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벤처 ‘두드림퀵’과 사단법인 ‘일과복지’가 업무협약을 통해 노인 지하철택배 서비스를 확대한다./사진제공=두드림퀵

노인 지하철 택배 효율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소셜벤처 ‘두드림퀵’과 취약계층 사회서비스 일자리 개발 및 보급을 수행하는 사단법인 ‘일과복지’가 손을 맞잡았다.

두드림퀵은 지난 1일 일과복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일과복지, 관악시니어클럽 등 서울시 7개의 기관과 제휴한 두드림퀵에는 현재 100여 명의 노인이 참여하고 있으며, 협약 대상 및 택배원 수를 확장하는 중이다.

두드림퀵은 서울대학교 사회공헌 경영학회 ‘인액터스’의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10월 설립됐다. 사회적가치 창출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들이 고령화 사회의 노인 빈곤문제를 해결하고자 시작됐다.

자체 개발한 업무용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주문신청 웹 페이지 등을 활용해 노인 지하철 택배 서비스를 운영한다. 주문이 발생하면 고객이 지정한 물품 픽업 장소에서 가까운 택배원을 배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빠른 배송이 가능하도록 했다. 택배원은 앱을 활용해 간편하게 주문 및 길찾기 정보를 열람할 수 있고, 고객은 배송 현황을 실시간 알림으로 받아볼 수 있다. 

매출 중 최소한의 수수료를 제외한 나머지를 전부 택배원의 소득으로 연계한다. 노인 지하철 택배의 비효율성을 해결하고 수요를 늘려 관련 시장을 확대하며, 참여하는 노인의 소득과 업무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두드림퀵의 비전이다.

박채연 두드림퀵 대표는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택배원의 안전을 위해 지난 2월 말부터 배송 업무를 중단한 상황이지만, 향후 상황이 나아지면 더 활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동규 일과복지 이사는 “세계적 기업 마이크로소프트도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충만한 청년 스타트업으로 시작했다. IT 시대에 특화한 청년 스타트업 두드림퀵이 끊임없이 성장하길 바란다”며 “양측이 활발한 소통과 끈끈한 협력으로 함께 발전해 일자리 창출을 통한 복지 증진이라는 공통의 미션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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