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의 사회적 경제】③경제위기 속에서 태동한 그리스의 사회적 기업
【세계 속의 사회적 경제】③경제위기 속에서 태동한 그리스의 사회적 기업
  • 이로운넷=이정재 시니어 기자
  • 승인 2019.12.02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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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청년과 여성이 주도, 거국적 사회연대 결성

사회적 경제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한 사회발전을 위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다. 지금 세계는 다양한 대내외적 환경변화에 직면해 고용 없는 저성장과 빈부격차의 심화,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여러 가지 사회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특히, 대자본이 사적이익추구와 국가의 조절기능 약화는 정부와 시장 그리고 시민사회간의 균형이 무너지고 경제민주화가 후퇴하면서 공정한 시장경제의 실현과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에 중대한 장애가 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앞에 새로 등장한 사회적경제기업(social economy enterprise)의 성장, 발전은 사회문제 해결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실용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국 문화원(The British Council)은 이른 흐름에 맞춰 세계 각국의 사회적 기업의 환경과 운영 실태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작성했다. 사회적 기업 전문지인 파이오니어 포스트(Pioneer Post)에 게재된 보고서를 발췌해 연재한다.

 

학생들을 위한 사회기업가 개발 프로그램/사진=Pioneers Post
학생들을 위한 사회기업가 개발 프로그램/사진=Pioneers Post

010년 5월, 그리스의 도시들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시위자들의 전쟁터였다. 그 과정에서 대체 사업, 협동 조합, 사회적 연대의 새로운 물결을 일으켰다. 유로존 가입 후  그 나라는 파산 직전까지 헤매고 있었다. 공공부문 근로자의 급여는 동결되고, 세금은 인상되었으며, 공공서비스는 삭감되었고, 연금은 위협을 받았다.

이 위기는 1929-39년의 미국 대공황보다도 더 악화되어  청년실업률은 2013년 50%에 육박하는 했고 임금은 35%나 떨어졌고,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빈곤이나 사회적 배제의 위험에 처했다. 폭력 시위가 진행되는 동안, 또 다른 유형의 저항이 더 조용히 일어나고 있었다. 사람들은 연대, 새로운 무역 방법, 그리고 사회 경제의 개념이 태동하기 시작했다.

2008년과 2011년 사이에 특히 활발했던 이 운동은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및 기타 유사한 단체들로 이어졌다.
이 단체들은 이 나라의 가장 중요한 사회적 과제들, 특히 가난과 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돕는 동시에, 경제적 활동과 함께 사회적 이익을 통합하는 대안적 사업 모델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1,500여개의 사회연대의 경제조직이 생겨났고 그 조직은 35%가 여성들이었고 리더의 41%가 석박사들 이었다.그들은  사회 및 연대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거국적인 추진체를 설립하고 전략을 수립했으며 교육을 실시하고 신생 기업 창업을 위한 종자 자본을 마련했다. 또한 이러한 개혁은 새로운 형태의 성장, 사회적 복지, 인간의 진보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러나 도전은 계속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임금으로  가난에 허덕였고 청년실업률은 45%에 머물며 실업의 망령이 사라지지 않고 있었다. 경제 위기 이전에 소수의 조직들이 존재했다. 협동조합은 농촌에 오랫동안 존재해 왔고, 일부 기업들은 취약한 사회 집단의 사람들을 고용했다. 이들 중 가장 잘 알려진 것 중 하나는 도데카네스(Dodecanese)의 사회협동조합이다.

기술 중심의 사회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도  전국 각지에서 디지털 중심의 협동조합 벤처기업들이 회동하고  네트워크에서 계속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 프로젝트는 그들의 사회 통합을 장려하는 것뿐만 아니라, 노숙자나 가난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교육, 훈련, 고용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1년  처음으로 그리스에서 사회경제와 사회협동기업을 법률로 정의하고 이러한 기관을 정부가 지원하기 시작했다. 또한 영국 문화원은 그리스 학생들을 위한 사회 기업가 개발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올림푸스 산에 있는 약초의 의학적 사용과 로마문화 소개, 지역사회에 일자리 제공 등 재미있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구성되어 학생들에게 사회적 기업의 개념을 이해시키고  미래에 대한 큰 희망을 주었다.

아테네 미틸로 카페는 2013년 가을에 문을 연 카페와 예술의 전당이다. 협동조합인데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 중 90%가 장애를 가지고 있다. 이 카페는 자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아테네 시에서 건물을 제공받았다.
https://www.pioneerspost.com/news-views/20180911/global-focus-gree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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