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노량진지사 사옥의 현재 모습 / 출처=더함
KT 노량진지사 사옥의 현재 모습 / 출처=더함

사회혁신기업 더함(대표 양동수)과 대한토지신탁(주)(대표 이훈복)이 KT 노량진지사 오피스 매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

노량진역 1, 9호선에 바로 인접한 KT 노량진지사는 KT AMC의 매각 오피스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이다. 지하철역과의 인접성, 생활 인프라 조성 가능성 등이 높아 업계에서도 크게 주목받아 왔다. 업무시설로 임대 운영한 후 역세권 청년주택이 들어서는 안이 현재 가장 유력하다.

KT AMC와 더함·대한토지신탁 컨소시엄은 MOU 체결을 위한 구체적인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번 오피스 매입을 시작으로 실물 시장에서 대한토지신탁만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입지를 확장해 나가려 한다”며 “기존의 주택사업 개발 경험 및 노하우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부동산 상품을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대한토지신탁과 함께 이번 사업의 기획 및 개발을 담당할 더함은 공공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부동산을 개발하는 사회혁신기업이다. 더함은 협동조합형 공공 지원 민간임대주택 ‘위스테이’를 중심으로 ‘페이지 명동’ 프로젝트, 마곡18-A블록 지식산업센터 조성 및 운영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형태의 부동산 개발 및 운영 경험을 갖고 있다.

양동수 대표는 “해당 입지는 접근성, 확장성, 활용 가능성이 모두 뛰어나다”며 “사회적 가치를 더해 사용자와 공간의 연결성을 강화한다면 공공성과 사업성 모두를 갖춘 새로운 혁신 공간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0년 이후 부동산 매각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KT는 그간 유동화 대상인 28개 지사 가운데 25개 자산 및 부지를 청산했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 시범대상지로 선정되어 활용방안이 확정된 신촌지사를 제외하면 노량진지사의 매각이 사실상 마지막 청산이다.

저작권자 © 이로운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