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상도초등학교에서 방역봉사를 하고 있는 행복한학교희망교육협동조합 구성원./사진제공-행복한학교희망교육협동조합

서울지역 교육업계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코로나19로 침울해진 지역사회에 방역 봉사활동과 방역물품 기부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방과후학교와 마을학교를 운영 중인 서울 동작구 사회적기업 행복한학교희망교육 협동조합(이사장 고태훈, 이하 행희협)은 지난 3월 20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동작구를 비롯해 종로구·동대문구 학교 총 19곳을 찾아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봉사를 진행한다.

학교의 요청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봉사는 방역 사각지대인 교문 및 운동장, 놀이시설, 체육시설 등에 대한 방역을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방역활동에는 행희협 전 직원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사)누리마음연구소에 휴대용 손소독제 전달 후 찍은 기념사진./사진제공=모해교육협동조합

초등학교 방과후돌봄과 아동·성인 대상 교육을 진행하는 강서구 마을기업 모해교육협동조합(대표 최정희, 이하 모해교육)은 지역 아동·청소년기관 5곳에 휴대용 손 소독제 총 500개를 기부했다. 

모해교육은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이 열악한 상태에 놓여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조합원과 함께 휴대용 손 소독제를 직접 만들었다. 휴대용 손 소독제는 지난 6일 △강서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비롯해 △강서청소년회관  △(사)누리마음연구소  △길꽃어린이도서관 등에 각 100개씩 전달됐다.

행희협 고태훈 이사장은 “학교 휴업으로 일거리가 줄어들어 봉사활동으로 업무시간을 대체하고자 나왔다”며 “발길이 끊긴 학교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다시 활력을 되찾는 그 날까지 방역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해교육 최정희 대표는 “마을기업은 지역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함께 행동할 때 진정한 가치가 실현된다”며 “앞으로도 위기상황에서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어떻게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지 고민하겠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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