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황이 사라지면서, 많은 사람들은 위험회피의 물결을 볼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그것은 오지 않았다. 놀라운 기대감, 정부, 비금융 기업 그리고 가계들의 세계 부채 총액은 2007년 말 이후 72조 달러 증가했다. 그 증가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GDP와 대비해 보면 현저히 증가했다.
그 저변에는 대출자와 채무의 원천, 유형에서 중요한 차이가 있다. 선진국 정부들은 전 세계의 비금융 회사들과 마찬가지로 많은 돈을 빌렸다. 하지만 위기 이후 세계 부채 증가의 3분의 1 이상은 중국이 차지하고 있다. 그 총 부채는 지난 10년 동안 5배 이상 증가해 2011년 중반까지 29조6000억 달러에 이르렀다. 2007년 GDP의 145퍼센트를 차지하던 부채비율은 2017년에 256퍼센트로 증가했다.
2008년 이전에도 많은 선진국에서는 공공부채가 증가하고 있었으며, 경기 침체가 세수 감소와 사회 복지 수당 증가의 원인이 되면서 부채는 크게 증가했다. 중국과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들은 재정 긴축 정책을 법제화했고, 일부는 그들의 은행과 주요 산업을 자본화했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민간부문에서 시작된 채무위기 여파가 정부로 옮겨감에 따라 2008년부터 2017년 중반까지 세계 정부 부채는 두 배 이상 증가해 60조 달러에 이르렀다.
선진국 공공부채 급격 증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일본, 그리스, 이탈리아, 포르투갈, 벨기에, 프랑스, 스페인, 영국에서 정부 부채가 연간 GDP를 넘어섰다. 잠재적 국가 채무 불이행과 반EU 정치 운동의 소용돌이는 주기적으로 유로존을 긴장시켰다. 높은 수준의 정부 부채가 미래에 지출 우선 순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리는 장을 마련했다.
신흥 경제권에서 국가채무 증가는 산업화와 도시화에 소요되는 투자의 순수한 규모를 반영한다. 그럼에도 모든 신흥국들의 공공부채는 선진국의 105퍼센트와 비교해 GDP의 평균 46퍼센트로 비교적 적다. 그러나 거기에 걱정거리가 있다. 최근 아르헨티나, 가나,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우크라이나, 터키를 포함한 나라들은 외화 부채가 많아지고 자국통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견디기 압박을 받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저소득 국가 중 약 40%가 이미 부채난에 처해 있거나, 부채에 빠질 위험이 높다고 평가했다. 스리랑카는 최근 항만 건설에 사용된 융자금의 연체 후 국영기업인 중국 항만엔지니어링에 함반토타(Hambantota) 항에 대한 통제권을 양도했다.
초저금리시대 기업대출도↑…건설·부동산 활황, 中기업 15조 달러 부채 증가
역사적으로 저 금리의 장기화로 인해 전 세계 기업들은 값싼 부채를 떠맡게 되었다. 채권과 대출을 포함한 전 세계 비 금융 기업 부채는 지난 10년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해 2011년 중순에 66조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정부 부채의 증가와 거의 일치한다.
과거와는 달리 기업부채의 증가의 3분의 2는 개발도상국이 차지하고 있다. 이것은 특히 그 부채가 외화인 경우에 잠재적 위험을 내포한다. 터키의 기업 부채는 지난 10년 동안 두 배가 되었고 많은 대출금이 미국 달러로 표시되었다. 칠레와 베트남도 기업대출이 크게 증가했다.
중국은 이러한 부채 급증의 가장 큰 동력이었다.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중국 기업들은 15조 달러의 부채가 증가했다. GDP의 163%로, 중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업 부채 비율을 가지고 있다. 이는 중국의 기업 부채의 약 3분의 1이 건설 붐과 부동산 부문과 관련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선진국의 기업들은 더 많은 돈을 빌렸다. 이러한 기업들은 제조업과 자본집약적 산업으로부터 건강, 교육, 기술, 미디어와 같은 자산이 적은 부문으로 균형을 맞추고 있지만, 그들의 경제체제는 더 큰 부채로 운영되는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변화는 은행들로부터 기업 대출은 위기 이후 고른 반면 회사채 발행은 급증했다. 기업 자금의 다양화는 금융 안정을 기하는 것이며 전 세계 자본 시장이 심화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시중은행과 헤지펀드를 포함한 비은행권 대출자도 은행이 대차대조표를 바로잡음에 따라 신용의 주요 원천이 됐다.
출처:
원 보고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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