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주요 야권 인사를 비롯해 여당 지도부와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23일 고(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맞춰 한자리에 모였다. 노 전 대통령 서거를 맞아 지지층 결집에 나선 모양새다.추도식은 이날 오후 2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진행됐다.이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등을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가 총출동했고, 문 전 대통령, 김진표 국회의장, 정세균·이해찬·한명숙 전 국무총리,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범야권 인사들도 참석했다.여권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진복 대통령실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가 오는 10일로 개봉일을 변경했다.'문재인입니다'는 '사람 문재인'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 영화. 지난달 29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문재인입니다'가 첫 공개 된 가운데, 프리미어 상영이 모두 매진되며 화제를 모았다.이후 영화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개봉일을 5월 11일에서 하루 앞당긴 10일로 변경했다.이창재 감독은 '길 위에서', '목숨', '노무현입니다' 등의 작품을 통해 사람에 대한 깊은 탐구를 하는 휴먼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왔다. 영화 '문재인입니다'에서는 대통령 퇴임 이후
이번 기획 “기후붕괴시대, DMZ와 접경지역에 대한 새로운 접근”의 마지막 연재다. 잠정적 결론이지만, 우리는 지구공동체, 인류공동체, 한반도공동체가 직면한 위기를 직시하고 과제를 도출할 것이다. 생명과 평화, 민주주의의 관점에서 제시된 과제는 인류적 보편성은 물론 전 한(조선)반도적 차원에서의 보편성을 지닌다. 하지만 우리는 ‘DMZ와 접경지역’에서 새로운 대안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보다 높은 실현 가능성을 본다. 그것은 ‘DMZ와 접경지역’이 갖고 있는 생태‧역사와 사회문화적 조건, 그리고 중심부에 상대적으로 덜 편입된 사회경제
정치유니온 (공동운영위원장 조성주, 장혜영, 류호정)이 15일 국회에서 출범식을 열고, 민주주의 세대의 새로운 정당 만들기에 나설 것을 선포했다.진영정치 극복과 한국정치 재편성을 위해 새로운 정당의 창당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이 모임은 정의당 조성주 전 정책위 부의장, 장혜영 국회의원, 류호정 국회의원, 정의당 이기중 부대표, 이병진 정의당 경기도당 위원장, 이헌석 정의당 전 생태에너지본부장 등 정의당 신진 정치인이 주축이다.이날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된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인사말에 나서“(세:권은)
1.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윤석열 정부의 대북 정책은 취임 6개월이 경과된 2022년 11월에 발행된 통일부의 35쪽 분량의 정책자료집 비핵 평화 번영의 한반도: 윤석열 정부 통일‧대북정책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급작스럽게 당시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로 나서고 당선에까지 이르게 된 저간의 사정을 감안하고 살펴보면 윤석열 대통령의 대외관과 이북에 대한 시각은 폭과 깊이에서 이전 대통령 후보나 당선된 대통령들의 정책보다는 무게감이 덜 한 것도 분명합니다. 후보 시절의 공약이나 발언, 취임 이후 연이은 연설을 통해 확인되는 것은 초기에
사회적기업 등록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사회적기업 질적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안적 제도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구체적으로 사회적가치 측정 고도화, 사회적기업 법인격 신설 등이 거론됐다. 한국사회적기업협의회(상임대표 고진석, 이하 한기협)은 2일, ‘윤석열 정부 사회적기업 정책수립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박대수·김형동·이주환 등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이로운넷, 전국사회적경제 판로지원네트워크, 우리은행, 사회적경제뉴스 등이 후원했다. 국회 환노위 소속 여당 의원 공동주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할 제도로 주목받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 대선공약이었던 고향사랑기부제는 별다른 이견없이 2021년 9월 국회에서 처리됐고, 윤석열 정부는 제도 시행일인 2023년 1월 1일 전부터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국민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균형발전은 물론, 지방재정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 달이 채 남지않은 지금, 기부금 실적은 저조한 편이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따르면, 20일 기준 고향사랑기부금 누적 규모가 1억원
최근 사회적경제기업의 비즈니스 실현 및 확장 트렌드로 ‘협업’이 부상하고 있다. 소규모로 영세하게 운영되는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생존과 확장을 위한 방식이다. 특히 협업은 사회적경제기업은 물론 대기업 중소기업 민간기업, 나아가 공공과도 가능하기에 전략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여러 기업(조직)이 모여 각자의 이익을 챙기면서도 공통된 목적을 달성해야 하는 협업.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사회적경제 현장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협업이 이뤄지고 있는지 이 소개한다.캐나다 퀘벡 경제혁신부는 사회적경제기업들을 지원하는 업무에
“초창기에는 느슨한 연대였죠. 법인격이 없는, 그냥 협의 구조였어요”문보경 사회투자지원재단 사회적경제연구센터 부소장은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 초창기 모습을 이렇게 설명했다. 문 부소장은 “되돌아보니 정체성 보고서가 향후 10년의 연대회의를 결정짓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사회적경제가 건강성과 방향을 제대로 맞춰가는게 향후 10년의 과제일 수 있겠다”고 했다.2022년 11월, 연대회의가 설립된 지 10년이 됐다. 그동안 연대회의는 흩어져있던 사회적경제조직이 연대할 수 있게 하고, 사회적경제 관련 법·정책 제정을 위해
정부가 사회적기업 인증제를 폐지하고, 등록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현장과 전문가는 “등록제가 잘 정착되기 위해서는 현장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사회적기업은 영리기업과 비영리기업의 중간형태로, 일자리 창출, 사회서비스 공급확대 등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며 영리 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한국의 사회적기업은 요건을 갖춰 고용노동부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정부가 사회적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 및 지원하겠다는 목적에서다. 인증 기업은 정부로부터 인건비, 사업개발비, 사회보험료 등 직접지원과 법인
기획재정부(장관 추경호)가 기존 장기전략국을 미래전략국으로 개편하고, 협동조합과와 사회적경제과를 지속가능경제과로 통폐합한다. 조직개편으로 사회적경제와 참여예산 등 문재인 정부가 강조했던 정책은 축소되고, 재정건전성 관리 및 연금·노동개혁 관련 논의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1일, '기획재정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 했다. 12월 6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윤석열 정부의 경제철학을 반영한 조처다.사회적경제·협동조합과 통폐합... ‘문재인 지우기’ 일환?먼저 장기전략국
1인 가구와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돌봄 수요는 증가하지만, 돌봄 체계는 여전히 부족하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사회통합돌봄 정책을 제시한 바 있다. 지역사회통합돌봄은 주민들이 살던 곳에서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지역주도형 사회서비스 정책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의료 취약계층의 돌봄서비스 공백 문제가 커지면서 지역사회통합돌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일찍이 지역밀착형 통합돌봄을 실현해온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의료사협)은 이러한 지역사회통
이 정도면 짝사랑하다가 차인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너무나 절망적이고 슬픈 시간을 보내면서도 다시 기운을 내기 위한 조롱이랄까. 현 정부에 관한 이야기이다. 짝사랑의 대상은, 당연히 전 정부다. 정권을 잡은 뒤 하고 싶은 정책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세계적인 변동이나 경제 및 사회적인 상황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그저 전 정부 정책의 반대로만 달린다.지난 정부 때 여성정책이 과도하게 강조되었다며 아무 대책 없이 여성가족부를 보건복지부 산하로 밀어 넣으려 하고, 일터에서 하루에 7명씩 여전히 산재 사망사고로 퇴근하지
"세상을 이롭게 가치를 담는" 공론장 ‘2030 세이가담’이 지난 9월 29일 서울 대방동 스페이스살림 다목적홀에서 개최됐다. 사회적경제 미디어 이로운넷 창사 14주년을 맞이해 ‘사회적경제, 한 걸음 더’를 주제로 진행한 이번 컨퍼런스는 새 정부 출범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사회적경제의 역할을 되새겨보는 자리였다. 프로그램은 ▲ILO가 사회연대경제의 정의를 채택한 이유 ▲윤석열 정부와 사회적경제, 전망과 대응전략 ▲로컬, 사회적경제 성장의 마중물 ▲사회적경제는 우리의 삶이다 ▲사회적경제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wit
윤석열 정부에서 사회적경제 관련 정책이 적극적으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크다. 12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사회서비스 혁신을 통한 복지·돌봄서비스 고도화’를 명시하고 사회적경제기업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 사실상 전부라는 지적이다. 지난 7월 출범한 지방정부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사회적경제 관련부서 통폐합 및 예산 축소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이를 두고 사회적경제 현장의 우려가 큰 상황이다.현장은 윤 정부에 사회적경제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정책 수립을 촉구했다. 강민수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 정책기획위원장은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이하 한기협, 대표 고진석)가 4차 사회적기업 기본계획 수립에 발맞춰 사회적기업 육성법 개정 논의를 주도하기로 결의했다.한기협은 지난 13일과 14일,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이사회 및 전국 사무국 회의를 열었다. 13일에는 전국 지부가 모인 가운데, ‘제4차 사회적기업 육성 기본계획’ 추진방향을 두고 토론회가 열렸다.사회적기업 육성 기본계획은 고용노동부 장관이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5년마다 수립하고 있다. 2023년부터 추진될 4차 기본계획은 올 연말까지 수립·공개될 예정이다. 4
동서고금을 통틀어 가장 허풍이 센 인물이 누구일까?위대한 허풍선이 목록의 앞자리를 차지할만한 인물로 18세기 독일의 뮌하우젠 남작을 꼽을 수 있겠다. 뮌하우젠 남작이 말을 타고 가다 말과 함께 깊은 수렁에 빠졌다.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었던 남작은 자신의 오른손으로 쓰고 있던 모자를 잡고서 자신과 말을 끄집어 올려 수렁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자랑했다. 그의 자력구제 허풍담은 소설로 엮어져 당시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우리는 뮌하우젠 남작처럼 혼자 힘으로 저 자신을 수렁에서 끄집어내지 못한다. 수렁에 빠진 누군가를 구해줄 수
‘석탄’은 산업혁명의 주요 원동력이자 경제산업의 핵심 에너지원이었지만, 2022년 현재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과제 앞에 퇴출을 요구받고 있다. 특히 석탄발전은 단일 배출원 중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데, 전 세계 탄소 배출의 40%를 차지할 정도다. 이에 각국에서는 탈석탄을 위한 움직임을 확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탈석탄 흐름에 동참을 선언했다.문제는 탈석탄이 시대적 흐름으로 자리잡아 국내외 관심이 높아졌으나, 탈석탄 과정에서 나타나는 이해관계자 사이 갈등과 비용 발생에 관한 논의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기후변화 대응 입법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지난 3월,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인생의 책 또는 젊은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을 묻는 질문에 선택할 자유(밀턴 프리드먼), 자유론(존 스튜어트 밀)과 함께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대런 애쓰모글루, 제임스 로빈슨)를 꼽았다.취임사에서 ‘자유’를 35차례나 언급한 그가 선택할 자유와 자유론을 꼽은 것이 어색하지 않은 것처럼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를 낙점한 것도 자연스럽다. 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빠른 성장’을 위한 참고서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책은 국가별 사례를 연구한 결과를 소개하며 어떤 나라가
“지난 6월 정부는 새정부 경제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민간중심 역동경제 △체질개선 도약경제 △미래대비 선도경제 △함께가는 행복경제 등 4대 방향을 제시했는데요, 이중 ‘함께가는 행복경제’가 사회적경제와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취약계층 안전망 강화, 복지 체계 개선 등은 사회적경제계가 지향하는 바와 맥을 같이 합니다. 정부는 사회적경제계의 동참과 역할을 기대합니다.”8일 오후 경상북도 경주에서 열린 사회적경제박람회 개막식에서 홍두선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은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홍 실장은 사회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