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장애인 정책 공약을 각각 발표했다. 박영선 후보는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을 확대해서 누구나 안전하고 편하게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오세훈 후보는 장애인 버스요금을 무료화 하고 장애인 택시를 늘려서 장애인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박영선 후보의 장애인 정책 공약/출처=박영선 후보 블로그
박영선 후보의 장애인 정책 공약/출처=박영선 후보 블로그

박영선 후보,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 서울

박영선 후보는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 실현 ▲재난시대 장애인 포괄적 지원·건강권 보장 ▲장애인 탈시설 권리 보장 ▲장애인 이동권 보장 ▲장애여성 권리 보장 공약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더 많은 기업, 단체, 시민들이 유니버설 디자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운영하는 모든 시설 기관에서 건축물을 세우거나 고칠 때 유니버설 디자인을 고려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나이, 성별, 장애, 언어 등과 관계없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품이나 환경을 만드는 디자인이다.

또 코로나19로 격리중인 장애인이 필요한 치료와 지원을 위해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의 활동지원사를 늘려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13개 병원을 장애친화 건강검진기관으로 정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약속했다.

현재 거주시설에 살고 있는 장애인들이 시설을 나와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게 하는 공약도 있다. 거주시설에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시설에 살던 사람들을 다른 곳으로 이동해 지내게 하고, 거주시설을 코호트격리 하지 못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사는 장애인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2025년까지 서울시의 모든 시내버스를 저상버스로 바꾼다는 목표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23개 지하철역에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이미 있는 역에도 추가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장애여성들이 가진 어려움을 한 곳에서 지원할 수 있는 기관을 만들어 장애여성들의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박영선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해하기 쉬운 장애인 정책 공약을 카드뉴스로 정리했다. 정책공약 카드뉴스는 발달장애인 등을 위해 이해하기 쉬운 정보를 만드는 사회적기업 소소한소통과 함께 제작했다.

오세훈 후보의 장애인 정책 공약/출처=오세훈 후보 블로그
오세훈 후보의 장애인 정책 공약/출처=오세훈 후보 블로그

오세훈 후보, 장애인 안심 보행 이동권

오세훈 후보는 장애인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안심 보행 이동권 ▲안심 장애인 이동 ▲소통창구 신설 ▲생활안정 지원 강화 ▲의료접근성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장애인들의 휠체어이동, 보행이동권을 확보해 장애인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들 계획이다. 또 장애인 보행 환경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장애인들이 길을 걸을 때 불편함이 없도록 꾸준히 확인할 예정이다. 장애인 보행 환경 모니터링단은 일자리로도 연계한다.

이동수단에 대한 편의성을 높이는 공약도 있었다. 장애인들이 버스를 이용할 때 무료로 이용 할 수 있게 하고, 장애인 차량의 LPG 소비세 감면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 또 장애인 전동보장구 충전소 확대 및 수리비를 지원하고, 저상버스를 도입해 장애인들이 이동하는데 불편함이 없게 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운영되고 있는 장애인 택시도 확대해 이동시간을 단축 시킨다는 목표다.

장애인의 생활안정을 위해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의 장애인 일자리를 늘려 고용을 확대하고, 장애인 가구의 수도요금을 감면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아울러 발달지연 아동들이 조기에 진단받을 수 있도록 의료접근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오 후보는 서울시 장애인 정책자문위원회를 만들어 장애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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