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는 누구나 공익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모금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함께일하는재단은 노인의 날을 맞이해 카카오같이가치와 함께 시니어가 주체로 활동하거나 시니어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사회적경제기업들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입니다. 초고령화 시대를 앞둔 지금, <이로운넷>은 작은 움직임으로 큰 변화를 만드는 시니어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나이가 들면 일상을 이전 같이 즐길 수 없는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몸이 아프면 동네를 한 바퀴 도는 산책이나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도 어렵다. 또 치매 등의 질병에 대한 걱정도 많아진다. 

다양한 사회적경제기업들이 노인들의 어려움과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노인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수동 휠체어에 사용하는 동력보조장치를 지원하거나 건강한 취미생활을 만들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 또한 치매예방을 위한 교육도구 선물도 진행한다.

노인의 날 프로젝트를 기획한 이종미 함께일하는재단 매니저는 “시니어들의 문제를 다양하게 해결하는 사회적경제기업에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며 “프로젝트 페이지에서 좋아요와 공유만 해도 기부에 함께할 수 있다”고 참여 방법을 전했다. 

수동휠체어에 부착하는 이동 보조기기 무빈을 사용하면 오르막이나 내리막길에서 속도조절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출처=함께일하는재단
수동휠체어에 부착하는 이동 보조기기 무빈을 사용하면 오르막이나 내리막길에서 속도조절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출처=함께일하는재단

수동 휠체어로 하는 외출, 노인에겐 또 하나의 장벽

“외출을 고민해 본 적이 있나요? 혼자 사는 어르신 뿐 만 아니라, 노부부 중 한 사람만 거동이 어려워도 외출이나 산책은 어려운 일이 됩니다.”

수동 휠체어 사용은 노인들이 외출을 어려워 하는 이유 중 하나다. 노인들은 질병이나 신체기능의 저하로 인해 휠체어를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수동 휠체어는 오르막이나 내리막 등에서 이동이 어렵다. 도움을 받는 사람도 도움을 주는 사람도 쉽게 힘에 부친다. 특히 노부부의 경우 체력·심리적 부담이 커진다. 

교통약자들의 이동 보장을 위한 모빌리티 제조 및 공유 서비스를 운영하는 리베라빗은 노부부의 이동권 문제에 주목했다. 리베라빗이 개발한 ‘무빈’은 수동휠체어에 부착하는 이동 보조기기로 일종의 동력보조장치다. 무빈을 사용하면 내리막이나 오르막 길에서도 속도 조절이 자유롭다. 때문에 휠체어 이용자와 보조자 모두에게 체력·정신적인 안정을 준다.

리베라빗은 이동에 어려움을 느끼는 홀몸 노인과 노부부들을 위해 요양보호센터에 무빈을 기부하기 위한 펀딩을 진행 중이다. 리베라빗 관계자는 “코로나와 노환으로 고립되기 쉬운 어르신들에게 편안한 이동을 선물해 드리고 싶다”며 “어르신이 세상을 만나는 길에 마음을 담아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상에없는세상의 비누만들기 체험은 노인들의 취미활동체험을 제공한다/출처=함께일하는재단
세상에없는세상의 비누만들기 체험은 노인들의 취미활동체험을 제공한다/출처=함께일하는재단

노인의 건강한 삶을 위해 필요한 건? 취미생활!

“어르신들이 즐길 수 있는 취미활동이 부족해요. 어르신들의 하루를 활력으로 채우고 또 손자 손녀 등 다른 세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연결고리로 취미는 꼭 필요해요.”

노인들도 활력있고 건강한 삶을 위해 문화적 복지가 필요하다. 노인들은 일상에서 ‘취미 생활도 다 귀찮다’, ‘손자, 손녀와 어떤 이야기를 해야할지 고민이다’, ‘오늘은 뭘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등의 고민을 한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익숙하지 않아 문화체험을 생소하게 느끼는 노인들이 많다. 건강한 지구를 위해 다양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세상에없는세상은 노인들의 문화체험을 위해 비누제작 체험 모금을 진행중이다. 

비누만들기 체험은 노인들이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부어서 굳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근, 단호박, 시금치 등 농산물을 활용해 비누를 제작한다. 펀딩완료 후 노인복지회관, 어르신 데이케이센터 등에 클래스 참여 모집공고를 진행해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비누 만들기를 통해 일상의 무료함을 날려버리셨으면 좋겠어요. 또 요즘 친환경이 중요해지고 있잖아요. 활동을 통해 다른 세대와의 소통접점도 찾을 수 있다면 더 좋겠습니다. ” 

마로코로호는 펀딩으로 치매 예방 교육 지원을 위해 복지관 등에 학습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출처=함께일하는재단
마로코로호는 펀딩으로 치매 예방 교육 지원을 위해 복지관 등에 학습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출처=함께일하는재단

노인에게 암보다 더 무서운 건 치매, 예방이 중요해

“할머니들과 함께 하면서 치매를 정말 무서워하신다는 것을 알게 됐죠. '나를 잊고 소중한 사람들을 잊는 것이 정말 무섭다'는 말씀을 듣고 이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2014년 중앙치매센터와 한국갤럽이 진행한 치매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만 60~69세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은 치매(43%)다. 이는 암(33%)보다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마르코로호는 할머니들의 행복한 일상을 위해 반지, 팔찌 등 악세사리를 제작하는 ‘매듭지은이’ 일자리를 만든다. 그러던 중 할머니들 가지고 있는 치매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을 알게 됐다. 그래서 다이어리 및 문구류 판매 수익금 일부는 치매 예방교육 지원에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 치매 예방 지원을 위한 모금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치매예방 교육 지원을 위해 치매예방 학습지를 제작하는 청춘더하기 팀과 협업했다. 좌뇌와 우뇌를 골고루 사용할 수 있도록 기억력, 수리력, 언어력, 지각력 등을 고려했다. 펀딩을 통해 마련된 금액으로 학습지를 구입해 복지관 이용 노인들에게 전달 할 예정이다. 마르코로호 관계자는 “치매예방교육 지원은 마르코로호의 다양한 제품 판매수익금 등으로 계속될 예정”이라며 “더 많은 할머니들이 일상을 잊지 않을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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