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택시를 타고 싶다면 일반 택시가 아닌 ‘장애인 콜택시’라는 특수 차량을 이용해야 한다. 일반 택시는 공간 구조상 휠체어 장애인이 이용하기에 매우 불편하기 때문이다. “모두를 위한 택시 서비스를 추진하자”는 논의가 나오는 이유다.이에 따라 국회도서관(관장 이명우)은 지난 21일, ‘최신외국입법정보 제196호’를 통해 일반 택시도 장애인 이동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로 제정된 영국 법을 소개했다.‘택시 및 개인임대차량(장애인)법’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4월 제정된 이 법은 장애인을 태우는 택시나 개인임대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었는데, 오랜만에 나와 잠깐이지만 도시에서 꽃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봄꽃이 만개한 지난 6일 오후. 덕수궁에서 진행된 무장애 영상 콘텐츠 ‘이지트립’ 촬영 현장을 찾았다. 이지트립은 사회적기업 모아스토리가 무장애 여행지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로, 휠체어를 타고 갈 수 있는 곳을 영상으로 소개한다. 특정 지역을 선정해 휠체어 접근성을 조사한 다음 휠체어 장애인들이 직접 여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휠체어, 캐리어를 든 여행객, 유아차 등 이동이 한정적인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
“여행할 때는 즐거워야죠. 그런데 막상 여행을 가면 조심하느라고 즐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함정균 무장애여행협동조합 이사장은 "휠체어를 타고 여행할 때 위험한 일이 종종 발생한다"고 말했다. 함 이사장은 좋지 않았던 자신의 여행 경험을 차분히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무장애 여행이 확대되면 장애인은 물론이고, 유아차나 무거운 짐을 들고있는 여행객 등 누구나 편하다”고 말했다.지난 2월 24일 장애인 등 이동이 어려운 사람들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무장애여행협동조합이 탄생했다. 시작은 2018년 함께일하
자동차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연료가 떨어져 길에 멈췄다. 아무리 찾아도 주유소가 보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이라면 아무리 노련한 운전자라도 당황하게 된다. 전동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에 이 상황을 대입해보자. 만일 전동 휠체어가 길에서 갑자기 멈추면, 이를 타고 가던 사람역시 곤란한 상황에 빠진다. 전동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은 배터리 충전할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콘센트가 보이면 충전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 A씨도 마찬가지다. A씨에게 전동휠체어는 발이다. 하지만 충전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출근 즉시 사무실 내 (일반)콘센트에 꽂
“(지도에) 장애인 화장실 표기가 잘 돼 있어 굉장히 좋네요! 화장실을 찾아 헤매는 경우가 많거든요.”휠체어 이용자가 야외에서 화장실을 이용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장애인 화장실을 찾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화장실이 2층에만 있어도 이용에 불편을 겪기 때문이다. 이뿐 만이 아니다. 어렵게 장애인 화장실을 찾아도 청소도구를 쌓아놓아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는 당혹스러운 경험을 하기도 한다.장애인 화장실 위치 등 휠체어로 접근 가능한 정보들을 담고 있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지도 ‘서울의 궁 어디까지 가봤니?’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조성일)은 휠체어탑승 설비를 장착한 ‘서울 장애인버스’ 2대를 도입해 오는 6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장애인 이동권 확대를 위해 도입되는 서울 장애인버스는 총 2대로 일반형 버스는 휠체어 8석(일반좌석 21석), 우등형 버스는 휠체어 5석(일반좌석 18석)까지 탑승할 수 있다. 또한 휠체어가 타고 내릴 수 있는 문과 승강기, 좌석, 고정장치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비상 상황 시 장애인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대피가 가능한 비상 탈출문을 추가로 제작했다. 이용대상은 현재 서울시 장애인 콜택시에 등록된 장애인으로,
서울시가 휠체어 이용 교통약자의 가장 큰 불만인 ‘승차거부’를 근절하기 위해 손을 걷었다. 승차거부를 당했을 때 신고할 수 있는 센터를 연내 운영한다.시는 버스운전자들이 교통약자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고 서비스 강화에 나서도록 ‘저상버스 운수종사자 7대 준수사항’을 처음으로 제정하고, 현장 중심 교육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휠체어 이용자 등 교통약자가 자신의 승차대기 사실을 도착 예정인 버스운전자에게 알리는 ‘교통약자 버스승차지원시스템’도 도입한다. 버스운전자가 탑승사실을 인지하고 승하차 등 도움이 필요할 경우 지원할 수 있도록 하
이동에 제한이 있던 교통약자들도 편리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세종문화회관은 교통약자들의 공연 관람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시설을 설치, 개선했다고 7일 밝혔다.1978년에 건립돼 올해 41년이 지난 세종문화회관은 건물 내부에 계단이 많아 휠체어를 타고 이용하기엔 불편했다. 휠체어를 타고 대극장 공연장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광화문 광장쪽 경사로를 통해서만 들어올 수 있었다.세종문화회관은 이를 개선하고 감성적으로 편안한 공간, 시민들이 이용하기에 편안한 공간을 위해 ES(Emotional Safety) 추진단을 설치했다. 직
휠체어장애인, 아동, 노인 등 이동약자들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편의시설을 소개하는 무장애지도 망원동 편이 공개됐다. 사회적기업 모아스토리는 구로, 충무로, 연남동에 이어 지난 26일 서울시 마포구 망원동 무장애지도를 배포했다.망원동은 국내외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건물입구에 턱이 있어 휠체어로 들어가지 못하거나, 내부 공간이 충분치 않아 이동약자들이 이용하기는 어려웠다. 망원동 무장애지도에는 휠체어, 유모차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59개 장소의 상호, 업종, 연락처 등 필수 정보가 삽입됐다. 소개된 59곳은 문턱이 없
#1. [리빙랩! 마곡을 스마트시티로①] 교통약자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자유롭게 이동가능한 도시이야기 #2. “내가 사는 곳, 내가 바꾼다!” 마곡지구를 스마트시티로 변화시키기 위한 시민-전문가-기업이 함께 도시문제를 해결하는6개월의 프로젝트!‘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3. 그 첫 번째 도전을 소개합니다. (주)에어오더 with 엘비에스테크 #4. “앞을 전혀 보지 못한다.”“점자를 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다.” 시각장애인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들! #5. 사실은...전체 시각장애인 중 10%만이 전맹(시력 없음)이며, 시각
국내 유일 국제 공인의 휠체어마라톤대회인 제27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가 9월 1일 오전 8시부터 잠실종합운동장~성남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1992년 대구에서 처음 개최한 이후 2004년 13회 대회부터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이번 대회에는 총 18개국의 휠체어마라톤 선수와 시민 등 3,000여 명이 참여한다. 경기종목은 풀(42,195㎞), 하프(21.0975㎞), 핸드사이클(21.0975㎞), 5㎞(경쟁)종목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5㎞(어울림) 종목 등 5개 종목이다.이번 대회에는 2019 IPC 국제공인 랭킹기록
휠체어 탄 레고, 미국 PBS 방영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의 자폐아동 ‘줄리아’, 휠체어 탄 마블 수퍼히어로 ‘프로페서X’의 공통점은?바로 장애가 반영된 캐릭터다. 한국에서도 장애를 반영한 캐릭터를 만들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장애인 이동권증진 콘텐츠를 제작하는 협동조합 무의(muui)가 7월 9일부터 8월 20일까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진행한 ‘휠체어 탄 라이언 챌린지’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휠체어 탄 라이언 캠페인’은 휠체어를 타는 딸을 양육하는 홍윤희 협동조합 무의 이사장이 딸과 함께 성
사회적기업 '모아스토리'가 무장애 여행에 함께할 ‘이지트립 프렌즈’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모아스토리는 2018년 서울관광스타트업에 선정된 기업으로,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 좋은 전국의 관광지들을 발굴하고 수집한 정보를 유튜브 채널 ‘이지트립’과 무장애 지도로 제작해 배포한다.모아스토리는 무장애 여행에 함께할 '이지트립 프렌즈'를 모집, 양성해 콘텐츠 제작과 배포를 넘어 서울 시내 무장애여행 원데이코스 상품을 개발하고 무장애 여행 가이드로서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오는 26일에는 가회동
시각장애인(전맹) A씨는 활동보조사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이동이 어렵다. 시각장애인용 지팡이로 장애물을 파악한다지만, 생각지도 않은 곳에 놓인 적치물이나 계단 등의 장애물을 지팡이 하나에 의존해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A씨는 “선생님(활동보조사)이 있어야 그나마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얼마 전 취재한 장애 접근성 정보수집활동 현장 봉사자들 역시 장애인들이 이동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은 비장애인 봉사자들이 직접 휠체어를 타면서 휠체어 장애인들의 고충을 체험하는 자리였다.기자도 과거에 장애인의 눈높이에서
“장애 접근성 정보수집 활동으로 휠체어 사용 아동의 이동권 문제를 해결해요”휠체어로 이동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엘리베이터나 장애인 화장실이 있는지, 휠체어가 이동하기 적합한 길인지, 문턱은 없는지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장애인들이 이런 정보를 사전에 알 수 있다면 어떨까요? 이동 시간이 줄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겠죠.행복얼라이언스는 이동권 증진 콘텐츠 제작 협동조합인 무의와 함께 ‘장애 접근성 정보수집 활동’을 진행합니다. 서울시 주요 체험학습장소 이용에 불편함을 겪는 교통약자를 위해 아동체험학습
휠체어를 지원받은 아이들이 다양한 신체활동을 펼치며 독립성과 사회성을 키울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국내 사회변화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는 지난 1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휠체어 사용 아동을 위한 ‘세잎클로버플러스 페스티벌’을 성료했다고 17일 밝혔다.행복얼라이언스는 정보통신 금융전문기업 ‘상상인그룹’과 함께 ‘세잎클로버플러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향후 3년간 휠체어 사용 아동 2000명에게 수동휠체어 및 전동키트를 제공해 이동권을 증진하고, 사회성 향상을 위한 신체 활동을 돕는다.이외에도 지원 효과성 검증 및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