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다. 향년 98세. 한국나이로 내년이면 100세를 바라보는 나이셨다. 조문객들은 "이별은 슬프나 큰 병치레 없이 장수를 누리셨으니 호상(好喪)"이라며 위로해줬다. 외할머니께서 한평생 누리며 살다 가신 98년이란 시간은 단순히 개인적인 슬픔이나 소회와 별개로, 100세 시대를 맞이하는 장례문화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장례를 치르는 중간 중간 익숙하지 않은 장면과 마주해야 했기 때문이다.일단 상주들의 나이가 많았다. 큰 딸은 곧 팔순을 바라보고 있었고 큰 아들은 칠순을 넘겼다. 막내아들조차
대구광역시 동구를 기반으로 조직된 ‘넥스트안심’은 지난 17일 '내가 안심마을에 살고 있는 이유’와 ‘내가 안심마을에 살고 싶은 이유'라는 주제로 '안심마을 미래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대구 동구 안심마을은 협동조합 12개소, 사회적협동조합 4개소, 사회복지법인 2개소, 종합사회복지관 2개소, 아름다운 가게 및 임의단체 3개소 등 20여 개의 협동경제 공동체를 기반으로 마을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며 살아가고 있다.2019년도 안심마을의 협동조합들과 기관들은 '안심마을사람들'이란 협의체 조직을 창립하고 마을축제 및 어린이날 축제,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 일하는 조직에서 ‘갈등’은 필연적으로 발생하기 마련이다. 갈등을 방치하거나 잘못 관리하면 공동체 조직의 경쟁력이 저하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공동체 내 갈등은 과도할 경우 구성원들의 육체적, 정신적 소모를 초래하고 건강한 조직 문화를 파괴한다. 그러나 갈등이 반드시 부정적 영향만을 초래하는 것은 아니다. 공동체 내 어느 정도의 갈등은 구성원들에게 건설적인 긴장감을 줌으로써 생산성이나 창의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공동체의 갈등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지역공동체 모임이나 활동,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아파트형 마을공동체 '위스테이'가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과 함께 가족 및 이웃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협력에 나선다.위스테이의 사업주관사인 더함과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이하 '평창수련원'), 위스테이별내, 위스테이지축은 ‘가족 및 이웃공동체 체험활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지난 16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에 협약을 맺는 더함, 평창수련원, 위스테이별내, 위스테이지축 등 네 개 기관은 다양한 삶의 방식을 인정하며 소통하는 가족 및 이웃공동체의 회복을 지향하고 있다.이들 기관은 상호 협력체계를 긴밀하게 구축하여, 아동-청(소)년-장년-시
아산 프론티어 네트워크는 지난 9월 1일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에서 ‘2022 엔 포럼(N_FORUM)’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엔 포럼은 아산나눔재단의 비영리 전문 교육프로그램 ‘아산 프론티어 아카데미’ 출신 동문이 자발적으로 기획한 행사이다. 국내 소셜섹터의 혁신방향 모색을 위해 2015년부터 시작해 올해 8회차를 맞았다.이번 포럼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본 행사에 약 700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Reimagining Community_N개의 생각, N개의 공동체’란 주제로 진행했다.김민영 아산 프론티어 네트워크 회장은 “변화
*이글은 노리나 허츠가 쓴 고립의 시대 원제 : The Lonely Century(2021)의 내용 중 공동체와 관련한 부분에서 주요내용을 발췌하고 생각을 더한 것입니다.상품화된 공동체가 유행하고 있다.'공동체' 라는 개념이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대기업이 공동체라는 상품을 만들고 있다. 공동체라는 상품은 공동체 의식을 경험하기는 갈수록 힘들어지고 동시에 어딘가 소속되고 싶은 갈망 사이를 파고들어 탄생한다.사람이 어디에 소속된다는 것에 관해 에밀 뒤르켐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무언가를 직접 같이하며 느끼는 극도의 흥분 상태를
제주시소통협력센터(센터장 민복기)는 일상생활에서 더 나은 제주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해 주민주도 지역 문제해결 활동 지원사업 ‘제주생활탐구’의 참가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제주생활탐구’ 참가 신청은 이달 27일부터 5월 13일까지 이뤄지며, 최종 선정된 14팀에는 팀별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시소통협력센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제주생활탐구’는 지속 가능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일상에서 해결 가능한 문제를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나아가 문제를 새롭게 정의
광주광역시는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 ‘은둔형 외톨이 지원 중장기계획’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이 사업은 지난 2019년 7월 제정된 ‘광주광역시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 제4조에 근거한 첫 번째 중장기계획으로, 올해부터 2026까지 5년간 진행된다. ‘공감과 연결로 사회적 고립 없는 광주 실현’이라는 비전과 ‘은둔형 외톨이의 회복력 강화를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5개 전략 21개 세부 추진과제로 구성됐다.5개 전략은 ▲은둔형 외톨이 통합지원 플랫폼 구축 ▲은둔형 외톨이 전문교육 과정 운영
경상남도가 주최하는 제3회 경남 사회혁신 국제포럼·박람회가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창원컨벤션센터(CECO) 및 경남도청 일원에서 개최된다. 또한 사회혁신 국제포럼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12월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열린다.포럼은 ‘기후위기에 대한 사회혁신적, 공동체적 해법’이라는 주제의 기조세션으로 문을 연다. 이어서 3개 세션과 2개 특별 세션에서 국내외 연사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도시와 삶의 전환 ▲로컬에너지-공동체가 만드는 전기 ▲산업의 정의로운 전환 등이다. 특별세션은 ▲도내 청소년 환경동아리 활동사례 ▲국제청년
야외에 10분만 있어도 땀이 차는 습한 여름이다. 여름이 다가오면 빨래 걱정부터 생긴다. 보통의 청년 1인 가구라면 저층 주거지의 낡은 건물, 대여섯 평 남짓의 좁은 면적, 볕도 잘 들지 않는 주택에 살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일반적으로 원룸의 빌트인 시설로는 세탁기만 있다 보니 건조는 개인의 몫이다. 빨래를 널 만한 공간도 부족하지만, 금방 마르지 않는 빨래로 인해 방이 눅눅하고 냄새가 배는 것도 골칫거리가 된다. 하지만 시간은 멈추지 않을 테고,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은 찾아왔다.그런데 올해는 다른 여름을 보낼 수 있게 되었
원주 학성동의 언어옛 원주역 주변에서 발견한 기억#춘향이, #불꽃, #황진이, #24시해장국, #가든장, #대실, #국화여인숙, #다정여인숙, #신라여인숙, #국빈여인숙, #영월여인숙, #별장모텔, #수성여인숙, #아가씨없음, #삼능어름공장, #열차주의, #갑을식당, #청량리, #양평, #원주역, #안동, #강릉 ~~~ #순우리말기록은 모든 것이 수집의 대상이다. 볼 수 있는 것과 볼 수 없는 것의 차이를 극복하는 것에 달려있다.기억을 수집하는 실천적 행위의 뒤에는 시대의 변화와 생활, 공동체의 일상이 있는 그대로 새겨져 있다. 관
광주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효천LH천년나무7단지 아파트는 지난 지난 14일을 채식의 날로 정하고 '녹색 샌드위치 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이 행사는 2021 광주기후위기 비상행동 5대 핵심의제 중 '기후미식도시-채식과 도시농업 활성화’ 분야 실천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단지 입주민들은 50여 개의 상자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채소를 이용하여 샌드위치를 만들면서 기후위기 관련 공부도 하였다.이날 만든 샌드위치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독거 노인 세대에 전달됐다.행사에 참여한 입주민들은 “상자텃밭에서 채소를 기르는 일도 보람되지만, 자신이 직접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청년들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활동공간으로 ‘청년꿈터’ 6개소를 선정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개방한다고 3일 밝혔다.시는 지역에서 청년들이 일 하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자발적인 청년 커뮤니티 형성 및 자립생활로 이어주는 프로그램과 활동공간을 연중 무료로 운영한다.청년꿈터로 선정된 6개소는 의창구에 위치한 경남청년유니온, 공유공간협동조합, 로그캠프와 성산구 뻔한창원, 마산회원구 청년가치팩토리, 진해구의 몸부림 등이다.‘경남청년유니온’은 공동체영화상영회 개최로 독립영화 등 지역에서 찾기 힘든 새로운 문화 관람
전라남도는 건강한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아파트형 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고 26일 밝혔다.이 사업은 아파트 내 갈등, 노동, 인권, 녹색환경, 돌봄 등 생활문제 관련 의제를 정한 후 해결해 가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원 대상은 전남지역 5인 이상 아파트 주민협의체와 입주자 대표회의, 자치회, 부녀회, 관리사무소 등이다. 지원금은 총 2억 원이며 공동체의 사업계획 및 사업수행 역량에 따라 100만 원에서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선정 대상은 공동체 60개소 내외다.신청은 오는 5월 14일까지 시군 공동체
김해시가 올해 ‘김해시 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와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 ‘소셜캠퍼스 온(溫) 경남’을 기반으로 사회적경제기업 활성화를 추진에 적극 나선다.허성곤 김해 시장은 “경제적 이익 창출과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사회적경제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사람이 중심이 되는 경제, 사람이 행복한 공동체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김해시는 지난해 12월 15일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 ‘소셜캠퍼스 온(溫) 경남’ 김해센터를 개소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 영남권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로 해외 출국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여행 앓이’를 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1년 넘게 이어지는 팬데믹 상황에서 국내로 눈을 돌리는 여행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각 지역의 숨은 매력을 재발견하면서 여행자와 주민 모두 만족할 만한 모델이 만들어진다면 어떨까. 현지의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 현지인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공정여행’의 방식이라면 더 좋을 것이다.신간 ‘나는 마을로 출근한다’는 마을과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공정여행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경남 하동에서 주민들과 협동조합을 설립해 주민공정여행사 ‘놀루와’
제주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센터장 강종우)는 ‘2021 제주 커뮤니티비즈니스 스쿨’ 참가자를 내달 8일까지 모집한다. 선착순 30명이다. 커뮤니티비즈니스란 지역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주민·공동체가 주체가 돼 해결한다는 뜻이다.제주 커뮤니티비즈니스 스쿨은 이를 위해 지역 공동체간 협력 관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교육, 탐방, 컨설팅 등이 제공된다.내달 12일부터 15일까지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내달 19일과 20일에는 커뮤니티비즈니스 우수 사례 기업을 탐방한다. 이후 사회적경제로의 진입을 원하는 커뮤니티 공동체를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실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도민 주도로 공동체 중심의 지역특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면서 활력있는 도시생태계 되살리기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도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5년차를 맞았다. 정부 공모에서 선정된 37개소와 도시재생예비사업 및 도 자체사업 54개소 등 총 91개소의 사업추진으로 도시재생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도시재생 뉴딜사업 37개소는 도시재생 마중물사업과 각종 연계사업을 합쳐 2조4000억 원의 규모로 진행한다. 집수리 지원, 어울림센터, 마을공방, 광장 등 생활SOC공급, 지역특화사업 등 시설사업과 도시재생대학, 주민제
강원도(도지사 최문순)는 2021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에 참가할 72개 단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서는 맞춤형 컨설팅 지원, 마을활동가 양성교육 등을 진행한다.지원단체의 추진역량에 따라 성장(69팀), 개화(2팀), 기획공모(1팀) 등으로 단계를 구분해 지원한다. 기획공모 분야는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으로 발전시키는게 목표다.김태훈 강원도경제진흥국 국장은 “앞으로 특색있는 공동체를 지속 발굴·지원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기업으로 발전시켜 마을활력 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마을공동체사
산림청이 주민 스스로 필요한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지역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주민공동체 38개를 지원한다.산림청 산림일자리발전소는 주민공동체인 ‘그루경영체’ 발굴을 위해 지난달 17개 지역에서 63건의 사업신청서를 제출받고 심사를 거쳐 최종 38개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발전소는 지역자원조사, 공동체 발굴·육성, 산림비즈니스 모형 개발 및 창업 활동 등을 지원하는 산림형 지원조직이다. 주민공동체가 사회적경제 기업 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강화 교육, 경영자문, 판로·마케팅 등의 업무를 지원하는 ‘그루매니저’를 기초 지자체 단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