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일하는재단은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환경‧동물 보호를 실천하는 사회적기업 제품을 판매하고, 소비자들이 사회적경제에 입문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했다.

# 예비사회적기업 ‘핸드스피크’는 ‘카카오프로젝트100’에서 농인 아티스트가 100일간 가요를 수어로 알려주는 ‘수어라차차’ 프로젝트를 열어 수어 랩‧노래를 선보였다.

10일 온라인에서 열린 'SOVAC 2020' 세션 '카카오임팩트: 랜선으로 소셜 임팩트하기'에 참여한 정연주 카카오프로젝트100 매니저, 김태완 카카오임팩트 소셜임팩트팀 부장, 강승원 카카오같이같치 파트장(왼쪽부터)의 모습./사진제공=SOVAC 유튜브 화면 갈무리
10일 온라인에서 열린 'SOVAC 2020' 세션 '카카오임팩트: 랜선으로 소셜 임팩트하기'에 참여한 정연주 카카오프로젝트100 매니저, 김태완 카카오임팩트 소셜임팩트팀 부장, 강승원 카카오같이같치 파트장(왼쪽부터)의 모습./사진제공=SOVAC 유튜브 화면 갈무리

국내 1위 메신저 ‘카카오’로 알려진 ‘카카오톡’은 모바일 생태계 안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그 중 ‘카카오임팩트’ ‘카카오같이가치’ ‘카카오프로젝트100’ 등 여러 플랫폼을 활용해 온라인‧비대면 방식으로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10일 열린 사회적가치 축제 ‘소셜밸류커넥트(Social Value Connect·SOVAC) 2020’은 ‘카카오임팩트: 랜선으로 소셜 임팩트하기’ 세션으로 꾸려졌다. 카카오는 ‘새로운 발견과 실험’을 주제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소셜 섹터는 어떤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는지 실제 경험과 사례를 공유했다.

김태완 카카오임팩트 소셜임팩트팀 부장은 “카카오는 기술과 사람이 만나는 더 나은 세상을 미션으로 한다”고 소개하며 “카카오는 기존에도 온라인에 익숙한 조직이었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전면적 원격근무에 돌입하며 새로운 길을 찾고 있다. 신규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 온라인을 기본으로 하는데, 막상 해보니 본질에 더 집중하고 자원도 절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카카오같이가치'와 '카카오프로젝트100'을 중심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사회변화를 이끄는 다양한 사례를 공유했다./사진제공=SOVAC 유튜브 화면 갈무리
카카오는 '카카오같이가치'와 '카카오프로젝트100'을 중심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사회변화를 이끄는 다양한 사례를 공유했다./사진제공=SOVAC 유튜브 화면 갈무리

코로나19 모금 프로젝트 115개, 누적 금액 53억원

카카오임팩트는 ‘랜선의 시대, 소셜임팩트 플랫폼은 어떻게 열일했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카카오같이가치’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누구나 공익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플랫폼이다. 이용자가 직접 기부하거나 응원과 지지의 댓글을 남기면 카카오가 기부하는 ‘같이기부’, 소통이나 자원활동을 위해 함께 떠나는 ‘같이타요’, 나의 마음 상태를 점검하고 알아보는 ‘마음날씨’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이슈가 생기면서 긴급하게 지원이 필요한 현장의 소식을 알리며 기부, 자원봉사 등 많은 이용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관련 프로젝트만 115개에 달하며, 누적 참여자 137만명과 모금액 53억 2543만원을 넘어서는 등 선한 영향력을 보여줬다. 

'카카오같이가치'는 코로나19 관련 다양한 모금 프로젝트를 진행해 53억원이 넘는 기부액을 모았다./사진제공=SOVAC 유튜브 화면 갈무리
'카카오같이가치'는 코로나19 관련 다양한 모금 프로젝트를 진행해 53억원이 넘는 기부액을 모았다./사진제공=SOVAC 유튜브 화면 갈무리

강승원 카카오같이같치 파트장은 “초기만 해도 마스크, 손소독제 등 긴급구호 물품 위주의 프로젝트가 주로 진행됐다면, 현재는 화훼농가, 문화예술, 코로나블루로 인한 심리지원 등 주제나 형식도 매우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모금함에 직접 기부하는 방식 외에도 이모티콘을 사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프로젝트도 진행됐다. 작가 16명이 참여해 캐릭터를 그렸고, 총 26만개가 팔려 53억원이 모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키트,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한 면생리대 키트 등을 택배로 받아 집에서 만든 뒤 필요한 곳에 전달하는 비대면 자원봉사 활동도 주목을 받았다.

‘글쓰기’ ‘채식하기’ 100일간 참여하니 나와 사회가 변한다

‘카카오프로젝트100’은 누구나 쉽게 일상의 행동 변화를 시작하고,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글쓰기’ ‘운동하기’ 채식하기‘ 등 나 자신을 위한 프로젝트는 물론, 이웃과 사회에 가치 있는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즌제로 운영한다.

최근 사람 사이 맺는 관계의 장점은 취하되, 연결이 주는 부담은 덜어내는 ‘느슨한 연대(Weak Ties)’가 각광을 받으면서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랜선 커뮤니티에 많은 이들이 호응하고 있다. ‘카카오프로젝트100’은 특정 미션을 주제로 100일간 유지되는 온라인 커뮤니티라는 점에서 개인이 원하면 언제든 참여하거나 연결을 해지할 수 있다.

정연주 카카오프로젝트100 매니저는 “서비스에 참여하는 연령은 주로 20~30대의 비중이 높다”며 “1개가 아닌 3~4개의 프로젝트에 동시에 참여하는 이들도 많다. 우스갯소리로 ‘매일 미션을 수행하다 보니, 외로울 틈도 없다’라고 후기를 남긴 분도 봤다”라고 이야기했다.

예비사회적기업 '핸드스피크'는 카카오프로젝트100을 통해 가요를 수어로 알리는 '수어라차차'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가수 폴킴의 노래 '너를 만나'를 수어로 표현하는 모습./사진제공=SOVAC 유튜브 화면 갈무리
예비사회적기업 '핸드스피크'는 카카오프로젝트100을 통해 가요를 수어로 알리는 '수어라차차'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가수 폴킴의 노래 '너를 만나'를 수어로 표현하는 모습./사진제공=SOVAC 유튜브 화면 갈무리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100일간의 프로젝트도 눈길을 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동네책방 48개가 모여 ‘랜선 북클럽’을 개최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동네책방 ‘마그앤그래’를 운영하는 이소영 대표는 “직접 대면해 책 읽는 즐거움을 누리기 힘든 상황에 온라인에서 지속적으로 모임을 이어갈 수 있어 숨통이 트인 느낌이다. 이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도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100일간 농인 아티스트가 K-pop 가요 수어로 알려주는 ‘수어라차차’, 일하지 않는 청년 무직자 ‘니트(NEET)’ 족의 정서를 보살피고 커뮤니티 활동을 돕는 ‘니트컴퍼니’, 장애인을 위해 설치된 경사로나 편의시설의 이미지를 공유하는 ‘경사로 찾기’ 프로젝트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카카오임팩트 팀은 “누구나 가볍게 시작할 수 있고, 댓글과 응원만으로 변화에 참여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 같이가치, 프로젝트100에 많이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영상은 SOVAC 홈페이지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보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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