 상황을 극복하고,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지역사회에서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및 사회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대출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4월 동구 사회적경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긴급대출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동기간 대비 매출감소 기업은 50% 이상으로 나타났다, 휴업을 한 기업은 40%에 달했지만, 고용을 유지한 기업은 100%으로 조사됐다.

협의회는 연대와 협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피해 상황이 발생한 사회적경제 기업 및 기존 금융권에 접근하기 어려운 기업들에 대해 우선적으로 긴급 대출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13일까지 대출을 희망하는 기업의 신청을 받아 심사를 통해 대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1개 기업당 최대 1000만원 한도로, 자부담 1%, 협의회 1%, 밴드 1% 등 연 3.5% 이자로 대출이 진행된다. 분할 또는 만기 중 하나를 택해 24개월 이내 상환하면 되고, 중도 상환 수수료는 없는 등 혜택을 제공한다. 

'동구우애기금' 코로나19 긴급자조기금 대출 심사위원회의 회의 진행 모습./사진제공=대구동구사회적경제협의회

재원은 지난해 12월 대구 지역 최초로 출범한 ‘동구우애기금’을 통해 마련한다. 동구우애기금은 회원사의 긴급 상황에 대비해 단기운전자금 및 공제기금 운영을 통해 위기를 호혜로 극복하고 공적 연대 강화하기 위해 만들었다. 재단법인 ‘밴드’와 협약을 맺어 2억 규모의 자조연대기금을 운영 중이다. 

이원재 동구우애기금 심사위원장(사회적기업 ㈜부르미 대표)은 “위기 상황에서 사회적경제 기업의 자조적 연대·협력의 경험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중요한 동력”이라며 “이번 긴급대출은 우리 지역과 사회적경제 기업의 위기를 호혜로 극복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하정은 (재)밴드 이사장은 “대구 지역이 유례없는 코로나19의 위기로 큰 어려움에 처했으며, 취약계층을 고용한 사회적경제 기업의 위기는 지역사회의 피해로 고스란히 전가될 수 있어 긴급하게 연대해 이번 사업을 진행했다. 지속가능한 경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기철 대구동구청장은 “동구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코로나19로부터 시민, 구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제는 질병의 위기를 넘어 경제 위기를 함께 극복해야 한다”며 “사회적경제 스스로의 위기 극복 노력을 응원하며, 사회적경제의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해 앞으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사회적경제 자조 프로젝트 '동구우애기금 코로나19 긴급대출' 홍보 포스터./사진제공=대구동구사회적경제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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