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폐허로 변한 브라질 페트로 폴리스 모습. 구조대들이 실종자 수색과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 출처=브라질 정부 보도자료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폐허로 변한 브라질 페트로 폴리스 모습. 구조대들이 실종자 수색과 구조활동을 하고 있다. / 출처=브라질 정부 보도자료

이달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산악에 위치한 관광도시 페트로폴리스에 쏟아진 폭우와 산사태로  최소 117명이 사망하고  116명이 실종됐다고 외신 등이 보도했다. 이 지역에는 이날 하루 동안 10.2인치(약 26㎝)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지난 1932년 이후 최악의 폭우다. 

인구 30만이 거주하는 페트로폴리스와 주변 지역은 2011년 1월 극심한 폭풍우가 강타해 홍수와 산사태로 900명 이상이 사망한 바 있다. 브라질에는 지난 3개월 동안 40개 이상의 도시에 심각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다. 지난달 상파울루주를 중심으로 한 집중호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최소 28명이 사망했다. 

브라질 정부는 수색구조대를 투입해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24명을 구조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교황청 성명을 통해 "희생자나 재산을 잃은 모든 이들의 슬픔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프리카 남부 마다가스카르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열대성 폭풍 '두마코(Dumako)'가 폭우를 동반하여  2명이 실종되고 5100여 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9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섬나라는 최근 몇 주 동안 치명적인 강우량과 홍수에도 불구하고, 40년 만에 직면한 최악의 가뭄으로 인해 1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기근을 겪고 있다. 마다가스카르를 비롯한 아프리카 남부 국가들은 최근 몇 년간 사이클론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참고

Brazil mudslide death toll is at 117, police say 116 missing

Severe Weather Compounds Challenges in Brazil, Madagascar

'Scenes of war' amid search for victims of Brazil flo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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