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오백한산소곡주 / 출처=삶기술학교
일오백한산소곡주 / 출처=삶기술학교

삶기술학교가 ‘홈술러를 위한 달콤한 인생술, 일오백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일오백 한산소곡주 프로젝트 펀딩을 진행한다.

프로젝트를 진행한 ‘삶기술학교 한산캠퍼스’는 도시생활에 지친 청년들이 작은 시골마을 한산면에서 대안적 삶을 추구하며 자신들만의 삶 기술로 더불어 살아가는 자립공동체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천군 한산면에서 ‘디지털 노마드의 한 달 살기’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한산소곡주에 대해 처음 알게 된 청년들이 한산소곡주의 매력과 우수성을 젊은 세대들에게 알려 쇠퇴하고 있는 지역 산업의 발전을 이루고자 진행됐다.

한산소곡주는 1500년 전통을 이어온 한국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술이다. 69개의 허가 양조장에서 소곡주를 유통하고 있다. 주로 오프라인 판매를 해오던 한산소곡주는 작년 코로나가 발생하고 관광객이 줄면서 매출이 30% 이상 떨어졌다. 이에 소곡주 조합원장이 지역의 청년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온라인 판매용 홈페이지를 제작하게 됐다.

디지털 노마드 청년들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젊은 세대를 타겟으로 현대의 감각에 맞게 전통주의 병을 리브랜딩한다. 주민들의 전통주 제조기술과 디지털 노마드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서로 협력해 상생을 이루고자 한다.

펀딩 금액은 69개 양조장들의 특색을 살리는 브랜딩 재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펀딩은 19세 이상 참여가능하며 5월 6일까지 진행한다.

김혜진 삶기술학교 팀장은 “‘일오백한산’이 와인시장의 네고시앙처럼 대한민국 전통주 산업의 네고시앙이 되기를 바란다”며 “69개의 양조장들과 디지털 노마드들이 같이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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